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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5-21 1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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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한번도 쉬지를 못하다가 올해 3월부터 놀고 있어요.
핑계는 둘째 임신....
작년1년동안 직장땜에 주말부부로 지내다가 제가 일을 그만두면서 신랑직장쪽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놀아본적 없는 제가, 집안살림못하는 제가, 요리솜씨없는 제가, 첫째 딸이랑 잘 놀아주지못했던 제가, 둘째로 인한 입덧이 넘 심한 제가 많이 걱정이 되었는지 신랑은 첨 한두달 안절부절 못하더군요..ㅋㅋㅋ
신랑이 선생이라 땡 출근에, 땡 퇴근입니다.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와서 제 눈치보면서 아이 목욕시키고, 데리고 놀고, 저녁 산책시키고, 제 배마사지도 합니다.
첨에는 저도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도 될까 했는데, 이제는 어느덧 이 생활에 적응이 되어갑니다.
신랑 학교 보내고, 딸 밥먹이고, 옷골라 입혀서 유치원보내고, 세탁기 돌리고, 음악듣거나, 텔리비보고나, 태교로 성경책도 좀 읽고, 아이 간식거리 찾고, 유치원에서 오면 조잘조잘 이야기하고, 신랑오는시간 맞추어 저녁거리 걱정하고....
평범한 일상인데, 요즘은 잘때마다 생각합니다.
행복하다고!!
오른쪽손으로 딸내미 손잡고, 왼쪽손으로 신랑 손잡고 잠자리에 들면 너무 좋습니다.
신랑이랑 10년을 살면서 이렇게 평온하고, 행복한 느낌은 첨입니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반으로 뚝떨어진 생활비, 새로 입주할 아파트의 전세값 하락, 아들을 바랬는데 둘째도 딸이라 느껴지는 실망감, 2주전에 받은 양수검사의 결과(사실 이것이 제일 걱정입니다.), 유치원 안갈려고 아침마다 우는 큰딸내미, 시어른의 생활비 부담.......
그런데, 예전에는 그렇게 크게 느껴지던 걱정거리가 이제는 잘될거야 라는 마음으로 변합니다.
아마도 나이가 한살한살 들면서 느껴지는 여유가 이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더 욕심내면 저 정말 안되겠죠?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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