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녀 두신 직장맘들께 여쭤봐요.

[예비직장맘]

이번에 딸아이가 입학을 했구요.

제가 이번 달까진 쉬고 다음 달부터 회사에 다니게 될 것 같은데 아이를 봐주실 분이 없어요.

친정이나 시댁도 멀고 어쩔 수 없이 방과 후 교실에 보내야 할 것 같은데요.

엄마 퇴근할 때까지 봐주는 방과 후 교실은 비용이 대략 얼마 정도 하나요?

그리고 방과 후 교실에 보내면 그 곳에서 지원해주는게 어느 정도고(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또 대략 몇시까지 봐주는지 좀 알려 주시겠어요?

저희 딸..제가 다시 회사 다녀야 한다니까 눈에 눈물 그렁 그렁해서 "회사 다니지 말지."

"아니면 방과 후 교실 선생님 하면서 같이 있자." 그러는데 형편상 안 다닐 수도 없고 가슴이 아프네요.

에휴..저도 작년 초까진 종일반에 아이 맡겨 두고 회사 다녔었는데 그땐 어떻게 회사를 다녔는지 모르겠

어요.

그때도 딸아이는 분명 힘들었을텐데..저한테도 싫은 내색 했을텐데..

그래도 제 딴엔 학교 들어가기 전에 같이 있고 싶어서 회사 그만둔 거였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회사 계속

다닐껄 그랬나봐요.

[저는]

저도 이번에 딸아이가 입학했어요. 저또한 직딩이구요.
저는 영어학원 매일 하는데 보내고 매일 피아노 보냅니다.
매일 하는데 구하느라 힘들었죠...
그리고도 제가 올시간이 아니면 방과후에 돌봐주기도 하는 어린이집에 있게 하구요.
주변에 보니 푸르넷 공부방이라고... 월화수목 하는 공부방도 보내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영어나 미술 또는 피아노 따로 보내고 짜투리 시간으로 보내더군요.
한번 알아보심이...

[자작나무]

어린이집 같은데서 하는 초등 저학년 방과후반은
월 33만원~38만원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포이동/평촌기준)
보통은 영어나 논술, 체육등
방과후 프로그램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제대로 운영을 하고 있는지는
주위 평판이나 뭐 등등
잘 확인하셔서 보내셔야 할거예요..
프로그램만 그렇게 내걸고
실제로는 그냥 애들 놀게하는데도 있다고 했거든요..
시간은 평일에 6시~7시(?)로 알고
추가비용 부담해서 더 봐주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대신 토요일은 대부분 쉬고요..

[저흰]

울 아이는 영어, 태권도, 피아노 세개의 학원을 순례하고 집에 오면 6시반입니다.
아이는 일단 집에 들러 학교 가방 내려놓고, 학원 가방들고 간식도 챙겨 학원으로 갑니다.
저도 일은 하지만 아이 하교시간인 1시즈음엔 집에 있고, 오후 시간에 출근합니다.
하지만 낮시간에 제가 없어도 혼자 번호키 열고 학교가방 내려놓고 학원가방 챙겨 학원차 타고 갈 수준은 됩니다.
저희는 주변에 마땅히 방과후 교실이 없고, 일부러 학원을 여러개 시킨건 아니고
태권도는 유치원부터 하던것이고, 영어 역시 유치원 다니면서부터 배웠고요.
피아노만 초등 1학년 되면서 새로 시작했네요.
제 주변에 직장다니는 엄마들도 이 방법을 많이 쓰더군요.
아이 학교에서 올 시간 되면 집에 전화 해주고 학원 잘 다녀오라하고, 학원 다녀온시간 역시 잊지말고 전화해서 엄마 금방 도착한다고 해주고요.
직장 나가시기전에 미리 연습 좀 시키시면 충분히 될겁니다.

[저흰]

윗분 리플에 방과후반이 33만원에서 38만원이라니 그냥 매일반 학원 두,세개 돌리는게 나을거 같네요.
울 아이는 영어학원 18만원, 태권도 9만원, 피아노 8만원입니다. 매일반이요.
학교에서 1시즈음 집에오면 1시 40분쯤 영어학원차 먼저 탑니다.
영어학원에서 태권도 그리고 다시 피아노 학원이 가깝게 있는곳은 그냥 걸어다닙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비는 시간있는데, 그럴땐 학원에서 좀 놀다가 다음 학원으로 이동합니다.
물론 선생님께 아이가 학원에서 시간 좀 보내다 가게끔 해달라고 부탁드리고요.
읽을 책 한,두권 챙겨가서 읽거나 챙겨간 간식을 먹거나, 그냥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요.
이렇게 하고 집에 오면 6시반, 티비보면서 저녁먹고, 숙제하고 책 읽고 그러면 잘시간이죠.
엄마 없어도 기죽지 않고 나름 학원이 재밌다면서 잘 다녀줘 너무 고맙더군요.

[저도]

그냥 아이들 학원으로 돌립니다.
집에 오는 길에 피아노 미술(월수금과 화목) 그것 끝나고 집에 돌아와 영어학원 매일 학원 끝나면 집에서 다시 수영장(화목토) 그러고 나면 6시 30분입니다.
일주일에 두번쯤 일하시는 아줌마 오셔서 애들 학원가는거 봐주시고 집안일도 도와주시구요.
애들과 자주 전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