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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아이와 헬리콥터 부모 에 대한
처음에 채널을 돌렸을 때 헬리콥터 장면이 나와서
항공기나 군수물자 같은 이야기를 다루는 줄 알았는데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헬리콥터처럼 자식 주위에서 빙빙도는 부모와 자녀 이야기였어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놀이하는 모습을 미국과 한국에서 똑같이 관찰실험하는 내용이 나왔는데요.
집 모양 그리기를 하는데
미국에서는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엄마는 지켜보고, 아이가 물어보는 것 가르쳐주고 그러는데
한국에서는 엄마가 무조건 주도해서 하고, 엄마가 밑그림 그려놓고 아이는 가만히 있다가 엄마가 시키는대로 그 위에 선만 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엄마가 주도해서 창문은 이쪽에 그리고 대문은 여기에 무슨색으로 칠하고 이렇게...
양국이 그 장면 찍어서 비디오 교환하는데, 미국에서 이 장면을 보고 이메일이랑 전화가 많이 왔대요. 왜 이렇게 하는지 의아하다고...
그림을 보면 미국 아이들이 그린 것은 아이들 힘으로만 그린 거라서 삐뚤빼뚤하고 한국 아이들이 그린 것은 완전 반듯반듯하더라고요.
취업박람회에도 자식과 대동하는 부모님들도 많이 있다고 나오네요.
프로그램을 끝까지 못 봤지만 암튼 아이들이 온실 속의 화초로 자라는 것 같았어요.
어린(?)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요즘은 군대에서 기합받거나 싫은 소리 듣고 혼나면
부모님께 고자질(?)해서 부모님이 군대에 달려온다고 하고,
매일같이 딸아이 고등학교에 등교하셔서 매일매일 교사와 상담하시는 어머니가
아이 대학에 간 이후로도 그 습관(?) 버리지 못해 대학교에 매일매일 찾아가서 담당교수와 상담한다는 얘기도 들어봤어요.
부모에게 자식은 당연히 귀한 존재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좀 심한 편이죠?
핏줄을 중시하는 사회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경쟁이 너무 치열한 사회라서 아이가 처질까봐 그런건지...
너무 과잉보호해도 안되고 너무 방임해도 안 되고,,,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1. KBS1 site
'07.5.17 11:58 AM (222.238.xxx.4)2. 바다맘
'07.5.17 12:05 PM (124.54.xxx.204)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ebs에서 어제 저녘에 미국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그런 프로그램 하는데
저는 기가 차더군요.
36개월이랑 12개월 정도 된 형제를 엄마가 다루는걸 전문가라는 사람이 코치를 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옆에서 코치를 하다가.
큰애가 저녁에 목욕을 안한다고 고집을 부리고 난동?을 부리자
그 코치가 아이가 발로 차지 못하게 이렇게 잡고 옷을 이렇게 벗기고..하면서
말하자면 <힘으로 제압하는 방법>을 코치하더군요.
아이가 밤에 잘시간에 안졸리다면서 방에서 나왔는데
두번은 "잘시간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세번째는 번쩍 아이를 안고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그거 보다가 기가막혀서..
양국간의 차이를 보여주자는건지 교육방송의 의도도 이해하기 어려웠구요.
그래서 미국이 부시같은 사람을 지도자라고 뽑아놓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3. 바다맘
'07.5.17 12:08 PM (124.54.xxx.204)한국부모라고 다 헬리콥터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미국은 원체 개인주의고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적은 국민성이기 때문에 그게 육아에까지 이어진걸꺼구요
그런 개별적 양육방식을 전형이라고 모델화시켜놓고 양국비교해놓은거
어디는 우월하고 열등하다는 식의 기획이 한심스럽네요.4. ..
'07.5.17 12:28 PM (59.9.xxx.56)쩝 중국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칠판에 그림을 그려주고는 이거하고 똑같이 그려라고 한데요.
창의성많은 아이가 다르게 그렸다가는 난리가 난다네요.
동서양의 차이? 그런데 아직도 엄마가 그려주고 그위에다 선만 긋는 경우도 있나요?
요즘은 엄마들이 다 아이의 창의성을 살려줘야 한다는걸 알기에 그렇게 하는 엄마는 극히 드문걸로
아는데..5. ...
'07.5.17 12:47 PM (203.234.xxx.81)미국에서는 아이들을 엄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아이를 하나의 동등한 가족구성원으로 보고, 서로 지켜야 할 규율이나 예의는 엄격하게 가르치는거요. 미국에선 버릇없는 아이(스포일드 차일드)에 대해 주변의 시선이 한국같이 용인해주는 것 같지 않구요.
