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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다친 아이.

속상한맘 조회수 : 994
작성일 : 2007-04-25 13:11:51

전에 아이 얼굴을 다쳤을 때... 정형외과를 가느냐... 성형외과를 가느냐..하는 계시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검색이 잘 안돼서, 중복되지만 여기에 하소연 좀 합니다.

울 아들 5 살짜리가 어제 유치원 신발장 모서리에 얼굴을 찍어서 병원에 다녀왔어요.
체육시간이라 아이들이 교실을 이동하다 생긴 일인데..

저는 집에 있다가 유치원 원장에게 병원에 다녀왔다는 전화를 받았답니다.

원장 선생님 말로는 그냥 봤을때는 괜찮은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몰라.. 정형외과를 데려
갔는데... 3바늘을 꿰메라고 해서 꿰메고 왔다고 하는 군요.

그렇게 꿰맬 줄 알았다면 엄마인 제게 먼저 연락을 하고 병원에 같이 가는 건데.... 그게 원칙인데,

그렇게 못해 미안하다고.. 얘가 별로 울지도 않고, 언뜻 봐도 그렇게 안 심해보여 연락안하고

병원부터 데려갔다가 그랬노라 하더라구요.


아이가 올 떄까지 일이 손에 안잡혔지만, 괜찮겠지 했는데...

집에 온 아이는 얼굴 한쪽 빰이 그것도 정면에서 딱 보이는 한 복판에 큼직한 습윤 밴드를 붙이고

와서 상처가 어느 정돈인지 알 수가 없는 거예요.


다음 날 병원에  소독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그 때 따라가서 봐야 겠다 싶었죠.

그래서 오늘 오전 병원에 갔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좀 상처가 크더라구요.

가로로 한 1센치 정도를 꼬매놨는데,,,

원장선생 말로는 얘가 울지도 않고, 잘 참았다고 했지만, 생살을 꼬매는데, 엄마도 없이

주위 어른이 괜찮다.. 안 울어야 용감하다... 하는 분위기에,.. 아픈 걸 꾹 참았을 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런데, 제 친구 말로는 그 집 딸도 이마가 찢어져 꼬맸는데, 아이들 꼬매야 하는 상처.. 특히

얼굴인 경우 성형외과를 가야 흉이 안나게.. 나더라도 덜 나게 꼬매준다고 하내요.


너무 얼굴 정면이라, 의사 선생님이랑 간호사에게 흉 안남겠냐고 물었더니,..

흉 날거라고, 너무 일상적으로 말을 해서 저를 더 속상하게 만드는데,...

문제는 제 친구의 딸의 경우도 1센티 정도 상처였는데, 성형외과 의사가 어찌나 꼼꼼하게

바늘땀을 뜨는 지, 아주 작게 10바늘로 꼬맸다고 하던데...

우리 아이 상처 크기도 비슷한데 달랑 3 바늘....


아이 얼굴을 꿰매야 된다고 말했을 때, 원장이 엄마인 저에게 연락이라도 했으면,
전에 친구 말 들은 바가 있어서 성형외과로 데려가라고 했을 텐데....
너무 야속한 생각이 들어요.

딴에는 빠른 응급처치가 우선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얼굴을 상처는 흉으로 남을 수
있는 거라... 하루 정도 있다 꼬매도 괜찮으니 성형외과에 가는 거라 알고 있는데....

처음 상처를 본 선생님들이 꿰맬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고 했는데.. 꿰맬 정도로 심했었냐고

의사에게 말했더니... 제 속도 모르는 의사는 그럼 자기가 안궤매도 될 상처를 꿰맨단 소리냐고

살짝 언성을 높이네요. 흑...

아이 키우는 어머님들 중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좀 늦었지만... 아이 얼굴의

흉터 좀 덜 남게 할 방법 없을까요? 아.. 그 비싸다는 콘트라... 하는 연고는 집에 있어 이후 발라줄

생각입니다.

지금이라도 성형외과를  한 번 데려가 볼까요?  아니면 실밥 푸른 다음에라도?

얼굴이라도 가장자리면 좀 덜 할텐데... 얼굴 바로 정면 볼이라... 너무 너무 속상합니다.  

저 좀 위로해 주세요. ㅜㅜ

IP : 211.209.xxx.16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07.4.25 1:15 PM (222.101.xxx.134)

    24시간 안에 성형외과에 가면 되요.
    지금이라도 성형외과에 가서 실밥 푸르고 재봉합 여부를 물어보세요.
    24시간인가 48시간 이내라고 알고있어요
    어서 성형외과에 전화해보시고 할수있으면 최대한 빨리 재봉합하세요

  • 2. ...
    '07.4.25 1:17 PM (122.43.xxx.75)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 흉도 옅어지고 피부가 자라나니 점점.. 없어져요.

