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좀 해보려다가....

[뭔짓]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힘든 여정을 함께 나누고 있는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에게..
'당신은 좋은 남자야..'
'당신은 좋은 여자야..'' 하는 대목이 참 맘에 들어..
요근래 고생한 울 남편에게도 분위기 잡고 한마디 해줘야겠다..
생각했어요.


집안 여러행사에 나서서  협조하고
어린이날 기사하느라 수고하고..

혼자..연습도 했어요..
'당신..좋은 남편이야.. 아빠야..' 등등등..

잠자리에 들어서.. 늘 팔베개로 절 안아주는데..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준비하고
하려던 말을 꺼냈지요..

'당신..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해...야 했는데...

이런ㅠㅠ

따.라.해 .보.세.요.


'당신.. 좋은 사람이야...??' (말끝이... 의문문이 되버렸씀..ㅜㅜ)

남편...

"뭐어????..... 내가 나쁜 놈인 거 같애..?!'


걍 하던대로 살아야지 괜한 짓하면 이러케 됨니다...-_-;;;; ㅋㅋㅋ

[abc]

읽고 한참 웃었습니다~.
무지 공감이 가네요~. 정말 각본대로 잘 안되지요?
저도 그런 적이 많아요~. 하던대로 해야지 싶을 때가 ...ㅋㅋㅋ

[ㅎㅎㅎ]

제대로 웃게 하셨네요...
그럴 때 여지 없이 변명이 됐더라도 뒤에 주저리주저리 말씀하셔야죠..ㅎㅎㅎ
남편분이 오해라도 하시면 어째요...^^

[원글님 넘]

웃겨요..
윗글 그대로 복사해 뒀다가 나중에 남편 보여주세요...
즐거운 기억이 될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