미국에서 나온 육아책을 보더라도 아이에게 규율가르치가가 많이 나와요.
아이에게 규율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로, 그래야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치이지 않고 자기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아이를 하루이틀 데리고 살 것이 아니면, 오래오래 같이 부모와 살아야 한다면 부모에게도 편하고 아이에게도 예측가능한 규율을 어렸을때 부터 훈련시켜야 한다고. 전 절대 동감이에요. 아이의 인생만큼이나 부모의 인생도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아이와 부모의 관계에서, 부모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렸을 때 부터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하고.(성인이 되어서 독립하기 전까지는)
그래서 '식사예절','잠자리 훈련' 같은것이 엄격하지요. 그래야 부모들이 다문 2-3시간이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까. '잠자리 훈련'은 처음 1-2주가 어렵다고 해요. 떼 쓰는 아이에게 야박하게 굴기는 어렵겠지만, 뗴를 쓴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줘야 겠지요.
저도 우리 아이를 이렇게 키우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사공들이 많아서리.(남편, 친정부모, 시부모, 주변 아기엄마들, 동네 사람들)6. 엄격할 부분에
'07.5.17 1:31 PM (58.75.xxx.88)까지 느슨해 아이 자란후 힘들어하는 분 많아요..
아이가 크면 그땐 가정교육이 많이 힘들어요..
어릴때 기본적 규율에선 엄격해야 한다고 봐요..
물리적인 체벌까지도..7. 그게
'07.5.17 1:49 PM (64.59.xxx.87)방송은 안봐서 모르지만,
헬리콥터 맘은 대학생 아이를 두고,
아이 전화 한통에 기동성 있게 날아가 해결한다는 의미인데.
경제력이 받쳐 주지 않으면 자가용 헬기 소유하기 어렵지요.
한국에서 헬리콥터 맘 운운은 좀 그래요.
그걸 초등학생 그림 그리는거에 비유한다는건..좀 그렇지 않나요?.
차라리 사커 맘이라면 몰라도.8. 어제
'07.5.17 2:26 PM (222.238.xxx.4)방송을 보신 분이 별로 없으시군요. 이야기가 조금 다른 곳으로 새는 듯한...
*^^*
지나치게 부모에 의존하고 자립심이 없는 젊은이들 & 자식을 과보호(?)하는 부모들에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모든 사람들 전체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겠지요...)9. 미국도
'07.5.17 2:29 PM (59.29.xxx.125)사커맘이라고..만만치 않아요..대치동 엄마 뺨 칩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엄마들 희생을 더많이 요구하는 부분들도 많아요..학원 셔틀도 없고,
학부모 참여는 더 다양하게 요구하지요..사교육도 시키는 사람들은 무지하게, 비싼것 시킵니다.
사람사는 세상 어디나 비슷하지요..경쟁이 없는 사회도 없는 것이고..
다른 얘기이지만, 수퍼내니나 내니911에 나오는
약간 엄한?? 양육방식이 전 별로 나빠보이지는 않았어요..
규칙은 꼭 지켜야한다는걸 어렸을때부터 배우는게
교육의 핵심이라고 봅니다..영어나 한글보다도..10. 글고..
'07.5.17 2:32 PM (59.29.xxx.125)제생각엔 한국이나 미국이나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고루갖춘 계층에선
부모가 성인이된 자식에게 막강한 영향력 행사합니다. 자식들도 자의반타의반
거기에 복종하는 경향이 강하구요..단지 자식 직장상사나 지도교수에게 들이대는 건..
오히려 자식에게 마이너스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안하고 있을 뿐이죠..그런 경우는 특수하고도
개인적인 경우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11. ..
'07.5.17 3:17 PM (203.130.xxx.142)우리나라 정말 심각합니다
정말로 서양 엄마들은 그림 그리거나 신발 끈 매는거 절대 참견 안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독립적이지요
전 우리 아이들 외국에 데리고 나가서 그네들 사는 것처럼 배우라고 하고 싶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보내고 결혼 시켜도 집사달라.. 애 기저기값 보태달라.. 차 사달라...
할 것 만 같아서 불안합니다
미국 애들은 대학 보내 놓으니까 자기가 벌어서 학비하고 용돈 벌고 사는데....
한국 교육상황도 암담하지만
그것보다는 아이들이 너무 기대니까 제 노후는 없을 것 같아서 더 걱정입니다12. 바다맘
'07.5.17 3:32 PM (124.54.xxx.204)그 전문가 이름이 내니인가봅니다.
규칙. 이거 매우 중요하지요.
독립적인거두 중요하구요.
