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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서운해하시는 시부모님
고등학교때 시골 집을 떠나 자취생활을 시작하여 부모님과 떨어져 산게 벌써 13여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시골이 먼탓에 일년에 명절, 방학에 몇번가는거 빼고는 잘안내려가다보니 자연스레 독립적으로 생활하게되었고 이게 적응이되어, 결혼전부터도 시골(친정)집에는 한달에 한번전화할까, 것두 무슨일 있으면 하는 아주 무뚝뚝한 딸이죠..;;.
그러나,
결혼이라는 걸 한 뒤로는 시댁에 전화를 자주하는게 며느리된 도리이며, 시부모님의 기쁨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정말 노력하고 노력하여 1주일에 한번 혹은 2번의 전화를 드립니다. 여전히 친정에는 잘 안하고 있고요.
그런데,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저보고 전화를 너무너무 안한다고 늘,,,,늘 ,,,,서운해하십니다.
전 정말 전화많이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ㅠㅠ
게다가 시아버님은 오늘 찾아뵈었는데, "다음부터 그렇게 전화 자주 안하면 정말 혼내주겠다"뭐 이러시더라구요................헉ㅠㅠㅠ
그리고
시댁에는 2주, 또는 3주에 한번 찾아뵙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며 직장에서 야근이 잦은탓에 주말만 되면 정말 파김치가 되어 쓰러져 자거나, 각종 친구들 결혼식이며...개인적인 소소한 볼일들로 시간이 많이 없는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같은 서울에 사는 시댁에도 그렇게 찾아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갈때마다 시댁부모님.....정말 오래간만이다. 정말 얼굴보기 힘드네....ㅠㅠ 라고하세요.
오늘도 그러시는 것을 들으니 조금 억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난 내가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정말 열심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왜 저렇게 늘 서운해하실까.
전 앞으로도 제가 하고 있는 전화나 찾아뵙는 횟수를 늘리기는 어려울것 같아...그냥 이대로 계속 진행할 예정인데..........어떻게하면 우리시부모님 저를 이해해주실까요.
저도 정말 바쁘고 힘들답니다. 어머님 아버님.
1. 3년차
'07.5.5 10:13 PM (58.224.xxx.213)저같음 그냥 서운하신대로 계시라고 하던대로 할랍니다
그리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저도 노력하고 있는 거라고..
며느리가 뭔 심심풀이 땅콩입니까?
글고 시댁에만 잘할 생각 말고 친정에도 똑같이 하세요 친정엄마 특히 말씀 안 하셔도 몹시 섭섭하답니다2. 친구들과 지인들과도
'07.5.5 10:17 PM (203.130.xxx.167)안부전화가 없는지요?
저도 아직 어린 새댁이지만 님이 좀 무심하게 여겨지는건?3. 이해 가능
'07.5.5 10:34 PM (211.104.xxx.140)저도 전화하는 거 무지 싫어합니다.
아니 싫어하는 게 아니라 생각이 안납니다.
물론 친구나 다른 누구와도 용건이 있지 않는 한 안하지요.
원글 님도 그런 분이신 것 같아서 무심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저라면 그냥 꾸준히 하던 대로 하겠습니다.
며느리는 마음대로 호통치고 상처줘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왜 그렇게 편히 생각하실까요?
저도 차라리 우리 아버님의 이웃집 며느리이고 싶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도 친절하신데
왜 자기 며느리에게는 호통쳐서 마음대로 부리고 싶어 하실까요?ㅠㅠ
마음이나 몸으로 무지 열심히 했었는데
결혼 16년째 접어들어서
서서히 전화도 가끔 용건있으면 하고
항상 웃고만 있는 얼굴도 거둘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느라
노력하고 있습니다. ㅠㅠ4. 저도
'07.5.5 10:51 PM (125.181.xxx.4)저도 전화 무지 싫어하고, 볼일 있는 경우 아님 친구한테도 연락 잘 안하고... 역시 친정도 마찬가지고...
지금 4년차인데... 처음엔 서운해하시고, 좀 더 많이 전화하길, 좀 더 많이 오길 바라셨지만...
지나다보면 다 적응되요~
그냥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나중에 변했다는 소리 듣는 것보단 지금 잠깐 서운하단 소리 들으시는게 나으실거예요~5. ...
'07.5.5 11:23 PM (123.109.xxx.106)그 분들은 님을 이해 못하실 겁니다.
