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ㅐ키진 않으나.. 다른 반이 한다기에 덩달아 회비모아 선생님 선물 마련해 찾아갔더랬습니다..
처음해보는 일이어서 무슨 날이라고 선물 드리는 것도 어색하고..
무슨 말로 시작해야하나 망설였는데..
그런데..
큰 아이담임샘....정년 얼마 안 남으신 여선생님.
'저 ..선물 안받아요..꽃다발 ..이런 것도 받지 않습니다..'
'???'
'제 교육관이랄까.. 그런 거에요.. 마음만 받겠습니다...전 스승이 아니에요. 아직..
두달밖에 애들 안가르쳤고.. 드릴 거면 작년 재작년 선생님 찾아뵈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회비가 남았으면.. 아이들 필요한 거 한개씩 사주세요..'
웃으시면서 들고 온 엄마들 무색하지 않게.. 부드럽게 거절하시네요.^^
내일 우리 학교는 쉽니다..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시며.. 웃으십니다..
작은 아이 담임샘.... 역시 나이 많으신 여선생님..제가 직접 전달한 건 아닌데.
역시..이렇게 엄마들 회비 모아 하는 거.. 받지 않겠고 하셨답니다..마음만 감사하게 받겠노라고..
버티면 된다.. 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요...
괜히 엄마들이.. 안해도 될 일하여
선생님들을 불편하게 하는 건 아닌 지
생각해볼 일입니다..ㅡ.ㅡ
주위의 눈과 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운 하루였습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뜻을 몰라뵈어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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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스승의 날..
올해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07-05-14 20:21:36
IP : 124.54.xxx.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志祐
'07.5.14 11:45 PM (211.213.xxx.211)역쉬.. 세상에는 100사람 중에 좋은 사람 51명 나쁜 사람 49명 ^^
2. 그런
'07.5.15 12:43 AM (220.85.xxx.76)멋진 선생님과.
그 뜻을 이해해주시는 멋진 학부모님...
... 절대 그럴 때 우기면서 봉투 밀어넣는 학부모님 되지 맙시다... (의외로 고집부리는 학부모님 많음.--;)3. 그러게요
'07.5.15 1:10 AM (124.49.xxx.93)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교육관 확고하신 선생님께는 선물 내밀었다가 민망한 경우되구.. 바라시는 선생님 맘 못읽어서 민망한 경우 당하게 되구..
학부모가 먼저인지 선생님이 먼저인지.. 그걸 모르겠더라구요..4. ^^
'07.5.15 10:19 AM (220.64.xxx.97)멋진 선생님들이 점점 많아지시네요. 선생님들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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