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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태울뻔!

정신없는 아짐 조회수 : 707
작성일 : 2007-04-23 12:11:01
점심시간이네요.
이제 한숨 돌립니다.
월요일 아침 넘 정신 없어요!

그런데 어제는 더 정신없었어요.
까딱하면 우리집 홀랑 태워먹을 뻔 했습니다.

약속시간에 쫒겨 급하게 외출했다가 돌아왔습니다.

아침 8시에 외출했다가 저녁에 돌아왔는데
집에 오니 이상하게 타는 듯한 냄새가 나는 거예요.

환기도 시키고 해서 이상하게 냄새가 나더니
밤에 자기 전에야 알았습니다.
다리미 전선이 아침부터 줄곧 꽂혀있었다는걸.
다행히 합성섬유로 맞춰져서 낮은 온도였지만.

집에 있었던
아기와 남편이 무사한 걸 감사하며
조용히 콘센트 뽑았습니다.
남편한테 쫒겨날까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30 초반인데, 벌써 왜 이러나 몰라요.

이건 무덤가기 직전까지 가야할 비밀입니다.
호호할머니 되면 남편한테 슬쩍 얘기해줘야죠...
IP : 210.102.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07.4.23 1:16 PM (59.86.xxx.35)

    큰일날뻔 하셨네요.
    저도 예전에 다리미 천위에 엎은채로 그냥 안끄고 (온도는 제일하단) 모르고 일하고 있었거든요.
    왔다갔다 지나가다 보니 전선이 꽂혀있는거에요 헉.
    그래서 요즘은 현관문앞에다 이리 적어놔요.

    **씨!! 다리미는? 가스불은? 보일러는? 안챙기면 오키로 찐다!!!

  • 2. 흐흐~
    '07.4.23 1:42 PM (58.143.xxx.244)

    아휴님!! ^^
    원글님 정말 애기라도 건들렸으면 어쨌을까 순간 소름이 돋았네요.
    저도 가스렌지 끊다고 껐는데 다 돌리지 않았나 봐요~~ 운동 실컷하고 오니까 온 집이 매케한 것이
    3시간 내내 1단에서 된장찌게 완전 까맣고 그 탄 냄새ㅠㅠ
    한겨울 오리털입고 장갑낀채로 문 활짝열고..그 냄새 보름은 갔어요.
    다행이 냄비가 흙으로 만든 뚝베기 였으니 망정이지....
    모두들 조심하자고요.

  • 3. ..
    '07.4.23 1:53 PM (125.177.xxx.9)

    저도 냄비 몇개 태웠어요 집에 있으면서도..
    어느집에서 뭘 태우냐 그러고 보니 우리집 ㅠㅠ

    집 나갈때는 특히 꼭 가스 잠그고 나갑니다
    다리미는 쓰고 바로 뽑아서 정리하고요

  • 4. - -;
    '07.4.23 9:36 PM (58.148.xxx.124)

    밤늦게까지 늦는 신랑기다리다,, 배고파져서 라면 끓여먹으려 물올려두고 자버린 저..
    집에오니 검은연기 그득하더라며 담날 아침 신랑이 난리 난리..
    그런데도 잘도 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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