    너무 염려 마시고 다음에 그런일 없도록 아이에게

    조심.. 또 조심 해야 한다고 당부 해 주세요~

  • 3. 그거
    '07.4.25 1:18 PM (222.101.xxx.134)

    찾으시는 글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에 비슷한 글 찾아왔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7&sn=off&...

  • 4. 위로..
    '07.4.25 1:34 PM (125.185.xxx.242)

    해드리고싶네요.
    그리고 아이들피부는 재생력도 엄청좋아서 자라면서 희미해져서 별로 표시안날꺼같은데요.
    다시 풀고 다시 성형외과가서 치료하는것 보다는 상처잘 아물게 간호하시는게 어떨까싶어요.
    제 조카도 얼굴 눈위 찢어져서 꿰매고 걱정많이 했는데 돋보기로 봐야 표날정도? 가 되더라구요.
    빨리 완쾌하길 바랍니다.

  • 5. ..
    '07.4.25 1:42 PM (211.179.xxx.14)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제 아이도 5살 들어서자마자 이마가 찢어져 병원에서 꿰맬 일이 있었습니다.
    계단에 내려오다가 넘어져서 모서리 신쮸에 이마 정면을 들이받았지요.
    탁 벌어지는게 피가 많이 나고 정신이 없었어요.
    제가 작은 아이를 낳고 친정에 몸조리 하는데 친정집에서 그런일이 생겼지요.
    친정 가까이에는 성형외과도 없었고 제일 가까운데가 일반외과였어요.
    친정엄마가 아이를 업고 병원에 뛰어가니 꿰매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 아빠가 그 당시 성형외과 레지던트였습니다.
    아이 아빠 병원까지는 차를 타고도 한 시간은 가야해요.
    엄마가 얘 아빠가 성형외과 의사인데 내가 도저히 거기까지 갈 기력이 없다
    그러나 꼭 성형외과에서 꿰매야 하는거면 난 지금이라도 할 수 없지만 가야한다.
    어째야 하느냐. 선생님이 꿰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정말정말 성심껏 꿰매주셨습니다.
    아이가 일곱살이 될 때까지 시어머니께 볼때마다 야단을 들었죠.
    아빠가 성형외과 의사인데 일반외과에 가서 꿰맸다고.
    만일 재봉합이 나았다면 아이 아빠가 그 다음날이라도 병원에 와서 뜯고 다시 꿰매라고 했을거에요.
    위에 재봉합을 하라고 하셨지만 재봉합은 쉬운게 아닙니다.
    친정 엄마도 절에서 단체로 지방에 가다가 교통사고로 얼굴을 다쳤는데 응급으로 들어간 시골병원에서 성형외과가 없다고 대충 꿰맸지만 남편이 뜯고 다시 하자 소리 안했어요.
    장모 얼굴이면 내 엄마 얼굴 마찬가지 인데요.
    그로부터 17년 지나 아이가 21살인데요 그냥 보면 흉 없습니다.
    이마를 찡그리거나 하면 주름이 약간 지지요.
    오히려 6살에 유치원에서 선배한테 할킨 상처가 흉이 있습니다.
    꼭 성형외과를 고집 할게 아니고 이왕 꿰맨거 감염 없게 잘 낫게 뒷처리 잘하세요.
    너무 큰 염려 마시고요.

  • 6. ..
    '07.4.25 1:52 PM (211.59.xxx.242)

    저희애는 성형외과가서 꼬맸어요...눈썹부분인데...
    바로 꼬매지를 못해 그런건지(이러저러 이유로 주말을 보냈어요)
    특히 아이들은 잘꼬맨다고 하는 병원인데도 흉이 졌어요...
    물론 그?크림이랑 그?밴드를 제가 성심성의껏 안발라주어서인지믐 모르겟지만...--

    뭐 크면 없어지겠거니 합니다...
    어째요...벌써 일어난일이니 더 크게 안 더쳤기레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저희애도 의자에서 떨어져서 ct찍고 난리치면서 꼬맨상처는 둘쨰고 애 머리 어찌되었을까봐 더 걱정을 햇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이상없단 소리듣곤느 꼬맨거는 뭐 눈에도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 7. 그 의사
    '07.4.25 3:59 PM (211.176.xxx.181)

    에게.. 엄마없이 혼자 다쳐서 선생님하고 와서 꿰매고 갔는데 엄마기분이 안좋겠냐..선생님 기분이 안좋겠냐고 반문하시지 그러세요..
    의사들중엔 진짜 개념없는 인간들이 많아요.
    공부랑 인간성과는 전혀 상관없는거지만..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인간에 대해선 그렇게나 예의가 없다는게 전 이해가 안되요.
    그게 화를 낼 일인가.. 부모동의 없이 살을 꿰매고 왔으면 당연히 부모가 화가 나지..
    연락할 경황도 없이 꿰매는 응급상황이냐고..
    화내면서 물어봐도 되는거 아닌가요..
    그 상황에 님에게 화를 낸 의사나..
    부모도 없이 병원데리고 가서 듬성듬성 꼬매온 원장이나 둘다 용서가 안되네요..