이해받으려 하지 마세요.
님은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된 것 아닐까요?
님의 남편 분은 부모님께, 그리고 님의 부모님께 자주 연락 드리나요?
며느리는 죄인이 아닙니다.
시댁의 귀신도 아닙니다. 그저 한 인간일 뿐입니다.6. 그냥
'07.5.5 11:33 PM (61.254.xxx.237)그려러니 하고 님 하시는대로 하세요. 그러면 시부모님도 울 며느리는 그런가보다 하고 길들여지는 면도 생깁니다. 다른 건 몰라도 저도 전화하는건 수년을 귀에 못박히도록 시엄니한테 잔소리 들어도 일주일에 딱 한 번만 하고 맙니다. 이젠 그 부분에 대해선 포기하셨는지 별 소리 없으십니다. but, 다른 부분들은 여전히 삐걱삐걱~ 에구...
7. 저도
'07.5.5 11:45 PM (125.139.xxx.40)결혼한지 7개월 들어선 새며느리인데요.. 저도 정말 이거 고민이었습니다.
원래가 용건없는 전화 통화를 안 하는 성격이라
이게 참 어렵네요.
저희 신랑한테도 전화를 잘 안 해서 서운하다 소리 들은 적 많습니다.
이젠 신랑은 포기한 듯 한데 -> 제가 신랑한테 전화를 안 하는 것..
시댁에 전화 안 하는 건 신랑이 가끔 지적을 합니다.
시부모님께서도 대놓고 말씀은 못 하시나 서운해 하시는 눈치시고.
대체 전화 하셔서 무슨 통화를 하시나요?
정말..
할 말이 없어 난처합니다.8. 에구
'07.5.5 11:47 PM (125.182.xxx.132)전 일년 넘게 일주일에 두번이상 어떤때는 세네번 이상 시댁이면 가서 얼굴보고 밥 같이 먹고 나들이 같이 갔는데 전화 자주 안한다고 서운타하더이다
직장일하다 시댁가서 앉아있는거 얼마나 피곤한데 전화 안한다고 다른 집 같으면 벌써 이혼시켰답니다
거기서 시댁식구는 내 가족이 아니구나 느꼈네요
그래서 요즘은 이삼일에 한번씩 전화하고 자주 안찾아가려구 마음을 달리 먹었네요9. .....
'07.5.6 12:31 AM (70.68.xxx.41)전 외국에 10년째 살고 있는데요
시 어른께 매일 전화합니다
하루라도 전화를 안드리면 그 다음날 전화하셔서 다급한 목소리로 그 동안 뭐하고 지냈냐고
연락이 없어서 너무 놀랬다고 하십니다
그 말 듣기 싫어서 매일매일 합니다
이제 한 10년 넘으니 그냥 습관이 되버린거 같아요10. 님
'07.5.6 12:41 AM (219.240.xxx.122)지혜로와야 인생이 편안해집니다.
시부모 '만족'시켜야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이나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 따위는 버리세요.
서운해하는 건 그 분들 생각이고
님이 행복하고 편한건 님의 생각입니다.
님이 고단하고 피곤한데 그 분들 서운한 것 풀어주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말하세요.
님이 전화하는 몫을 남편에게 떠다미세요.
그래야 남편도 '전화거는 게 보통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겁니다.
왜 니가 안하고 남편 시키냐고 하면 이렇게 말하세요.
'그럼 어머님 아버님은 00씨(남편) 목소리 듣고 싶지 제 목소리가 왜 듣고 싶겠어요?
저도 친정에는 제가 전화해요. 00씨 안 시키고요.'하고 말하세요.
죄송해요, 미안해요,라는 말을 입에 달아버릇하면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그리고 혼내주겠다고 하면요 이렇게 말하세요.
"알았습니다. 00씨에게 전화 매일 하라고 말할께요"
즉, 시부모에게 효도할 사람은 당신들 아들임을 자꾸 말하세요.
나는 남이잖아요~11. 10년차
'07.5.6 12:46 AM (220.117.xxx.47)저도 원글님과 똑같네요. 고등학교 부터 집떠나 대학, 직장 생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느라 독립적인 생활이 몸에 배고... 특별한 용건이 있거나 할 때 외에는 점심 먹었냐.. 오늘 뭐했냐.. 이런 식의 전화통화는 생전 해 보지 않았던 저인지라...
