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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야! 시누야...
베이스는 이렇습니다.
정말 선한 제 남편, 7살 많은 시누, 친구전혀없고 걱정 사서하는 시어머니, 이런 시어머니 때문에 밖으로 나도시는 시아버지..
에피소드 1.
신혼여행 다녀온 후 몇일 후가 손위시누 생일이었어요.
전날 밤에 그 얘기를 들었어요.
퇴근후에는 더 시간이 없고, 부득히 출근시간에 지각까지하면서 생일선물사서 선물했죠.카드까지 써서..
시집식구 모여 다같이 저녁 먹고 헤어져서 집에 들어 왔는데,
시어머니 전화하셔서 시누가 생일선물 맘에 안들어한다고 가져가서 바꿔다주던지 하라더군요.
그러면서 덧붙이는말! 돈이 젤 좋은거다!!
참 황당하다 싶었지만 분위기가 집집마다 다르니 하고 말았어요.
그래도 그게 절 트집잡으려고 싸움거는 시발점인걸 정말 몰랐어요.
하여튼 일이 엄청 부풀려져서 시누가 제앞에서 울고불고,
시어머니는 절 쿡쿡 찌르면서 무릎꿇고 빌라고 하더군요.
선물이 정성이 부족하다나 뭐라나...
(제가 뭘 선물했냐면요 그때가 초겨울이라서 목도리선물했어요.
무슨 보석이라도 받을줄 알았나보죠.)
남편이 문화상품권 다시 사다주니 울면서도 그걸 받더군요.. 허허...
에피소드 2.
결혼시작부터 이랬으니 시누와 사이가 좋을리 만무하죠.
저 임신 7개월때, 어느 토요일...
시집에 가서 점심 먹고, 설겆이 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시누가 왔어요.
시누가 학원강의를 나가고 있어서 아이들을 시집에 맡겨놓았었죠.
남편이 담날 영어시험이 있어서 집에 빨리 가려던참이었지만,
다시 앉아 시누 밥먹는거 보고 있었어요.
그동안도 말도 안되는 별의별 사건들로 살갑지 않은 사이였고,
시누는 시어머니랑 둘이 속닥속닥...
(아시죠? 평소에 둘이 그렇지 않다가도 며느리가 끼면 더 친한척하는거)
아무튼 제가 낄 분위기가 아니었죠.
시누가 밥을 다 먹고 부엌에 들어가서 계속 시어머니랑 속닥거리길래,
남편이 우리 집에 간다고 말했어요.
그 순간 갑자기 시누가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설겆이 안한다고... 엥?? 지가 먹고 난 그릇을 내가 설겆이 안한다고...
남편이 "아까 우리들 밥먹은거 다 설겆이 했고, @@이 지금 임신중이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했어요.
평상시에 순한양이던 남편이 울컥 했는지 한마디 하대요.
그다음 시누 행동.... 뭐였을까요...
.
.
.
갑자기 남편의 멱살을 잡더니 막 패더군요..뺨을 때리고, 머리통을 후려치더군요.
키가 작으니 남편 티셔츠에 매달려서 .... 남편 옷 다 찢어지고..
그러면서 하는말...
쟤(저요)같이 굴었으면 옛날엔 소박맞았을거래요. 임신한게 뭐 벼슬한거냐구 소리소리 지르더만요.
그때가지만해도 순진한 새댁이었던 저..
너무 무서워서 제가 잘못했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시누 왈.. 무릎꿇고 빌래요. 임신한 저한테...
어이없어서 암말도 못하고 남편과 시누를 떼어놓으려고 하니까 막 밀치고..저 넘어졌어요..ㅠㅠ
그렇게 맞으면서도 남편은 지누나니까 어쩌지도 못하고,
병신같은 시누남편(정치학 박사랍니다.)은 옆에서 싸움이야하던말던 앉아서 텔레비젼 야구중계보고..
아이들은 지엄마(시누) 다리 붙잡고 울고...
몇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블랙코메디네요.
더 가관인건 말리는 시어머니의 말...
너(시누) 이러지마라, 늙어서 쟤(저요)가 나한테 복수한다.무섭다.
