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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걱정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내생에 첫집마련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07-04-23 13:14:03
보통 자기집을 마련하면 좋아서 싱글벙글 할텐데 전 온갖 걱정땜에 잠을 제대로 못잤네요.
제가사는곳은 지방이고 결혼할때 신랑이 돈없어서 전세금 전부 빚얻어 우리돈 하나도 없이 시작했어요.
맞벌이 했지만 시댁도 부양해야하고, 중고차지만 차도 마련하고, 이것저것 큰일치르느라 모아놓은 돈두 얼마 안되서 우리돈 50%, 친정엄마가 이자없이 빌려주는 돈 25%, 은행대출 25% 이정도 예상하고 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어제 계약했어요.
우리 신랑이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토요일날 집보고 일요일 계약했습니다.
전 솔직히 그닥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다들 집이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에 동의를 했는데..
계약을 하고 집에 오면서 온갖 걱정이 밀려오는 겁니다.
이게 잘한짓인지... 결혼 4년차인데 아직도 친정부모님이나 시댁부모님께 의논도 하지 않고 덜컥 계약한 것이 걱정도 되고, 집을 꼼꼼히 본다고 했는데 괜찮은지도 헤깔리고..
친정엄마는 내심 친정 근처로 이사왔음 하셨는데(제가 6월달에 첫아이를 낳거든요) 신랑은 말은 확실히 안하지만 처가집하고 너무 가까운게 싫은가 보더군요...
대출은 어떻게 갚을지.. 빚내서 이사가는데 돈 많이 들여서 리모델링 할수도 없고 수리는 어느정도선에서 해야할지...살림 배치는 어떻게 해야할지..
기쁨의 걱정이 아니라 정말 한숨이 푹푹 나오는 걱정입니다. 가슴에 돌덩이를 얹어 놓은 것 같아요.
신랑은 잘했어, 잘한거야를 연발하는데.. 그래 둘중에 한사람이라도 흡족해서 다행이다 하면서두..
다들 이렇게 집장만 하시나요.
인생에 가장 큰 첫거래인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IP : 211.223.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빼빼로
    '07.4.23 1:42 PM (124.80.xxx.227)

    일단 샀으니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너무 꼼꼼히 봐도 하자는 있더라구요.하자 있음 잘 고치며 살면 되구요.이제 결혼한지 얼마 안됐으니 상황은 더 좋아지리라봐요. 급여도 갈수록 오를것이고 .
    도배 장판은 꼭하시고 화장실이 오래됐다면 세면기 변기 욕조정도는 바꿔도 좋고 아님 그냥 쓰시면 되고.
    처가 도움 많이 받다보면 신랑도 감사한 마음이 생기겠죠. 시댁에도 나름 하시면 될거고.
    그 집에서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빌어드릴게요.

  • 2. ...
    '07.4.23 1:43 PM (125.177.xxx.9)

    작년에 우리도 그랬어요
    집 사는거 벌써 몇번 했지만 매번 어려워요 다른분들도 그럴겁니다
    이번집은 우여곡절끝에 엄청 속썩고 대출도 많고 그래서 더그랬고요

    이왕 사셨으니 예쁘게 사세요

    몇평인지 모르지만 수리는 어느정도 하시는게 좋아요 살면서 하긴 힘드니까요 너무 지저분하면 정도 안가고요 꼼꼼히 보시고 꼭 필요한거만 수리하세요

    그리고 이사하고도 여러가지로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필요한것도 많고요
    좀 여유있게 예산 잡으세요

  • 3. ^^
    '07.4.23 2:20 PM (211.217.xxx.221)

    잘 사셨어요.
    저희도 샀을때는 최고로 비쌌느니, 이제 정책때문에 좀 어떨까 싶었다느니, 대출금때문에 쪼들리고..
    별별 생각 다 들더니 막상 사서 이사하고 나니 벌써 이삼천 올랐고 무엇보다도 내집이라 마음이 너무
    좋네요. 집이란 어쨌든 돈 들인만큼 건질게 많거든요..살면서 조금씩 고치고 단장하면서 사세요
    요샌 그리고 비수기라고들 말만 하지 내리긴 뭘 내립니까. 고냥 고대로 그냥저냥 가는거죠.
    그러다 죄금 여차하면 많이 뛰구요..

  • 4. 누가
    '07.4.23 4:26 PM (59.17.xxx.138)

    그러더군요. 내가 집사면 상투요 내가 집 팔면 바닥이라나요.^^;;
    편히 생각하세요 막상 들어가 사시다 보면 다 잊어버리고 살게 되더라구요.
    작년에 저도 큰평수로 갈아타기 했는데 그 며칠 동안 어찌나 오만 생각이 다 나던지...
    지금요? 그집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내 집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 5. ..
    '07.4.23 6:04 PM (121.156.xxx.241)

    원래 집 사고팔때 복잡미묘해요.
    저도 첫 신혼집 팔고 울면서 집에 갔어요.
    축하해요.

  • 6. 저도
    '07.4.23 10:02 PM (207.46.xxx.74)

    집이 첫눈에 맘에 들어 샀는데 계약서 싸인하자마자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 설상가상으로 주변에서 왜 거기를 샀니? 넘 비싸다? 등등의 피드백등에 의해서 잠을 못잤습니다. 어차피 영원히 전세(월세, 여긴 해외)로 살거 아니면 집이 있어야 되니까 마음 편하게 먹기로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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