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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아이 공부 격려 어떻게 하세요?

속상해 조회수 : 585
작성일 : 2007-04-20 15:10:31
초등학교 내내 집에서 공부해본적이 없는 아이입니다.
중학교 올라가더니 뭔 특목고를 간다구 특목고 전문 종합학원을 시험봐서 들어갔습니다.
주 3일 밤 12시에 오는게 딱해서 학원 안가는 날은 특별히 숙제가 없으면 일찍자고 쉬게하였습니다.
엄마인 저는 공부잘하는 아이보다 성실하고 심성 고운 아이로 자라는게 더 좋습니다.
학원 힘들면 다니지 말아라 하면 아니라구 계속 다닐거라 하네요.
사실 학원비도 만만치 않아 안다녔으면 하는 맘도 있구요.
그 돈 아까워서라도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합니다.
학원에서 국어와 수학의 성적은 좋은데 영어와 과학이 안좋습니다.
이번에 중간고사 기간이라 바짝 공부하자고 격려했는데 근데 학원 공부만 (공부도 아닌 숙제)만 다하면 도대체 다른공부를 할 생각을 안하네요
여전히 시험기간인데도 도서실 가서 책 읽고 오고 집에와서 티비보구, 보다보다 제가 이제 공부좀 해라 하면 그떄부터 짜증을 냅니다.
몇번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까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네요. 중1이 이런데 앞으로 6년을 이렇게 스트레스로 살아가야하는지.....
있는대로 짜증을 부리다가 한시간도 못되서 잘거라구 하며 잡니다.
공부하라고 윽박지른다고 , 애가 책상에 앉자있어도 자기가 할 마음이 없으면 다 소용없는것을 알기에 어떻게 아이를 대처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특목고를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잘 알고 있고 저도 니가 가기로 마음먹었으면 니 소신껏 열심히 해라 했는데 열심히 안하는 모습을 보니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다른아이들은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잔다는데 제아이는 집에와서는 1시간도 공부안하니 걱정입니다.
IP : 58.227.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아이도
    '07.4.20 3:41 PM (124.5.xxx.34)

    우리 아이도 지금 중1이에요.
    초등 6학 년 때 학원 다니고 학원 덕분에 전교1등도 했어요.
    중학교 들어와서 시험보고 특목고 반이 되었는데 밤 11시 12시에 끝난다고 해서 학원을 끊었지요.
    학원만 다녀 오면 스스로 공부 하는게 전혀 없어서 안되겟다 싶더라구요.
    혼자 공부하니까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 하고 엄마한테 일일이 나 무슨 공부 해요? 하고 묻더군요.
    학원 다니면 애 버린다는 얼마 전에 올라왔던 바로 그 내용이었죠
    자기가 뭘 해야 할지도 몰라요.....
    우선 학교에 다녀오면 수학 영어 예습을 시켰어요
    이것도 책만 펴 놓고 멍하니 있어요 가르쳐 주지도 않는데 어떻게 하냐고.....
    인터넷ebs 강의 듣게 하고 문제지 풀고..... 이렇게 시작했는데
    지금은 중간고사 준비 하면서 문제만 풀게 아니라 교과서를 몇 번 읽어야 겠다는 둥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네요.
    특목고 준비는 학교 내신 하고 조금 달라서 중간고사 기간에는 학원에서 따로 내신시험 공부를 시킨다고
    하니까 너무 염려는 마시구요.
    일단 제 아이를 보니까 공부 해야겠는데 학원 선생님 없는데서
    어떻게 하라는건지 감이 안잡혀서 그러는것 같아요.
    일단 엄마가 직접 각 과목의 시험범위를 물어봐서 책상에 붙여 주시고
    인터넷에서 기출문제 같은 것 뽑아서 이거 한 번 풀어볼래? 하고 자연스럽게 유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인데 조금 먹히더라구요.
    국영수사과 중요 과목들은 범위까지 제대로 공부 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끝냈는데
    예체능 과목을 전부 시험 보니까 걱정이네요.
    저는 딱 중1 까지만 공부 도와주기로 했어요
    하다보면 자기 주도적인 깨달음이 오겠지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새벽 두시까지 하나요?
    흐이구 울 아들 밤 11시면 바로 코 골아요.
    야심만만 상상플러스 이런 프로 하는 날은 12시 반에 자고....... 얄미워 죽겠어요.

  • 2. 밤늦게
    '07.4.20 5:23 PM (211.48.xxx.243)

    공부하고 학교오는 아이들..
    아침시간에 엎드려 있습니다.
    의욕적이고 젊은 담임선생님..
    제발 밤늦게까지 아이들 학원에 보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시네요.
    그 금쪽같은 아침시간에 엎드려서 ..
    다른 아이들은 이비에스 수업보고 듣는데..
    다른 아이들한테도 방해 라고요.

    윗님처럼 그게 맞아요.
    조금 느려도 혼자 찾아서 하는 아이로 만드는게..
    장기적으로 볼때 맞습니다.
    학원 뺑뺑이 도는 아이들..
    밤늦게 입시학원(특목고 학원?)이나 종합학원 다니는 아이들중에
    최고성적 내는 아이와 혼자공부해서 그만큼 하는 아이들...
    상위 5%안에 드는 비율 따져보면 혼자하느낭이들이 의외로 많다 합니다.
    선생님 말씀이..
    잠깐씩 사교육은 받겠지만,
    전적으로 자기 주도형학습 을 한다고.... 합니다.

  • 3. 저도 중1ㅣ맘인데
    '07.4.20 6:23 PM (211.192.xxx.63)

    특목고 학원을 너무 빨리 보내신것 같은데요,6학년 2학기부터 특목고 많이 보내기로 유명한 정x학원 애들이 많이 갔는데 진짜 특목고 보낸 엄마들 얘기론 2학년 되보고 보내래요,학원별로 취약한 과목이 ㅇ ㅣㅆ고 영수는 깊이가 없으면 힘들다고 영수 보강하고 내신이 어느정도 나오면 그때 특목고 학원 가라고 하던데요,장기적으로 봐도 그게 맞는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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