시어머니.... 정말 머리좋으시죠? ㅎㅎ
이 사건이 임신한 저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였는지
이때부터 애가 몸무게가 자라질 않아서 유도분만까지 갈뻔 했어요.
멱살잡혀 찢어진 검정색 리바이스 폴로티... 평생 잊지못할거 같아요..
에피소드 3
결혼전 남편이 저축해놓은 돈이 있었는데 바보같이 그걸 다 받아오지 못했어요.
시어머니가 쥐고 계셨죠.
결혼 후 얼마 후에 집 산다고 그 돈 달라고 하니
도끼눈을 뜨면서 저한테 그러시대요..
"너가 어떻게 했길래 쟤(남편)가 그런 생각을 갖게 했니.
너네 그 돈갖고 집사서.. 나랑 이제 안볼려고 하지?"
허허... 참... 할말 없게 하시대요.
당신 아들이 결혼전부터 집사려고 부동산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아시면서
저한테 그런 억지소리를 할까 싶기도 하고..
결국 그해 집 못샀어요.. 돈을 안주셔서..
지금이라면 억지로라도 달라고 했겠지만 그땐 순진했나봐요.. 그냥 담에 사지 뭐.. 그랬네요..
1년 뒤에 샀는데...집값... 많이 손해봤죠...
이렇게 에피소드들을 풀어놓자면 한도 끝도 없을거 같네요.
아! 가장 최근의 것...
작년 여름...우리 아빠 돌아가셨을때도 코빼기도 안비추셨어요.
며느리 밉다고... ㅎㅎ
외국에 살다가 아빠상 때문에 2년 반만에 들어왔는데 그동안 그 미운감정을 잘 간직하셨나보더라구요.
처가에서 당신 아들 얼굴은 뭐가 되라고..
맡길데 없었던 우리 딸래미, 4살짜리 우리 딸래미... 2박 3일을 장례식장에서 뒹굴었네요.
전 그래도 바보같이 매번 사건 겪으면서도...
그래, 내가 노인한명 불쌍히 여기고 도와줄 수도 있는거니까... 그냥 참자... 했는데
저희아빠 초상때... 그러는거 보고 정말 아니구나 싶더군요.
진작에 놔버릴껄... 그랬음 내가 그렇게 매번 지옥불에서 헤매지 않았을텐데...
하여간 지금 결혼 7년차인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들을 너무 많이 겪었어요.
그럴때마다 전 제가 속상한것도 그랬지만
남편이 자기집 식구들한테 실망하고, 속상해하는게 가장 맘 아펐어요..
자기엄마는 진작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었어야 했는데.. 너무 가슴 아프다고..
(시어머니는 뭐가 틀어졌는지 당신 여동생, 팔순이신 엄마랑도 안보고 사십니다.)
이제 뭐..시아버지도 어쩌지 못하고... 곁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딸인 시누인데..
옆에서 이간질이나 하고...
전 그래요.
아들...
정말 금쪽같은 아들... 콩나물값 아껴가며 키웠던 아들... 장가보내고 눈물로 지새웠다던 그 아들...
(다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입니다.)
백번 양보하고, 백번 생각해서 이해한다 칩니다.
근데 이렇게 머리에 병이 깊이 들어있는 엄마를 옆에서 잘 보좌하지는 못할망정...
더 부채질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시누년(!)의 심보는 뭘까요?
저 남편에게 얘기했습니다.
이렇게 날 힘들게 했던 시집 식구들 때문에 나중에 분명 치매에 걸릴거 같다고...
정말 겪어보지 않은분은 이 고통 모르시겠죠...
지금 여기 시간 오후 여섯시가 넘었네요.. 유럽이에요.
그 시어머니, 그 시누... 얼굴 안보니 생각날것도 없겠지 싶으시겠지만
우리부부가 이혼하기를 바랬던 시누년을 정말 용서할 수가 없네요.
내 마음에서 이렇게 불쑥불쑥 예전의 기억을 끄집어내게 해서
(정말 어떤때는 예전에 말한마디 못하고 당한게 너무 억울해서
만약에 다시 시누년이 나한테 그런다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상상만으로 온몸이 벌벌 떨립니다..)
