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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를 봐주느냐, 마느냐에서 빠져 있는 중요한 한 가지

여행좋아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07-04-19 14:42:24
바로 아이의 아빠지요.

자식은 혼자 만들어지나요?

의식적으로 계속 아빠의 양육 책임을 주입시켜야 합니다.

전 직장다니는 아이엄마이고, 제 아이는 시어머님께서 봐 주십니다.
다시 생각해도 감사한 일이죠.

그래도 참 많이 힘듭니다.
회식을 빠져야 할 때도 있고, 시어머님 여행가시거나, 편찮으시면 아이는 어디에 맡기나 겁부터 납니다.
남편도 걱정은 하죠. 하지만, 그 걱정이 제가 하는 걱정과는 차원이 다른 걱정입니다.

아마도 지 배 아파 낳은 어미랑 다른 거 같습니다.

이런 남편들을 개조하는 건 끊임없는 주입식 교육과 훈련(?)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사회적 분위기 이게 중요하죠.

우리 새끼들이 커서 일하고, 아이 낳을 땐 남자,여자의 구분없이 일하고, 아이키우는 게 당연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은 누가 만들어 주질 않습니다.

우리가 만들어야죠.

자식두고 입바른 소리 못 한다죠?

전 여건만 된다면 키워주고 싶습니다.
불교신자도 아니고, 부처님 말씀도 모르지만, 전 그렇게 보시를 하고 싶습니다.



어떤 분 의견처럼 나한테 맡길 바엔 직장 관둬라.  이렇게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자는 바보라서 똑같이 공부하고 아이 양육 땜에 집에 있어야 하나요?
남편과 함께 양육해야죠.

막말로 재취업의 조건이나 문도 남자에게 더 많이 열려 있는데,
아이 보느라 휴직하고, 전업주부하는 남자는 없잖아요.

IP : 210.105.xxx.2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실이 그렇지요.
    '07.4.19 2:57 PM (121.140.xxx.151)

    제가 아는 언니는 일 정말 열심히 하고 경력도 눈부시고 연봉도 많이 받던 분이었죠.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셨는데, 아기 낳고 얼마 안되 회사를 그만 두셨어요.
    남편이 그만 두는게 훨씬 나은 상황으로, 연봉은 언니가 거의 2배?
    재취업도 남자고 학벌 좋고, 번듯한 분이라 2,3년 쉬었더라도 충분히 가능했을거라 봐요.
    하지만, 언니에게 그런 얘기 비추니까 매우 듣기 싫어해서 제가 실언했나 싶었습니다.
    사회가 그렇지 않으니, 한 두 사람이 바꿀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와요. 교육도 잘 받고 똑똑한 여성은 늘어만 가는데, 육아문제는 제자리네요.

  • 2. 아빠도 참여합니다.
    '07.4.19 3:28 PM (220.75.xxx.123)

    저 일하면서 두 아이 키웁니다. 물론 남편과 함께요.
    양가부모님들은 거의 안도와주시고 육아의 30%는 남편이 맡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이 못 도와주시니 엄마인 저 다음으로 남편이 나서더군요.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남편이 두 아이들 다 맡고요.
    두 아이 돌보는게 힘들어서 남편도 제게 짜증 많이 내고, 전 억울해서 이곳 게시판에 하소연한적도 많습니다.
    둘쨰가 27개월인 지금 시점엔 아이가 아프니 포개기로(아이랑도 아닌) 아기 업고 아픈 아이 먹일 죽 쑤고 있더군요.
    회식이나 늦는날은 부부가 미리 스케줄표 조정하고, 출장 스케줄 잡을땐 제게 젤 먼저 전화합니다.
    제가 늦게 출근하는편이라 아이 학교와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면 아빠 손잡고 등교, 등원하는 아이들 참 많더군요.

    제가 아이 키우느라 내 시간 못갖고 친구들 못만나는것처럼 남편 역시 사람들 덜 만나고 일 욕심 조금 버리고 육아에 적극 동참해줬습니다.

  • 3. 위에 글쓰신
    '07.4.19 5:23 PM (211.175.xxx.32)

    아빠도 참여합니다 님...
    저처럼 아들 가진 어머님들...
    저렇게 아들을 키워야 합니다..
    아빠는 돈만 벌어다 주고, 자기 기분 좋을때만 아이들과 노는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아빠도 아이를 키워야 하는 한 주체라는 것을 아이가 어려서부터 깨달아야
    그래야 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갑니다...
    자식은 부모 책임이쟎아요... 다른 그 어느 누구의 책임이 아니라요..

  • 4. ^^
    '07.4.19 6:51 PM (222.110.xxx.170)

    저는 40대 초반입니다 ...아이가 둘인데 ...지금이라도 늦둥이 하나 낳아서 잘 키워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낳기에는 이거 저거 걸리는 것도 많고 우리 아들이나 딸 결혼해서 아이 봐달라고 하면 ...한번 잘 ...키워보고 싶습니다 ...근데 아이가 이제 주왁생 ...언제 결혼해서 애 낳을라나?

  • 5. 윗글 ..
    '07.4.19 6:52 PM (222.110.xxx.170)

    주왁생이 안고 중학생입니다

  • 6. 좋은
    '07.4.19 8:40 PM (220.245.xxx.131)

    말씀입니다.

    외국에서 보면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좀 잡혀 있죠..
    (그런데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입니다. 한국남자들보다 더 가부장적인 남자들도
    많긴 하거든요...)

  • 7. 아빠참여
    '07.4.20 10:49 AM (163.152.xxx.91)

    저희 집도 남편이 육아에 적극 참여합니다. 다행히 휴가를 융통성있게 쓸수 있는 회사라서..
    이번에도 제가 지방에 이틀 출장가는 일정인데 아들녀석 둘을 맡겠다고 오늘부터 휴가 처리했답니다.
    엄마 모처럼 여행가시는 일정 잡혔더니 그 일정대로 부부가 일정 쪼개서 휴가냅니다.
    아이들 목욕도 시키고 설겆이나 집안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등...
    다른 남편에 비해 함께하는 것이 많습니다.
    남편이 도와준다그러면 제가 한잔소리 합니다. 도와주는게 아니라 함께하는게 맞다고..
    물론 남편에게 많이 고마와 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 있지만
    또 주변을 돌아보면 분명 제 남편이 잘하고 있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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