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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을 못하게 하는 시모께 편지를 써도 될까요?

... 조회수 : 1,411
작성일 : 2007-05-14 15:23:26
요즘 낀세대님 글 읽고 많이 생각하고 생각도 조금은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닥치니 아무 소용이 없네요.^^

매주 오라는 시모... 일 있을때 빼고는 정말 갔습니다. 그런데 시모는 그런 기억이 없다하십니다.
기억 총총하시다면서 거짓말 하지 말라십니다. ㅠㅠ 에휴......

신랑이 늦게 퇴근하고 피곤하고 바빠서 매주 못온다고하니 저더러
"너는 너 혼자서는 집(시댁) 못찾아 오는 사람이냐? 남편을 꼭 앞에 앞장 세워야만 올수 있냐?" 하십니다.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시댁 간 횟수가 10번이라면 8번은 혼자 갔습니다. 시할아버지 제사도 저 혼자 가서 장 보고 일다하니 오후 4시에 오신 시모..... 신랑 7시에 오는거 뻔히 봤으면서도... 엊그제도 혼자 저녁 먹게 생겼다고 오라고 해서 가서 저녁 먹고 시댁에 11시까지 있다가 버스 타고 집으로 돌아온거 뻔히 아시면서... 기억 총총하시다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시니......

신랑이 매주 오는 것은 힘들다 한달에 1-2번으로 해 주시라했더니
"이 새* 부모가 말하면 와야지. 말이 많아." 하십니다.

왜 못오는지, 그것이 왜 힘든지 들으려고 하지도 않으십니다.
이유를 편지로 써서 드리면 좀 이해해 주실까요?
아님 죽었다 생각하고 그냥 갈까요?
그런데 제가 몸이 아파서 매주 가긴 힘들어요. 오늘도 병원가서 링겔 맞고 엉덩이 주사 맞고 약 받아 왔네요. 지금은 약 기운에 이렇게 82들어와 있지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1.148.xxx.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4 3:31 PM (211.51.xxx.107)

    죄송하지만 글로 아뢴다고 이해해주실 분 같지 않습니다.
    남편분만 편이 되어주신다면 세게 나가시는 편이 안나을까요?

  • 2. 쓰지마세요
    '07.5.14 3:32 PM (220.85.xxx.40)

    어느정도 이해를 해주시려는 분이어야 편지가 소용이 있을텐데
    그거벽에 붙여놓고 동네방네 다 읽어보라고 얘가 이런애라고 그러실것같아요.
    너무 심하게 써서 미안합니다. 그런데 소용없으실것같아요
    심한시어머니라도 아들한테는 막대하지 못하는분도 계시던데 아들한테도
    막말하는분께 너무 큰기대가 될것같습니다.

  • 3. ..
    '07.5.14 3:32 PM (64.59.xxx.87)

    아들이 매주 힘들다 하는데도 무시하는 부모라면,
    편지 써도 달라지지 않을겁니다.

    자신 몸 아파 가며까지 시댁 간다는건 멍청한 일이지요.
    아파 서럽고,그러다보면 남편한테 화 풀이하게 되고요.
    시간을 두고 찾아 뵙는 횟수를 줄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 4. 뒷골
    '07.5.14 3:33 PM (121.175.xxx.178)

    땡기네요.

    아무런 말도 하지 마시고 잠수 타십시오.
    설마 집까지 붙잡으러 오시진 않겠지요.

    아니죠, 성품 보아하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갑자기 들이 닥치시면 아프다고 누워계세요.
    거실에 늘 이부자리 깔아놓고 계시고요.

    자식이 못간다면 그런줄 알고 조용히 계시지 무슨 말이 그리 많대요? 된장!

  • 5.
    '07.5.14 3:39 PM (221.145.xxx.149)

    편지로 안될 것 같습니다.
    에구 안되셨네요......어쩜 좋아요~
    그래도 그동안 최선을 다하신 것 같습니다.

