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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경상도 사람이면서 경상도 사투리 쓰는 여자는 별로라 말하는 남자

......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07-05-18 16:36:28
소개팅 앞두고 우선 서로 메일만 주고받고 있는데요.
(아직 전화통화는 안하고)
저희집 경상도, 남자도 집과 직장 경상도, 제 직장 서울이라 당장 얼굴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근데 남자가 어제 이멜로 이런말을 하는거에요.
저한테 서울산지 좀 오래되서(학교랑 직장 다니느라 서울생활 10년 넘어요)
경상도 사투리 안쓰고 서울말 쓰냐고요.
남자라면 몰라도 자기는 여자가 경상도 사투리 쓰면 좀 그렇더라고 그러면서 주절주절..
아니.. 경상도 사투리가 어때서 그러는지.
자기도 경상도 살면서 웃기지 않나요?

사실 저는 부모님 두분다 고향이 다른쪽이라 부모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사투리 안쓰거든요.
그래서 서울말 쓰기는 하지만 경상도 사투리를 이상하다 생각 안했어요.
억양이 강한면이 있지만 경상도 여자들 굉장히 애교스럽거든요.
(저는 완전 무뚝뚝, 경상도 사투리쓰는 제 친구들 애교가 넘쳐 흘러요)

뭐 이런 사람이 다있나 싶네요.
자기 부모님과 여자 형제들 모두 경상도 사투리 쓸텐데..
이남자도 서울서 직장 몇년 다니다 내려간 케이스인데 무슨 열등감 있나 싶기도 하고.
이 얘기 들의 갑자기 비호감이에요

IP : 203.255.xxx.18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5.18 4:41 PM (222.101.xxx.102)

    저도 경상도 사투리 너무 애교있어보여요
    리듬을 타는듯한 말투도 좋구요 ^^
    남자분 좀 그렇네요 설령 기호가 그렇다고 해도 집이 경상도인 여자분께
    자긴 경상도 사투리 쓰면 좀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다니
    김태희도 동생 이완이랑 집에선 경상도 사투리 쓰면서 대화한다던데
    그렇게 싫다면 뭐 어쩔수 있나요 하지만 좀 비호감이네요

  • 2. 원래
    '07.5.18 4:42 PM (211.202.xxx.186)

    경상도 남자들이 서울말 쓰는 여자들을 좋아해요~
    경상도 사투리가 좀 억센거 같잖아요.
    그래서 나긋나긋한 말투의 서울말씨 쓰는 여자들을 좋아하더라구요.

  • 3. 어머
    '07.5.18 4:47 PM (218.133.xxx.34)

    저도 경상도 사투리 너무 이쁘던데...그래서 사투리 쓰는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금새 억양을 따라하게 되요;;
    예전에 알던 사람이 엄청난 미모에 말투가 경상도였어요 그 기억때문에 저는 그 말투를 더 좋아하기도...

  • 4. ....
    '07.5.18 4:50 PM (58.233.xxx.104)

    의외로 그런 남자 꽤 있어요
    그게 그닥 나쁘단 생각은 안들어요 .가족이나 본인이 쓰는건 선택이 아니지만
    내 여친은 그렇지않은 사람 원할수도 있는거잖아요

  • 5. ..
    '07.5.18 4:51 PM (218.234.xxx.162)

    남자분이 서울에서 잠시 일하실때보니 서울여자들 말투가 듣기 좋았나부죠. 경상도여자들하고 비교되고.(저는 경상도사투리가 좀 싸우는것처럼 들려요.) 뭐 개인취향이니깐 그건 괜찮은데 뭐 굳이 경상도여자분인 원글님한테 말해서 비호감이 되시는지 안타깝습니다요.

  • 6. ^^
    '07.5.18 5:01 PM (222.233.xxx.82)

    저도 대학때부터 서울에서 산지 20년이 되어 가는데
    부모님이 주로 올라오셔서 잘 안내려 가고
    일년에 한번씩이나 내려갈 일이 있어
    경상도 사투리를 계속 듣고 있음 꼭 싸우는 것 같단 느낌을 받아요..
    부모님이 대화 하시는 것도 지금 부부싸움 하시나 하고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저도 참...