  • 8. 그 의사님
    '07.4.25 5:33 PM (58.142.xxx.183)

    생명의 다루는 의사도 하나의 직업이에요.

    어느직업에나 개념없는 사람은 있다구봅니다.

    그 의사님의 생각처럼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사람의 마음까지 모두 알지는 못해요.

    원글님의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니 어찌보면 당신이 돈을 더 받기위해 과잉진료를 한게 아니냐고 상대방

    은 생각할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 9. 원장
    '07.4.25 5:37 PM (220.94.xxx.4)

    의사는 별 잘못 없어보이는데요? 연락 안한 원장이 잘못아닌가요?

  • 10. 해치
    '07.4.25 6:06 PM (221.221.xxx.58)

    콘트라### 잘 발라주시고 다 나을때 까지 습윤밴드 붙이고 하면 잘 나을거예요.. 우리아이도 어릴

    적 다친 상처보면 꿰맨거 보다 오히려 할퀸게 더 남았습니다.. 너무 염려하시지 마세요..

    유치원선생님은 생각이 좀 짧았던것 같아요...

  • 11. 예전에 글 쓴 맘
    '07.4.25 6:17 PM (58.143.xxx.54)

    찾으시는 글 쓴 맘이예요. 제가 정형외과를 갈까 했던 건 혹시 뇌를 다치지 않았을까 싶어 엑스레이 촬영을 염두에 두고 여쭤봤던 건데 결국 안갔어요, 다른 병원도..
    저희 아이는 그냥 좀 많이 벗겨진 --;; 상처라 꿰매는 치료는 필요없었지만 얼굴 부위의 환부가 넓어서 심하게 다친듯 보였지요.
    상처 아문 후에 콘트라튜벡스 연고 열심히 발라주시면 괜찮을 거예요. 저도 오늘 그 연고 사왔네요.
    너무 속상하시죠? 저도 어지나 속상하고 속상한지 정말 가슴이 찢어지더라구요ㅠㅠ .흉터없이 잘 낫기를 바랄게요^^

  • 12. 쐬주반병
    '07.4.25 6:25 PM (221.144.xxx.146)

    제 딸아이가 세 살때, 계단에서 굴러서 이마가 조금 찍히면서 찢어졌거든요.
    1.5cm정도로. 저는 놀라서 병원으로 뛰어가려 했는데,
    주위에 계신 분 말씀이 이정도면, 병원에 가지말고 집에서 후시*이나, 마데카* 발라줘도 된다고해서..
    섣불리 병원에 가면, 꿰매서 흉터만 남는다고 해서..
    (무심하고, 무식한 엄마라 욕하지 마세요)
    병원에 가질 않고 후시* 발라줬었어요.

    2년이 지났는데, 흉터도 생각없이 보면, 안보이고..흉터가 없다고 생각하구요.
    그때, 병원에 갔으면 꿰맨 흉터가 남았을 텐데, 지금은 병원에 가지 않은..무심하고 무식한 엄마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님의 아이도 흉터없이 낫길 바래요.

  • 13. 어떻게..
    '07.4.25 9:24 PM (125.131.xxx.30)

    아이가 다쳐서 병원에 데리고 가면서 엄마에게 전화 한 통 안했다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이가 괜찮든 안괜찮든 원을 나가서 병원에 데리고 가게 되었다면 적어도 보호자인 엄마와 전화로 상의를 했어야죠. 꽤메고 와서도 또 유치원에 있다 갔나본데 별일 아닌것으로 만들고 싶어 그랬다고 밖에 볼수가 없네요. 만약 제 일이었다면 가만히 못있었을것 같아요.

  • 14. ..
    '07.4.25 11:33 PM (211.218.xxx.94)

    저도 유치원 선생님 진짜 이해안가네요.
    더 큰일 벌어져도 수습한 후에 전화할 사람들이네요.

  • 15. 제시카
    '07.4.26 1:03 AM (211.201.xxx.111)

    정말 유치원 짜증나는군요.. 원래 그런일있으면 엄마에게 전화하는것보단 먼저 병원가서 뚝닥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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