    전 30대 중반인데 남편 없이는 절대 시댁 안갑니다. 잘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소홀해져 보세요..이젠....
    난리난리 나겠지만...
    어느정도 시일 지난후 다시 조금씩 잘해드리면 그때선 고마와하시더군요^^;;

  • 6. 별로
    '07.5.14 5:04 PM (121.131.xxx.127)

    효과 있을 거 안 같구요
    그렇다고 죽었다 하고 살수도 없는거구요
    차라리
    배짱을 기르세요
    욕 먹었다고 뱃속으로 들어오랴
    하는 마음으로요.
    경험담입니다^^

  • 7. 이해를
    '07.5.14 5:26 PM (61.38.xxx.69)

    바라지 마시고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이래도, 저래도 욕입니다ㅏ.

    단 남편은 꼭 내편 만드시길...
    남편이 정말 남 편이 되면 안 되죠.

  • 8. 편지는
    '07.5.14 5:34 PM (58.234.xxx.147)

    소용 없겠네요. 아들한테도 막무가내로 나오는걸 보면요.
    남편을 우선 님편으로 만드세요. 절대 시어머니 나쁘게 말하시면 안돼구요.
    그리고 싫은 소리하셔도 '네네 죄송해요. 다음엔 꼭 갈께요.'
    하고 넘어가세요.(정말 힘든일인거 알지만요...)
    남편이 님편 만드시면서 서서히 줄여 나가시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 9. ...
    '07.5.14 5:37 PM (121.148.xxx.24)

    남편은 제편이에요. 우리는 한편이죠. 피곤해서 못간다. 우리도 우리 시간을 좀 가져야지.. 그러나 한달에 한번은 갈수 있다. 매주 무조건은 너무 힘들다.
    사실 남편이 가야한다고 가자고 하면 저도 어쩔수 없지요. 하지만 남편이 더 가기 싫어해요.
    이제는 시댁 가서 있는게 더 불편하고 저희집이 세상에서 젤 편하데요.
    어제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혼잣말로
    "갈수록 엄마랑은 대화자체가 안돼..으이..." 하더라구요..

    나름 서서히 줄여 가고 있었는데 한번도 시댁에 온적이 없다고 하시니.....

  • 10. 그래두
    '07.5.14 6:00 PM (58.234.xxx.147)

    절대 시어머니에 대해서 나쁘게 말씀 하지 마시구요.
    한번도 시댁에 온적이 없다고 억지 부리시는건...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이거 정말 어렵죠...)
    아니면 여기 와서 투덜대세요.
    남편이 알아주는데요. 남편마저 몰라준다면야 힘드시겠지만요.
    그러니 '네 네~ '하고 넘어가 버리세요.

  • 11. 쓰지마샘
    '07.5.14 6:48 PM (122.35.xxx.45)

    그런 경우는 편지 쓰는것이 오히려 증거를 남기는 짓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뭣에 쓰일 증거인지는 모르곘지만.... 암튼 나이 드신 분들 알아갈수록... 연륜이 나쁜 쪽으로 쏟아지면 젊은 사람들 당해낼수 없이 노련한 플레이가 되는거 같아 어찌 발목 잡힐지 모르겠어요.
    연륜이 좋은 쪽으로 쏟아지시면 참... 평안하고 좋으신던데...

    그냥 그 때마다 남편에게 확인 시키고 패스하시며 네네 하고시 서서히 포기 시키심이...ㅠㅠ

  • 12. -.-;;
    '07.5.14 10:31 PM (220.75.xxx.15)

    제대로 읽지도 않고 역정을 내실걸요?
    본인에게 불리하고 듣기 싫은 말일게 뻔한데 절대 안 읽으실겁니다....

  • 13. 엉엉
    '07.5.15 2:01 AM (24.86.xxx.166)

    그냥 안 가시면 안되요?
    왜 안오냐고 전화 오면 아프다고 하시구요.
    처음에야 폭풍이 불겠지만 결국엔 포기하실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전화하라는 성화도 그런 식으로 해서 나중엔 꺾이셨죠.

  • 14. 책잡혀요
    '07.5.15 8:28 AM (218.39.xxx.54)

    편지 절대 안돼요.
    두고두고 책잡힐 일을 서류상 근거까지 남기시면 안돼죠.
    님께서 아무리 좋은말 좋은뜻으로 편지를 쓰셔도 왜곡해서 읽고해석하면서
    그 편지를 붙들고 평생 우려드실 분인것 같은데 .. 절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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