그런데 제가 말하는 본질은 규칙을 지키게 하는 수단이 왜 힘이고 물리력이어야 하냐는 겁니다.
하루쯤 씻지 않게 놔두면 아이한테 질병이라도 걸리나요?
엄마가 침대시트를 빨아야 할지는 모르겠군요.
하루 이틀 삼일쯤 씻지 않은 상태로 있으면 안돼나요? 물론 자기전 양치는 해야하겠지만요.
삼일쯤 뒤에 "안씻고 있으니까 어때?" 하고 물어보면 안돼나요?
그 찝찝하고 꼬질한 기분을 느끼게 하고 샤워의 기쁨도 알게 해주는게 육아라고 봐요.
아이가 하루아침에 자라지는 않습니다...
응석을 받아주는 것과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것은 아주 다른 문제라고 봐요.
규칙의 중요성을 느낄지는 몰라도 아이의 잠재의식속에는 성인이 되어서 샤워할때까지..
자기를 억누르고 옷을 벗기던 엄마의 힘을 기억하겠지요.
그리고 자신이 더 힘이 세지면 자기보다 약한 이들을 또 힘으로 누르겠지요.
규칙은 지켜야만 해. 하면서 말입니다...
유엔이니 하며 자기들끼리 만든 규칙 자기들만 지키면 돼지 너희는 비핵화해라 어째라..
아주 미국답더군요.13. ..
'07.5.17 5:43 PM (218.232.xxx.165)경솔한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바다맘님 아이를 키워보셨나요?? 아님 아이 키우신지 좀 오래되신 나이가 있으신 분이신지요??
14. 바다맘
'07.5.17 8:08 PM (124.54.xxx.204)점 두개님^^
지금 여섯살 아들 두살 딸래미 키우고 있사와요.15. 내니는..
'07.5.17 11:24 PM (121.138.xxx.92)사람이름이 아닌데요..^^::
16. 힘으로
'07.5.18 12:30 AM (59.28.xxx.55)제압하라는 얘기가 아니던데요.
사회의 구성원이 되려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규율과 질서들을
<습관>으로 길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 아닌가요?
저는 그걸 보면서 도움을 참 많이 얻는데..
자기를 억누르고 옷을 벗기던 엄마의 힘을 기억할지 모른다는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아이한테 험악하게 인상쓰고 감정적으로 소리지르면서 벗기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규율을 설명하면서 행동은 단호하게 하는 것이잖아요.
부모는 아이를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부모를 친구처럼 여김과 동시에 어려워 할 줄도 알아야죠.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언제까지나 기다려 줄 수는 없으니까요.17. 바다맘
'07.5.18 1:33 AM (124.54.xxx.204)규칙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뭘까요..
타인에 대한 배려하고 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요..
아이가 존중받지 못하고 규칙에 길들여지고
단지 습관으로 다른사람을 배려할 수 있을까 싶네요.
미국청소년들이 사춘기때에 성과 스킨쉽에 일찍 눈을 뜨고 반항과 폭발의 시기가 유난스럽지요..
유아기때 필요한 이해와 사랑을 받지 못해서가 아닐까요?18. 바다맘님은
'07.5.18 1:51 AM (121.138.xxx.228)조금.. 성급하게 결론을 내신 듯 싶어요.
교육이론들이 그냥 나온것은 아니고 연구끝에 .. 시행착오를 거쳐서 나온것이거든요
아이에게 너무많은 자유를 주면 오히려 힘들어해요. 스포일드되거든요.
규칙을 지켜서 꼭 지켜야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이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연구결과에요.19. 바다맘
'07.5.18 2:07 AM (124.54.xxx.204)ㅎㅎㅎ
바다맘님은.님.. 육아에 정답은 없어요.
미국사람들이 미국스럽다는데 성급한 결론인지 모르겠네요.
유태인들은 유태인들대로, 인도인들은 인도인들대로, 일본인들은 일본사람들대로
국민성이 있고 전통으로 내려져오는 육아의 기본이 있지요.
연구결과...미국의 연구결과요?
규칙도 결국 사람이 중심 아닌가요?
제 표현이 좀 편향적인 건 인정하지만
어제 교육방송 보다가 좀 발끈해져서 리플 달아보았답니다.20. ..
'07.5.19 4:40 AM (218.236.xxx.180)바다맘님은 '미국'이 싫으신건 아닌지요^^
물리적으로 규율을 가르친건 아니었는데
바다맘님이 너무 편향되게 시청하신거 같아요.
버릇없는 아이들과 그것을 방치?하는 엄마들이 너무 많은 요즘,
저는 규율을 가르치는 부모들이 존경스럽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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