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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잘하는 아이도 정신과적 진료가 필요로 할까요?

거짓말 조회수 : 987
작성일 : 2007-05-05 14:46:24

초등 6학년인 저희 아들 얘깁니다.

예전부터 소소한 거짓말들로 저를 속상하게 했는데 아직도 그러네요.

예를 들면 무언가를 안 샀다고 하고(분명 샀으면 저한테 혼났겠지요......그래서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들은 얘기가 있어서 얘기하려면 발뺌하다가 다른 말을 둘러대서 저를 더 화나게 합니다.)

하지 않았던 행동도 했다고 우기고, (이런건 굳이 하지말아도 되는 거짓말같은데 웃지 않았는데도

웃었다고 우겨서 친구와 어색한 순간을 만들고.) 물론 잘못한 행동들도 안했다고 하는 일들도

있구요.

평소에 제가 잘 못한 행동들을 혼내고 해서 그런 것들을 숨기려고 하는 건 이해하려고 하지만

혼날 상황도 아닌 일들을 자연스럽게 거짓말 하는거 보면 정신과에 가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때부터 유난히 도덕적인 행동을 인식을 못하더니 이렇게 커서까지 이런 일들로 고민하게

만드는 아이가 한심하기도 하구, 무언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 걱정됩니다.
IP : 218.237.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지
    '07.5.5 3:18 PM (124.63.xxx.31)

    또는 금기 상황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거라 하지요. 규제는 많고, 그 규제를 넘어서는 욕망은 있고, 욕망을 이기지 못하니 사지 말라는 물건을 사게 되고, 일단 물건을 샀으니, 규제 상황 때문에 괴롭고...... 들키면 부정(안 그랬다고 발뺌하는 거)하고. 제가 언뜻 보기엔 엄마의 금지 사항이 아이에겐 너무 많았던 게 아닌가 싶네요.

    아이들의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현실과 환상, 참과 거짓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든요. 아이가, 맨홀 속에 호랑이가 갇혀 있다고 말해도 그 말을 일단 믿어주라는 충고를 어디선가 들은 적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그렇게 생각한 것을 사실이나 진짜로 생각한다고 하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툭하면 막 우겨대는 것이라고요.

  • 2. 따뜻하게
    '07.5.5 3:45 PM (222.234.xxx.183)

    어릴때부터 유난히 도덕적인 행동을 인식을 못하더니 이렇게 커서까지 이런 일들로 고민하게 만드는 아이가 한심하기도 하구, 무언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 걱정됩니다....

    아이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 우려됩니다.
    1. "... 하지 말라"는 명령이 너무 많이 하지시는 않으셨는지요?
    2. 아이에 대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었다고 스스로 자신할 수 있는지요?
    제가 잘 알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이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인 평가가 아이를 방어적으로 만들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부모라면 거짓말 좀 심하게 한다고 해서 정신과 치료를 운운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아이에게 더 따뜻하게, 마음을 열고 다가서세요.
    절대로 어른의 수준에서 아이를 재단하려 하시지 말구요.

  • 3. ..
    '07.5.5 10:29 PM (58.224.xxx.213)

    정신과 치료 나쁜 거 아닙니다
    저는 상담 받는 것 이상하거나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보다 일단 원글님이 상담을 받아보신 후에 아이를 데려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4. 이해...
    '07.5.6 5:14 AM (221.150.xxx.100)

    이해해주세요.
    아이가 거짓말하는 경우 중 가장 큰 부분은 부모가 무섭고 두렵기때문입니다.
    부모가 최대한 아이를 이해해준다면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분명 자녀분도 자신의 마음속에 괴리가 클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지요,
    '난 이게 너무 하고싶고, 사고싶고 사도 될것같은데 왜 엄마는 안된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사면 혼날텐데... 그래도 사도 괜찮을것같고 사고싶으니까 일단 사자'
    라고 했다가 막상 엄마가 물어보면 두려우니 거짓말이 나오는거지요.
    혹은 인정받고싶은 욕구가 큰 아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에게 인정받고싶고, 칭찬을 듣고싶어 거짓말을 하는 아이도 많다고 해요.
    칭찬은 크게, 야단은 조금만 해주세요.
    이렇게 계속 성장하다가는 극단적으로 성격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성격이 분리되는거요...
    용어가 심각해보여 이중인격이지 대부분 조금씩은 가지고있는 병입니다.
    그 괴리가 심하면 큰 정신병이 되는거지요
    제가 배운 바로는 기준점을 최대한으로 잡고 그 한도내에서 이해해주고 정말 용서가 안되는 부분을 혼내라고 하셨습니다.
    조금만 노력해주시고 많이 참아주세요, 아이를 위해서...

  • 5. 저는
    '07.5.6 12:25 PM (211.192.xxx.63)

    정신과보다는 가벼운 상담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어떤 근거로 아이가 유난히 도덕적행동을 인식못한다고 하시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그말이 사실이고 근거가 있는것이라면 상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제가 요즘 정말 거짓말과 말바꾸기,자기에게 유리한말만 하는 사람을 알게됐는데 그런일을 겪을때매다 저건 정신병이다,라고 생각하게 됬거든요,그대로 큰다면 사회생활,가정생활 하는데도 심각한 영향이 있습니다,오늘 중앙선데이 보니까 무조건 기다려주고 믿어주는게 능사는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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