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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과 술 먹는 올캐 미울까요?

^^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07-04-30 17:07:38
결혼한지 6개월 된 새댁(?)입니다,,
형님 두분 계신데 한분은 공무원이시고 한분이 삼십대 후반에 애둘인데 비서입니다,,
큰형님은 첫째라서 그러신지 후덕하시고 인자하시고
작은 형님은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이쁘시고 깍쟁이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음식은 작은형님이 잘하세요,, 어찌나 잘하시는지 번쩍번쩍 금방하시는지 모릅니다.
직장 생활하시면서 애키우시며 음식은 언제 배우셨는지 놀랍습니다,,
큰형님은 순식간에 설거지며 뒷정리 다하시구요,, 어머님이랑 저는 수다떨고 놀아요,,
근데 형님 두분다 맥주 한잔 정도 밖에 못하세요,, 식사때 반주정도 하시는거져,,

시아버님도 술 좋아하시고 어머님도 좋아하셔서 가족 모임마다 술을 즐겨 먹는데 저 역시 한술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식사준비며 안주준비며 뭐든 형님들이 다하시고 전 즐겁게 술 상무(?)를 합니다,,

술 먹다가 일어나 제가 할까요?? 하면 아니라고 그러시구 아버님도 어머님도 우리 며느리 일시키지 말고,,
오랫만에 친정에 온 너희들이 하라고 하십니다,,
말도 그렇게 하시고 분위기도 정말 그래요,,

이번 주말에도 서울에 계신 작은형님 오셔서 가족모임 있었는데 이런 제가 형님들 미우신건 아닐까 싶네요..
아직 6개월밖에 되지 않아 그런지 시댁 어른들도 형님들도 엄청 잘해주세요,,
어머님도 아버님도 딸들이 얘기해서 직장생활하며 애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신다며,,
며느리가 딸이 될수는 없지만 최대한 배려하며 살자고 그러세요.. 말뿐아니라 행동도 그러시구요,,
5살 4살 조카녀석들도 저보고 외숙모라고 안하고 공주님이라며 어찌나 귀염을 떠는지 몰라요??

괜시리 시댁에 가면 손님처럼 놀다만 와서 이래도 되나 싶네요,,??
IP : 218.232.xxx.16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30 5:12 PM (211.179.xxx.14)

    딸들이 못하는 술상무 해주는 올케라면 이쁠거 같은데요.
    귀엽고 애교 많은 여자랑 사는 내 동생을 생각해도 흐믓하고
    며느리 앉혀서 술 한잔 마주 하시는 아버지도 보기 좋고요.

  • 2. 조심스럽게
    '07.4.30 5:16 PM (123.109.xxx.207)

    제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저는 외국에서 20년 살다 한국에 들어 왔어요. 외국에서는 시어머니랑 3년 정도 같이 모시고 산적 있구요. 가끔 시누들이 방문으로 다녀 가기도 했어요.
    막상 한국에 와서 시누들과 부딪히다 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관계입니다. 처음엔 먹을 거 챙겨주고, 이해해 주고, 저도 술 좋아해서 시누남편과 술도 먹곤 했는데....

    나~중에.. 이런 저런 것들이 그땐 뭐라 안하고 흉같이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너무 순진했었기에 말씀하는 걸 곧이 곧대로 믿었는데 사실 친정식구 아닌 다음에는 절대로 빈틈, 즉 흉거리를 제공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아주 좋은 것만, 모범적인 것만 보여주고 그렇지 않음 나중에 뒤돌아서 흉 보실지도 모릅니다. 혹 안보실 수도 있지만...그래도 조심하는 게 상책이랍니다.

    돌다리도 두들기면서 건너세요....절대로 오냐 오냐 하셔도 예의 깎듯이 지키고 내가 먼저 궂은 일 해야-혹 하지 말라고 해도-나중에 탈이 없는 법입니다.

  • 3. 나무맘
    '07.4.30 5:16 PM (221.157.xxx.137)

    별로 안미울것 같은데요.

    그래도 걱정되시면 그런맘이 든다고 형님들께 직접 조근 조근 말씀드려 보세요.

    몰라서 그러니 말씀해주시면 귀담아 들겠다고...

    좋은 분들이신것 같아요.


