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네요..
며칠전부터.. 아니 몇달전부터 부쩍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생전 챙겨먹지도 않던 종합비타민 한개 사다가 매일 매일 한개씩 먹고있어요..
초등학생 둘에.. 30 중반에 아직도 양으로 승부하는 남편에..
밥준비는 손하나 까딱 안하시는 일하시는 친정엄마 (엄마도 힘드시죠..).. 그리고 친정아빠..
친정엄마랑 친정아빠는 오며가며(집은 다른데사세요..) 먹을꺼리 재료들 안겨주시고 가시고..(재료들을 많이 사다주셔서 식비에 아주 많이 보탬이 되네요.. 아이들 먹거리도 아주 풍성하구요.. 아주 큰 장점입니다.. 우리끼리 먹으면 이렇게 좋은 음식 못해먹죠.. )
밥시간 따로없이 남편따로.. 친정엄마 따로.. 친정아빠 따로..
물론 제가 안챙겨두 챙겨서 드시지만 집에 있으면서 또 우리집 살림인데 차려드시라고 하기도 힘들고..
그냥 일어나서 챙겨드리는게 맘이 편하네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아니라서 그것보담은 편하지만 요새 같아선..
괜시리 서글퍼지고.. 힘도 들고..
그냥 힘드네요.. 그냥 힘들어요..
집에서 따로 드시라고 하고픈 맘이 있는것두 아니고.. 더 맛있는거 많이 해서 챙겨드리고 싶은데 체력이 안 따라주네요..
힘들면 외식도 해보고.. 대충도 먹어보고.. 배달도 시켜요..
거의 5년을 하다보니 마음이 힘든건지..
시부모님 모시는분들.. 대단하세요.. 존경합니다..
오늘도 힘내서 지지고 볶고 해야지요.. 부모님 덕분에 아이들까지 나물도 잘먹고.. 골고루 먹게되는 장점도 있어요~ 그쵸?
시부모님 모시는분들.. 친정부모님 모시는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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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식구 밥해먹기..
피로 조회수 : 851
작성일 : 2007-04-27 09:15:55
IP : 211.222.xxx.1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힘드시겠어요..
'07.4.27 9:36 AM (210.104.xxx.5)저는 달랑 두 식구인데도 밥 챙겨 먹는 걸 힘들게 느끼는 적 많아요.
시켜도 먹고 사 먹기도 하고, 그래도 힘내서 내 손으로 만든 음식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요즘 꽤가 나는지 대충대충 했더니만 신랑이 맛없다고-_-;; 오늘은 도시락도 거부하네요. 쩝.
힘 내시구요, 부모님에 남편, 아이들까지 내 손으로 만든 음식 먹고 건강한 모습 보는 걸로 위안을 삼으세요.
가끔 파업(??ㅋ)도 하시고요. 화이팅~!!2. **
'07.4.27 9:56 AM (125.241.xxx.3)대단하시네요~
전 너무 무성의하여 우리 신랑이 집에 들어오면 먹을 것이 없다고 그래서 집에 오기 싫다고...
반성하고 잘 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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