날 힘들게 하는 남편 누나... 그년... 그러고도 지 남편이랑 애들이랑 잘 되길 바라겠죠...
1. 저도
'07.5.11 1:38 AM (76.183.xxx.92)저보다 15살이나 많은 시누년과 25살 많은 시누 남편과 그 자식들 용서 안합니다.
저 지금 미국에 와 있어 그들이 원하던 이혼은 피했지만
저 이제 또 그런일 당하면 순진하게 나하나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 버릴 겁니다.2. 저도
'07.5.11 2:08 AM (125.182.xxx.132)저하나 참으면 되겠지 싶어 시누이 뭐라는데 내가 잘못했다 임신한 몸으로 울면서 빌었었습니다
이혼 진지하게 생각도 했지만 남편과 내 아이 생각했었기에 지금은 마음 다잡고 있습니다
헌데 죽는 날까지 용서는 안합니다3. 참나..
'07.5.11 2:34 AM (211.207.xxx.151)남동생 둘다 결혼해서 살고있는데 결혼한 후에 올케있는 앞에서 남동생 혼 못내겠던데..
지 남편이 최고인줄알고 남편하나 믿고 결혼했는데 누나한테 혼나고 그러면 많이 속상할거같아서 ...
남동생이랑 둘만있을때 혼내고 맙니다.
전에 시동생이랑 시누이가 남편한테 대들고 싸울때 무진장 기분 나빠서 담에 이러면 (속으로)한마디 할거다라고했는데 또 그러더군요 ..그래서 형수랑 올케언니있는데서 어디 오빠랑 형한테 대드냐고 했습니다.한바탕 그러고나니 안하더라구요....
....
글을보니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며느리 밉다고 사돈초상에 안온 시부모를 부모로 모셔야 하는지...
남동생부부 갈라서길 바라는 시누이도 그것도 형제라고 ....
가만히있으니깐 가마니떼기로 보는게 문제죠..4. 더 얘기하자면
'07.5.11 2:51 AM (76.183.xxx.92)저도 그때일을 생각하며 "이렇게 했어여 했어"하며 3년을 후회하며 화를 삼켰어요.
(전 시누이 부부를 칼로 찌르는 상상도 했었죠. 휴~)
(남편을 더 미워했죠. 그때 같은 자리에 있었고 절 막아주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남편이 한마디라도 했다가는 저 머리 끄텡이 잡혔을 거예요)
그때일은 잊어야 본인이 편해집니다.
시어머님도 다른 시누이들도 포기한 인간도 아닌(막내 시누이가 한 얘기입니다)가족입니다.
저희는 다행히 시어머님과 다른 시누이가 제편이라서 다행입니다.
이제 부터라도 맏대응하고 부딛힐 일을 없애는게 최선입니다.
(저는 시누이 죽을 때까지 한국에 안 나갑니다.
전화와도 네네만 하고 아무말 안하고요.)
그나저나 그집애들 이번 여름휴가 여자친구와 놀러 온다는데 머리가 아파 죽겠어요.5. 이해불가
'07.5.11 8:11 AM (60.234.xxx.203)저도 시누입니다. 동시에 며느리죠.
하지만, 원글님 시누 같은 분 얘기 들으면 어찌 그럴 수 있을까 싶습니다.
시누는 시어머님 닮고, 남편 분은 아버님 닮으셨나봐요.
글 속에서 남편분께 대한 사랑도 묻어나고, 마음 아파하는 것도 다 느껴지네요.
그게 가능할까 싶지만 잊으세요.
죽어라구 미워해 봤자 원글님만 손해세요.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잖아요.
외국 사신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6. 많은 내용이
'07.5.11 8:46 AM (123.109.xxx.112)저랑 처지가 비슷해서 놀랍습니다.
할말은 많지만 기억해 내기도 싫고 무섭습니다.
저도 울 시누 소름끼치게 무서워요.7. 욕설은
'07.5.11 9:11 AM (211.211.xxx.233)이런 게시판에 상스러운 욕설은 삼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원글 님 시누이 같은 황당한 경우(전 반대입니다. 황당한 올케)로
몇 년 동안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사람이지만
(얼마전 글을 올려 거짓말 아니냐란 반응을 얻을 정도였습니다.