    저도 형님 두분 계신데 참 좋은 분들이세요.
    전 형님들이랑 술먹어요. 자주 못뵙지만 보면 반갑고 맥주한잔 할때도 있고

    신혼땐 남편이랑 형님두분 아주버님들까지 해서 엄청취했던 적도 있죠.. 어머님이 술국 끓여주시고
    아버님은 형님들이 불러내면 싫어하고 그러셨어요..

    시댁에만 오면 형님들이랑 나가서 며느리가 술취해오고 그래서...

  • 4. 에고..
    '07.4.30 5:45 PM (211.237.xxx.143)

    저두 시누이거든요. 저얼대 안 미워요!

    솔직히 내 동생이랑 잘 살아주고, 우리 부모님께 잘하는 거 빼고 뭐 바라나요..(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게다가 부모님 두 분 다 술 좋아하신다는데.....며느리가 같이 술 마셔 주는 거
    보고 있으면, 음식하고 설거지하고 얼마든지 괜찮아요.
    일단, 내 부모가 좋아하잖아요. 그거 보는게, 얼마나 마음 든든한데요.

    부모님과 데면데면한 며느리....사실 그게 무지 속상하거든요. 시누이 입장에서.
    이쁜 며느리세요, 좋은 시부모님이고, 좋은 시누이분들 같고..
    이거, 질문을 가장한 염장글인거 같은데요..^^

    지금처럼 이쁘게 사세요!

  • 5. 글쎄요
    '07.4.30 6:12 PM (210.123.xxx.195)

    사람 마음은 모르는 거라서요.

    처음에 한두 번은 예쁘기도 하겠지만, 지레 시누들이 음식 만들고 뒷설거지 하는 거려니 하고 앉아 있는 것 계속 보다 보면 좀 서운하기도 하고, 철이 없구나 싶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윗분 말씀대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세요. 정말 생각이 있어서 '제가 할게요' 하고 말하는 것과, 생각도 없으면서 입치레로 하는 말은 어감부터 다르거든요. 듣는 사람이 제일 잘 알구요. (원글님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그렇게 들릴 수 있으니 조금 신경쓰시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 6. ..
    '07.4.30 6:13 PM (121.148.xxx.101)

    자기 부모와 웃고 떠들며 술먹는데 싫어하는 사람 없을거 같은데요. (물론 제 생각^^)
    형님들에게 말하세요. "늘 이렇게 받아 먹기만 해서 어떻해요? ^^"
    하고.. 좋으신 분들인거 같아요.

    그런데 그냥 늘 그렇게 있다가 오면 나중에 혹시라도 형님들이 오랜 세월 후 서운할 수도 있으니 마음을 표현하세요~~

  • 7. ^^
    '07.4.30 6:59 PM (219.240.xxx.122)

    일거리 많은데, 너무 힘든데도 하하호호 술만 먹으면 밉겠죠~
    틈틈히 일도 거드시고요,
    어느 날은 날 잡아서 열심히 해보세요.
    너무 당연한 듯이 일에서 빠져나가면 나중에는 안 미웠던 것이 미워질 수도 있어요.^^

  • 8. 가끔가다가
    '07.4.30 9:52 PM (211.204.xxx.50)

    가끔 가다가 한 번은 사람들이 말려도 이런저런 일을 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부모님과 즐겁게 술 마시는 것 자체는 참 좋지만,
    그 분들도 사람인데 나는 일하는 사이 다른 누군가는 그냥 즐겁게 놀기만 하다가 가는 게
    항상 예쁘기만 하겠어요..
    가끔은 그 분들도 울컥하실 때가 있겠죠..
    물론 올케가 이래도 괜찮은지 걱정된다고 물어보면 당연히 속으로 가끔은 울컥해도 어떻게 그렇다고 말하나요.
    그냥 괜찮다고만 하시겠지요.
    그러니 가끔은 아무리 말려도 일 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 9.
    '07.4.30 10:17 PM (125.178.xxx.143)

    저도 미울거같지 않은데요.
    일꺼리가 많거나하면 조금 같이 거들고 먹어도 좋으련만하는 생각은 들거같아요.
    그리고 매번 올때마다 술상무(?)만 한다면 그건 좀..
    술 못먹는 사람두 놀수는 있는거잖아요.
    술 먹다 안주비는거야 형님들이 챙겨주신다시만
    밥상 물리거나 준비할때는 형님 같이 얼른 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놀아요~하면 더 이쁠거같아요.
    며느리라 일을 안하면 안된다는 차원이 아니라 뭐랄까 같이 일하고 같이 놀면 더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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