  • 7. ????
    '07.5.18 5:16 PM (61.82.xxx.10)

    경상도 사투리 쓰는 여자는 싫다는 개인의 취향문제이지만
    집이 경상도인 여자분께 이런말 하는 남자는
    눈치코치없는 더불어 예의도 없는 남자죠.

  • 8. 미친*
    '07.5.18 5:41 PM (64.59.xxx.87)

    생각나는 예전 이웃집 아줌마,
    서울말 비스무리 하지만,저 밑에 지방.
    말끝마다 자기 남편은 사투리 쓰는 여자 젤 무식하게 생각한다나 어짠다나...
    압권은 그 아짐씨 급하면 나오는 정겨운?,,,자기 고장 말..
    ",,,,그래부러."
    자기는 서울사람이라 착각하는....
    그때 선거때 나한테 감동시런 선상님 말씀들이라며 녹음된 테이프까지 줬다는.

  • 9. 세월이
    '07.5.18 6:23 PM (125.241.xxx.34)

    지나면, 별 부질없는 것에 매달렸다는 생각을 꼭 하실겁니다. 남자분은요~

  • 10. 어이상실
    '07.5.18 7:31 PM (59.86.xxx.27)

    뭐 본인은 그런 서울여자가 나근나근하니 좋더라.. 식은 많이 봤지만..
    사투리 쓴다고 좀 그렇더라는 첨 봅니다.
    서울여자가 엄청 그리운가 봅니다.
    별루에요. 아닌것 같아요. ㅡㅡ;;;
    어째 얼굴도 보기전에 그런말을....

  • 11. 그러게요
    '07.5.18 8:22 PM (121.131.xxx.127)

    저도
    언젠가 경상도 남자인데
    서울말 쓰는 여자가 좋다
    고 하는 거 들어봤습니다.
    좀 의외죠?
    저는 소개 시켜달라면서 주문으로 넣은 소리라
    참 희안하다고 말았는데
    님 경우는
    남자가 무례한 거 같군요.

  • 12. ..
    '07.5.18 10:17 PM (220.75.xxx.253)

    저도 직장에서 그런 노총각을 한명 봤는데
    참 밥맛이었어요.
    다들 장가못간 이유있다고...
    자기도 경상도면서
    경상도 여자 너무 싫다고..
    자기 것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남자는
    결혼 상대로는 별로이지 않을까요?

  • 13. 경상도 아짐
    '07.5.18 11:18 PM (59.5.xxx.51)

    사투리냐 서울말이냐 보다는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가치와 무게가 중요합니다.
    경상도 말씨라고 해서 다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나 젊잖고 교양있게 말씀하시는데요.
    싸우는 것 같다느니 하는 표현은 좀 그렇습니다.
    사투리니 표준말이니 해도 다 사람 나름이라 여겨집니다.
    말씨하나 때문에 사람 전체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 14. ^^;
    '07.5.19 5:09 AM (218.149.xxx.6)

    신랑 전라도 사람인데..
    전라도사투리 쓰는 여자는 싫답니다.
    머 반은 웃자고 농담하는건데..암튼 자기지역이라도 취향따라 싫을수도 있지않을까요?
    전 서울사람이고요... 표준어를 쓰는데도..말투가희안한지 별말을 다듣습니다.
    인천사람이냐..충청도 사람이냐..등등^^;

  • 15. ..
    '07.5.19 9:09 AM (222.235.xxx.123)

    예전 대학 다니던 80년대 시절 서울서 해운대에 여름이라 친구들과 놀러가서 다운타운 같은 '짠짠-그 땐 이렇게 불렀죠..' 가면 그저 서울말을 쓴다는 사실 만으로도 경상도 남자들이 엄청 붙었었죠..
    그래서 어릴 적에 알아챘어요. 경상도 남자들은 서울 여자에 대한 로망이 있구나..하구요.
    또 경상도 여자들도 서울말 쓰는 대학생들 뜨면 인기 많다고들 했어요.

    이게 다 서울애들이 꾸며낸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확실히 그랬던 것 같아요. 아님 서울 말 쓰는 애들은 여행 온 애들이니 한 번 꼬셔볼까.. 한 걸 수도 있겠죠.

  • 16. 한심
    '07.5.19 10:12 AM (59.22.xxx.159)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말을 한다는 자체가 왕 재수없는 밥맛이네요.
    짜슥이 교양도 없고 센스도 빵점이구마는, 뻥 차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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