원글 님이 주장이 왜곡 없는 사실이라면 제 올케와 원글 님의 시누이가
똑같은 사람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 욕 하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이지만
' 병신같은' '시누년' '그년' 이런 상스러운 욕설은 올리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글을 읽는 사람이 욕설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매우 불쾌합니다. 원글 님은 그런 욕을 해서 분노를 표출하고 해소하고
싶겠지만 정작 당사자에게는 그런 욕 못하고 글을 읽는 불특정 다수를
향해 표출하고 있습니다. 원글 님의 억울함과 분노를 토로하고 싶으시다면
그래서 억눌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동감과 이해를 구하고 싶으시다면
상스런운 욕설은 자제하시고 객관적으로 차분한 어조로 서술하셔야
읽는 이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 지 않을까요.
이런 욕을 아무렇지 않게 하실 분이면 원글 님이 그런 대우를 받게끔
뭔가 원인제공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해서 원글 님의
잔정성을 의심받게 합니다. 글을 올린 소기의 목적을 당성하기 어렵죠.
조금 표현을 순화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8. 모두 다 시누 올케
'07.5.11 9:51 AM (59.7.xxx.230)글을 읽다보니 모두... 우리 딸들 은 모두 거의 시누 혹은 올케가 되니까... 남동생이나 오빠가 있다면 말예요. 말은 좀 순화하는것도 좋겠다 싶긴 한데.... 시누는 왜 꼭 시누짓을 하고 시자 붙은 모든 이들은 왜 다 야속한건지... 알수가 없어요. 나도 그러려나? ㅋ 다 자기 입장 밖에 모르니까 그럴듯도 해요. 저는 우리 고모들이 친정엄마한테 시누짓 하는거 너무 많이 봐서... 지겨워요. 시누짓... ㅋ
9. ㅎㅎ
'07.5.11 10:32 AM (221.149.xxx.37)욕 잘 하셨어요. 이렇게라도 푸셔야지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존재하나.. 하는 정도로 놀라서 글을 읽었습니다.
님 말씀대로 떨어져서 안 보는게 상책일 것 같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님이 남편 되시는 분 사랑하시고, 시어머님을 안 됐다고 생각하시는 것..
전 아마 그 상황에 처했다면 그런 생각은 커녕 욕을 입에 달고 살았을 것 같은데요??ㅎㅎ
참.. 세상엔 별 희안한 사람이 다 있어요...10. "욕설은"님
'07.5.11 10:51 AM (76.183.xxx.92)이런 욕을 아무렇지 않게 하실 분이면 원글 님이 그런 대우를 받게끔
뭔가 원인제공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해서 원글 님의
잔정성을 의심받게 합니다. 글을 올린 소기의 목적을 당성하기 어렵죠.
라고 쓰셨는데
(님의 글을 읽었는데 욕설은 없었으나)
그럼 님도 올케에게 그런 대우를 받게 원인제공을 하셨는데
본인 얘기는 쏙 빼고 올케에게 당한 얘기만 하신거네요.
원글님이 그리고 저도 "년"이라고 쓴것
적당한 단어가 아니라는 거 압니다
하지만 "욕설은"님도 판사같이
얘기하신것
좋아보이지 않습니다.11. ~~
'07.5.11 10:55 AM (219.248.xxx.57)욕설은..님 말씀이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
더이상 어떻게 더 객관적으로 차분한 어조로 서술하나요?. 이정도는...이런 상황에 욕도 아닙니다.
그리고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너무 황당하고 엽기적인 상황에 놀라 ..년...소린 잘 눈에 들어오지
도 않고 별로 불쾌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런 상황에서 미치지 않고 어떻게 사셨나
..이런 생각만 드네요. 그리고 그런 대우를 받게끔 뭔가 원인제공을 했을것 같다는 얘기는...원글님을 두
번 죽이는 거죠..
그리고...상스런운- 상스러운
잔정성 - 진정성
당성하기 - 달성하기
님의 오타가 더 거슬리는걸요12. 그러게요...