결혼하고 나서 신혼여행 다녀와 이틀 지났는데 시어머니 전화하셔서 너 뭐 삐진 거 있냐고...
그래서 정말 황당해 죽는줄 알았답니다.
올해로 저 결혼 10주년인데... 저의 시어머니는 그냥 얘는 전화 잘 안하는 애다..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그래도 안부전화는 제가 생각한 선에서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드리는 편인데도
니가 웬일로 전화를 다 했냐~~~ 이렇게 비꼬시더라구요.
그게 계속 되다보니까 저는 전화 잘 안하게 되더군요.
시어머니께서 답답하시니 며칠 못참고 전화를 하시구요. 남편이랑 간간이 통화하구요.
원글님과 같은 스타일에 시어머니 요구조건 다 맞춰 드리자면 스트레스 만땅이에요.
그냥 편한대로 하세요.
며느리만 시어머니한테 맞추란 법 있나요..
시어머니도 며느리가 어떤 앤지 알고 적당히 조율도 할 줄 아셔야죠...
그게 결론적으로는 쌍방이 편해지는 길이랍니다.12. ^^
'07.5.6 1:23 AM (124.80.xxx.223)전 삼형제 막내인데요.. 큰 형님되시는 분이...매일 안부전화드렸답니다.. 그래서 울 시어머닌 둘째 막내인 저까지도 그렇게 해야되는줄 알고계세요...
근데.. 애둘이 건사하기도 바뿌고.. 신랑도 저희 친정부모님..오는 전화도 피하는 사람인데..
뭐가 이뻐 전화자주하겠어요? 같은 도시살땐 계속 부딪히니깐 사흘나흘에 한번꼴로 했고..
지금은 멀리 떨어져 살아서... 일주일이나..열흘안에 한번씩 해요...
시간을 두고 기간을 하루하루 늘리니까....그러려니 하세요...
전화스트레스 누가 알겠어요?~~~~ 백번이해합니다..
근데... 친정부모님 자주 챙기세요...... 전 친정엄마한테는 하루에 서너번해요..징글징글하게..13. 왜??
'07.5.6 1:27 AM (211.175.xxx.32)남편한테 전화하라고는 안하세요??
왜 며느리만 전화를 해야 하나요?
며느리가 보고 싶으신건지.. 아니면 아들이 보고 싶으신건지...
며느리는 힘들어서 못가니, 아들(남편)만 부르시라고 하세요..
남편에게 어머님이 전화를 기다리시니 자주 자주 전화하라고 하시고,
아버님 화내시면, 아범에게 전화하라고 했는데 안했어요?? 라고 되물으세요..14. ^^
'07.5.6 1:36 AM (219.241.xxx.110)서운하시거나 말거나..
걍 두세요.....15. 그냥
'07.5.6 1:45 AM (155.212.xxx.49)의무적으로(?) 매일 ㅡ.ㅡ;; 전화하세요..
찾아뵙는건 어쩔수 없다 하더라두요.. 전화는 그냥 매일 하루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정해놓고 하세요..
최선을 다하는데도 아마 서로 생각이 틀려서 못알아 주는건데.. 그걸 설명하기도 힘들고 하니
그냥 다이얼 몇번 누르고.. 아침마다 편안히 주무셨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안부전화에요
하심 될거 같아요. (윗 댓글에도 그냥 습관적으로 한다는 분이 계시네요.)
전 원글님이 무심하다는 생각 전혀 안들어요. 저도 그렇거든요.
그런데 전화 자주 하는 분들은.. 이런 생활방식 전혀 이해 못한답니다.
친구들도 전화 자주 안하면 무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제가 그리 무심하다는 생각 안해요. 하지만 전화 자주 하고 수다 떠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니..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시부모님 맘을 무시하시거나..
시부모님이 유별나고 못되서가 아니라 그냥 친근하신 분들이라 그런거다 싶고,
서로 불편하고 싶지 않으시면 그냥 직장상사다 생각하시고.. 매일 전화는 해드리세요. ^^;
남편분께.. 원글님이 원래 전화 잘 안하는 사람이라는거도 말씀 주시구요 ^^;16. 지금대로
'07.5.6 11:14 AM (203.170.xxx.7)하세요
전화하는 일이 너무나 의무가 되고 고역이 되고..
