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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기 어린이집 옮기는것에 대해서..

꽃소 조회수 : 306
작성일 : 2007-04-27 09:58:32
1년 육아휴직 했다가 복직하면서 13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낯가림이 워낙 심하고 엄마만 아는 아이라 처음에는 거의 울다지쳐 집에 오더니
맘이 아프지만 포기한듯 이제는 아파도 어린이집에 씩씩하게 잘갑니다..
원장선생님을 특히나 좋아해서 샘 사진을 안고 자기도 하는데요..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이 올들어 세번 바뀌었습니다.. ㅠ.ㅠ
그것도 두번 바뀔때는 바뀌는날 저녁에 아이 데리러 갔더니 그동안 감사했다고 새로오신 선생님이라 하고는 끝.
어이없고 당황스러웠지만 아이를 워낙 일찍 맡기는 엄마라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다가 지났는데
이달 말로 담임샘이 결혼해서 그만둔다고 또 바뀐다고 하네요.
원래 먼저 말한적이 없지만,
지난주부터 아이 아빠의 직장문제로 아이가 저와 단둘이 지낸 후부터 아빠를 찾으면서 우울해졌어요..
담임샘이 아이가 너무 우울해하다고 할 정도로..
차츰 나아지고는 있는데 그 와중에 담임까지 바뀌니 담임샘도 그만두면서도 걱정이 되었는지 미리 말하더라구요..

아이는 낯가림이 아직도 너무 심해서 엄마, 아빠, 어린이집 선생님들 아니면 아무에게도 안가요..
어린이집 샘들이 그렇게 바뀌니 조만간 또 바뀔것 같고.. 화도 나고..
그래서 이참에 근처 다른 어린이집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망설여져요..

아직 말을 썩 잘하는건 아니지만 대충 알아들어서 오늘 아침에 아이에게 샘이 결혼하셔서
어린이집에 안나오신다고..
그래서 친구 **이가 다니는 다른 어린이집에 다니는거 어떨까? 하고 물었더니
아이가 갑자기 시무룩해져서 싫다고 하네요..

지금 다니는곳은 작은 어린이집이라 애가 오전 오후로 낮잠도 두번이나 자서
그것때문에 밤에 잠을 안자고 새벽마다 일어나 논다고 하는통에 제가 잠도 못자고,
저는 주5일이 아닌데 어린이집은 주말 통합교육도 안되어서 주말에 데리고 회사 나오곤 합니다..

이걸 어째야 하나요, 옮겨야 하나요 아님 참고 보내야 하나요..
아이는 그곳에 적응을 해서 그곳만이 전부인것 같은데..

그냥 다 때려치우고 집에서 아이랑 놀아줄까 하는 생각뿐인데 직장이 먼지.. 돈이 뭔지..
한숨만 나옵니다..

어째야 할까요..


IP : 211.185.xxx.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스마맘
    '07.4.27 10:48 AM (58.224.xxx.82)

    님 글을 읽으니 새삼 지나간 일들이 생각나네요
    저도 큰아이 1학년 둘째아이 4살때 직장을 그만두었답니다. 육아가 가장 큰 이유였지요. 정말 아이 둘이 되니까 한계를 느끼겠더라구요.
    때 마침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겼더니 아이 입안에 온총 물집이 그걸 병명으로 "아구창"이라 하더라구요. 물도 못마시는 아이를 집에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대학병원 입원실에 입원을 시켰습니다.
    닝겔이라도 맞아야 겠기에 .. 그런데 의사가 하는말 " 요즘 아이의 환경에 변화가 있었나요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습니다. " 하는 거에요 . 아이가 엄청 힘들었었나봐요 어린이집에 적응하기가..
    서러움과 미안함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아이를 떼어놓고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은 이해하리라...
    그리고 요즘 교회에서 하는 상담교육에서 심리학을 배우는데 5세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제가 직장생활 십년을 넘게 했는데 돈 보다는 아이들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그렇더라구요
    도움이 되셨나요 두서 없었습니다. 힘내세요

  • 2. 위의 님..
    '07.4.27 2:30 PM (218.147.xxx.160)

    께는 죄송하지만..형편상 어쩔 수 없이 직장 다녀야하는 경우도 있고 제 경우도 그렇습니다.
    제 아이가 23개월부터 어린이집 다녔고 아주 예민하게 반응한 경우는 아니지만 선생님이 지금까지 3번 바꼈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면 아이가 선생님과 하루 종일 생활하기도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선생님도 있지만 이미 친구들과 공감대도 형성하고 있고 원장선생님도 있고..다른 선생님들과의 유대감도 있습니다.
    전 선생님이 바뀌는 것에 대해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 아이의 환경이 아예 바뀌느니 그냥 선생님 한 분만 바뀌는 게 낫다 생각했고..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망가 그 곳을 엄마만큼 신용하느냐에 문제이기도 하니까
    좀 더 기다려 봤습니다.
    36개월인 저의 아이는 지금 아주 활발하고 밝고 건강합니다.
    엄마의 심중과 의지가 더 큰지 아닌지..
    원장선생님께 한번 상의를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꾸느냐 아니냐의 문제 우선보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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