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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남편에게 의존하게 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한 거 늘 마음에 안들어하고 해서 지금은 거의 신랑이 다하죠.
예를 들면 재테크하는거, 집 장만하는거부터 해서 집안 살림살이, 영화예매, 핸드폰 사는 것까지..
그러다보니 전 점점 더 의존형 성격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처녀때는 내가 알아서 쓱쓱 잘 했는데 점점 더 어떤 물건 하나 살때도 한번 물어볼까 ? 하고 통화하고선 안심이 되고..
금방도 몇가지 결정해야할 일이 있었는데 비로소 통화가 되자 교통정리가 화~악 된 듯이 시원한 느낌이 드네요.
한편으론 믿음직해서 좋은데 한편으론 점점 더 소극적인 여자가 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
저희 친정 엄마는 아빠가 워낙에 꼼꼼하지 못해서 거의가 엄마가 다 알아서 했었거든요. 재테크부터 집안 못질까지도..
그러고보면 대부분의 가정이 한 사람이 약간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같은 경향이 생기는 것 같아요.
1. 저도
'07.4.30 4:14 PM (219.253.xxx.179)저랑 어쩜 그리 똑 같으세요..
예전에는 전 나름대로 자립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남편만나 완전 의존형인간이 되었어요
이러다 남편이 다른곳을 보거나 혼자 남겨지면 큰일이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을 맘속으로 외치며 덤벼보지만 역시 역부족이예요..
결혼생활17년에 바보다된것 같아요^^&2. 갑갑해
'07.4.30 4:26 PM (125.60.xxx.203)이것도 제 얘기네요. ㅎㅎ결혼하고 4년간 맞벌이 했는데 .. 거의 자동이체 되고 뭐 하니 누가 하는게 큰의미가 없다싶어 신랑이름으로 다 돌려놓고 신랑보고 알아서 하라했었는데,,, 그뒤로 모든 걸 신랑이 하고 용돈받아쓰는 입장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그것도 아이처럼 용돈올려달라고 신랑한테 애원하기도하고,,
신랑이 과자사먹으라고 돈 만원 쥐어주면,, 좋아서 강아지마냥 집 뱅글뱅글돌고 함박웃음짓고,,,, ㅠ.ㅠ나중에 자리 잡히면 저한테 다 넘겨줄거라고 했는데 6년넘게 아직도 자리 안잡힌 듯.. 그리고, 지금은 적금하나도 맘대로 못들고 ,, 장볼때도 귀에 신랑 말이 윙윙거려요. 이건 사지마.. 이거사.. 안됭..이런 신랑목소리.. 수퍼에서도 신랑한테 전화해서 나 햄하나 산다고 보고 한다니까요...
하로 오래 손놓고 관심 안썼더니 다시 정신차려서 살림,우리 돈 알려고 해도 어렵고,, 다 신경 안쓰게 되어버리네요.........3. 저는
'07.4.30 4:39 PM (59.26.xxx.62)완전 반대네요.
우리신랑은 돈만 벌어오지 뭘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죠.
어쩔땐 내가 머슴을 뒀나??? 하는 생각도...
집구할때도 내가, 휴대폰도 내가 구입해. 뭐든지 다~~ 내가 결정해서 해놔야하니...
어쩔땐 원글님같은분 부러워요.
뭐 넉넉하다면야 나름대로 여유좀 부리면 하다지만...
없는 살림에 이것저것 쪼개고 하느라.. 저는 머리가 터질것 같구만..
가끔 쇼파에 퍼져서 텔레비젼 볼땐 저사람은 뭘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힘들게 일하느라 저리 쉬는것도 좋지 싶기도 한데...
나도 그냥 용돈 받으면서 살고 싶을때가 있네요..4. ..
'07.4.30 6:26 PM (61.21.xxx.17)저 하고도 반대시네요...울 남편이 점점 더 경제 관념이 없어지는 거 같아요
울남편은 엄마한테 삥땅 치고 뭐 사달라고 떼쓰는 초등학생 같아요
진짜 우리 부부는 모자지간 같아요..ㅜㅜㅜ5. 저도
'07.4.30 8:08 PM (210.223.xxx.209)그렇게 되네요...점점...이제 은행이나 동사무소만 가도 정신이 없고 혼란스러워요...
옛날에 이러지 않았는데... 가계부 정리하는 남편한테 매달 한마디씩 듣고...6. *
'07.4.30 9:14 PM (221.165.xxx.171)저도 반대경우네요,,
꼭 아들키우는 기분..
어찌나 세상물정을 모르는지...
원글님 부럽습니다.7. 흑..
'07.4.30 10:44 PM (123.254.xxx.133)완전반대..예요..저희도..
보험회사..은행..등등에서 걸려온 전화는 무조건
집사람이 관리합니다..하며..친절하게 제 전화번호 알려줍니다..ㅠ.ㅠ
그나마 책임감 있게 열심히 일하니..
제가 모든걸 관리해줍니다..8. 어는면에서는
'07.5.1 7:55 AM (211.179.xxx.106)아이 키우고 거의집에만 있다보니 살림이니 물건 구입이니 정도는 제가 알아서 하는데
어디를 가려면 도통 혼자 가기가 힘들어요
남편이 데려다 주어야지 가고 하다 못해 친구라도 데리고 가야 편하고 ..
혼자서 시내 나가면 어리 벙벙..옛날에 혼자서 여행도 다녀보곤 했는데 이젠 혼자는 절대 꿈쩍도 못한다는.9. 저두요.
'07.5.1 8:07 AM (218.48.xxx.142)제가 경제관념없다보니 남편이 재테크해요..
맨날 카드쓰고 막는것도 남편이...ㅎㅎ(카드쓰는게 장보는것뿐이에요..막쓰는게 아니라..)
남편이 가끔씩 너도 좀 알라고 저희집통장이랑 재테크하는거보여주는데 머리만 아파요..
저도 처녀적엔 씩씩한 여성이었는데 요새 한번씩 남편이 죽거나 이혼한다면 어떻게 살까 싶어요..
세상일은 모르는 거잖아요..
아이 열심히 키우고만 있지 뭔 대비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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