그럼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17. 전화요령~
'07.5.6 6:24 PM (218.54.xxx.55)전화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우선 남편이랑 같이 있을 시간에만 전화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잘계셨어요? **씨 바꿔드릴께요"
하고 수화기를 넘기시면 됩니다.
결혼 10년차...
지금은 **씨에서 울 아이들 바꿔줍니다 ㅎㅎ
간단하죠?
근데 저도 전화 잘 안합니다.
전화오시면 써먹는 수법이기도 합니다.18. 저도
'07.5.6 7:02 PM (125.186.xxx.22)전화 잘 안합니다..
물론 첨에는 자주 했죠..하지만 자주해도 손가락이 부러졌냐..어쩌냐..
전화 안한다고 하시더라고요..그래서 이제는 아예 전화 안합니다..
첨에는 좀 신경이 써이던데..지금은 아주 편합니다..19. 저희는
'07.5.6 7:53 PM (58.120.xxx.217)어머님 아버님꼐서 맨날 전화하십니다. ㅋㅋ 제가 안했더니...만.... 처음에는 제가 했는데 매일매일 " 식사는 하셨어요? " 이런 말 밖에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점점 안했죠. 그랬더니만... 이제 매일매일 저에게 하시더군요.
요즈음은 매일매일 전화오면 아기 바꿔주지요. 아직 말도 못하는 아기에게... 으흑....20. 그냥이대로
'07.5.7 12:00 AM (58.143.xxx.159)사시고 어머님 말씀 맘에 담지 마세요.
물론 말처럼 쉽지 않은거 압니다.
저희 주2회 방문해도 볼때마다 서운해 하십니다.
자영업하시는 아버님 사무실에서 손님 들락거리는데 눈치보면서 할 일없이 오후 내내 앉아있다가
저녁먹고 10시가 넘겨야 보내주시면서
어쩌다 8시쯤 일어나면 " 우리 ㅇㅇ이가 가기 싫어서 어쩌나?'
하면서 아이 붙잡으십니다.
1년에 5번 정도 볼까말까한 친정 부모님 보고 아이가 우니까
"지난 번에 갔었다면서 왜 낯설어하고 그러냐?" 하십니다.
그냥 지금 처럼만 지내세요.
좀 힘들면 1달에 한 번 으로 더 줄이세요.
시부모님의 자식은 아들이지 며느리가 아닙니다.
아들 놔 두고 왜 며느리한테 서운해 합니까
대신 남편에게 전화 자주하라고 하시고
시간 나면 퇴근할때 들러 저녁도 사드리라고 하세요
그건 아들의 당연한 도리입니다.21. ^^;;
'07.5.7 10:29 AM (121.136.xxx.36)저도 원글님처럼 거의 혼자 살아서 전화 잘 안합니다.
제친구들도 연락하면 전화 안 받는다고 모라하고 15년된 친구들은 그려려니~~ 하면 삽니다.
결혼 6개월차 인데요..
시어머니께 전화 한게 10번도 안 됩니다.. (울 어머님도 그정도 하셧어요)
입덧 심하다고 한거.. 설날이다.. 어버이날이다..
할때는 2-3일에 한번하고. 그러다 또 까먹고..
전화로 자주 하라 모라 하시진 않지만..
항상 전화하면 반갑게 받아주시죠..
정말 할소리 없다~ 하지만 전화 하면 남편 흉보고..
몸건강 하시라 하고~ 반찬 떨어진거 없냐 하시고.. 모 그런얘기로 합니다.
절대 며느리랑 딸은 다르다!! 라고 스스로 세뇌 하고 있습니다..
친정 부모님 다 돌아가셧지만..
생전에도 전화 안하고 살았습니다.22. 사람이란
'07.5.7 4:27 PM (211.57.xxx.34)다 자기 스타일이 있는거 아닙니까??
다음에 또 그런말씀 하시면 조근조근 말씀을 드리세요..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미리서부터 기강확립 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절대적으로 관심 쏟으시는 시부모님들....열라 짬뽕 납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흘러 들으시는 현명함도 필요하실 듯 해요..
아님
신랑분하고 의논을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듯 하구요23. 아예
'07.5.7 4:28 PM (211.57.xxx.34)같이 살자고 할까바 겁나네요..
왜 그렇게 자식한테 집착을 하시는지...
아들은 장인.장모께 전화를 자주 드리는지 그것도 체크를 한번 해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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