'07.5.11 11:36 AM (210.121.xxx.240)장문의 글을 달았는데 시간이 지나갔네요...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서 글을 썼더니 시간초과로...ㅠㅠ
이런상황에 욕이 안나오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년이라는 말이 그정도로 상스러운 말인지는 몰랐었네요...물론 앞에 어떤말이 붙냐에 따라서 천지
차이겠지만요...그럼 놈이란 말은 어떤가요?
그리고 욕설은님께서 얼마나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원글님께서는 누구에게 가르
침을 받고자 이곳에 글을 올리신게 아니라고 생가됩니다. 그냥 본인의 억울한 얘기, 답답한 마음을 이곳
에 풀어놓고 싶으셨던거지 그렇게 틀에 박힌듯한 얘기를 듣고자하신건 아닐꺼예요...힘들었겠구나...많
이 힘들었겠구나라는 위로의 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그런마음이 들지 않으시던가요?
읽는사람이 욕을 듣는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런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제가 잘못된건가요?
원글님! 맘에 병이 생기면 몸에도 병이 생긴다네요...고통스럽고 힘들었던 기억들은 훌훌 털어버리시구요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생기시기를 먼곳에서나마 기도해드릴께요...13. 욕설은
'07.5.11 1:06 PM (211.211.xxx.233)오타가 있었군요. 한 번 읽어봤는데 발견을 못했네요.
욕하는 게 당연하다 하셨는데, 물론 당연하지요.
그런 마음 드신 분들은 아마도 본인도 그런 경우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아는 모든 욕 하고 싶은 그 마음...
칼로 찔러 죽이고 싶은 마음 , 저도 지금 그렇습니다.
‘년’이 욕이냐 하셨는데 , 그럼 누가 나에게 ‘이년, 저년’한다면
분개하지 않을 사람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혹시 본인이
일상 언어생활 중에 친구들과 습관처럼 ‘이년아, 저년아’ 하며
주고받아서 감각이 무뎌지신 것 아닌가요?
그런 댓글 다신 분들은 거꾸로 시누이가 내게 그런 말을 했다면,
‘시누이가 저보고 이년, 저년하고 욕합니다’하고 분개해서
글 올리지 않을까요?
원글님의 분노를 표현하기 위한 그 마음은 이해하고
그런 행동을 한 이들이 욕 들어도 물론 당연하지만
이 자게에 그런 저속한 표현이 일상화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어머니에게도 ‘ 시어머니 년’ 소리가
나오고, 더 심한 욕도 올라오지 않을까요.? 매일 올라오는
내용이 다 그런 내용인데 , 그럼 자게가 온갖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로 도배되지 않을까요?
원글님의 그 마음을 표현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굳이 ‘병신’ , ‘년’ 자는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 오히려 원글님이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그런 기가 막힌
경우를 당했다는 걸 더 이해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저속하고 과격한 표현을 하고 싶은 마음을 자제하고,
그 상황을 서술하는 것이 그런 행동을 한 원글님의 시누이를
더욱 비난받게 하고 원글님의 억울함을 이해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14. 저도
'07.5.11 3:03 PM (121.128.xxx.1)게시판에 욕설을 올리는 것이 좋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원글님의 심정은 무척 많이 이해합니다만.15. 저는 남편도
'07.5.11 11:52 PM (61.107.xxx.47)저는 원글님 상황보다는 조금 나은 시댁이지만 대신 남편이 한 술 떠드는 아내라...한편으로는 원글님이 조금 부럽기까지 합니다. 저는 그냥 자식 보고 삽니다.
아.. 그리고 욕설은님의 말...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때는 시댁 식구들과 남편에 대해 욕 섞어 가며
일기를 써본 적이 있는데 시간 지나고 나서 읽어보니... 이유없이 제 자신이 제일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저 객관적인 서술이야말로 상황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정말 나를 화나게 했던 것이 무엇인지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여하간에 원글님... 멀리서도 미움과 그로 인한 괴로움은 멀어지지 않는다는 것.. 절대 공감하구요.
원글님의 정신 건강을 위해 즐거운 생각 찾아서 하시길 바랍니다. 동시에 저도 해보려구요.
잘 되지 않지만서도.. 노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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