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어른들 정말 못말리는 개인주의자들이십니다..
자식들은 항상 나몰라라 하시고,,받을 것만 받으시고,,
암튼,,그래도 두분이서 건강하게만 살아주신다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뭐 지금껏 그분들 도움 10원 한 푼 안 받고도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이 남편이 서서히 세상에 눈이 떠져서,,
자기 부모님께 섭섭한 감정을 느낀다는거 아녜요..
네가 여태 섭섭해서 미주알 고주알 하면 구스르고 달래고 하던 남자가
이젠 자기가 투덜 합니다요..
시어버지 형제분이 시고모님 한 분 뿐인데..
고모부님 칠순을 얼마전 지났고,,며칠전 저흰 20여만원의 선물을 준비해서 갔지요..
시어른들은 암것도 준비 안하구요..
이래저래 인사가 끝나고,,
시엄니랑 저 둘만 있게 됐는데..
시엄니께서 고모만 없으면 이집이랑은 남남 사이다~ 그러시는 거예요..
울 남편이 저~기 있다가 들었지 뭐예요..
집에 와서..
"내 어릴때 맡겨 키울땐 언제고, 엄마가 그럴 수 있냐"면서 많이 섭섭해 하더군요..
울 시어른들은 자신들은 우리랑 남의 자식들을 허구헌날 비교하면서 요구합니다..
그런데..우리도 다른 부모님들이랑 당신들을 비교할 수있는 눈과 입과 귀가 있단걸
모르시나봐요..
자식이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로 울고 있는거 안 보이나요??
늙으면 그 눈마저 어두워지고 멀어지나요??
시댁 한 번 갔다오면 한동안은 내자식들 볼때마다 난 저런 부모가 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이번 어버이날 주간에도 이렇게 다짐하신 분들 꽤나 계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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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더이상 당신 아들을 떠나가게 하지 마세요~
며느리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07-05-10 01:38:28
IP : 58.226.xxx.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휴~
'07.5.10 9:20 AM (211.35.xxx.146)저는 시어머니 뿐 아니라 친정부모님도 비슷해요 ㅠ,ㅠ
2. 그러게요..
'07.5.10 10:12 AM (220.81.xxx.181)저희 시어머닌 명절때 다먹고 쓰레기로 나온 빈술병(전통주라 병이 예쁜거였어요)을 저희 형님이 가져 가서 집에서 담군 과실주 넣어두고 싶다고 했더니 안된다더군요. 당신이 나중에 과실주 담그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나중에 담그면...그리고선 바로 옆에서 커피마셔가며 그러시더군요... 세상에 당신들처럼 자식밖에 모르는 부모도 없다고... 그저 좋은거 생기면 자식주지못해 안달이라고...(명절에 먹고 맛없어서 고대로 남은 송편이며 전을 싸주시면서...떡싫어해서 안가져 간댔더니 남은 음식 나도 먹기 싫어 너희 안가져 갈거면 다 버려야 한다고 언짢아하시면서) 입은 있으나 할말은 &$%@!??였습니다. 당장 별 필요도 없는 빈 술병도 아까워서 안준다면서 뭐든 좋은거 있음 주지못해 안달이라니...그럴땐 술병같은거 안줘도 좋으니 그런 받아들이기 힘듬 말씀이나 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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