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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시어머니께 A/S 보내고 싶다는 글에.ㅋㅋ

뜬금없이 조회수 : 1,161
작성일 : 2007-04-18 12:42:40
저 아래 남편을 A/S 신청하고 싶다는 글에요.
여기에 답글을 달려구요..^^


전 절대 a/s 신청은 커녕 본사(?)에는 현재의 사용형태를 밝히고 싶지 않아요.
제작의도와 다르게도 잘 이용되고 있는걸 보면
제작자가 심히 불쾌할수도 있고,
새로운 기능의 발견에 회수(?)해갈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죠.

본사에서 제게 보낸 제품은 시어머니의 표준사양에 의해 제작되었으나
저는 표준 사양서를 무시하고
저만의 방법으로 같은 제품을 훨씬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거든요.

절대 부엌에 들어가지 않도록 프로그램화 되었던 기능을
남편의 뇌에 애정의 정밀소자로 침입하여 그래야 사랑받는다고 재입력해놨고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라는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주입시켜 놓았으나
남녀 협응해야만 요즘 세상 살수있다고 재 적응시켜서
청소며 재활용분리며 화장실청소 하는 방법은 기본으로 익힌 상태입니다.

말한마디도 아내를 우선 배려하고 양보해주는
180도 바뀐 사양으로 유지되고 있는 우리집의 대들보.

ㅋㅋ
IP : 211.33.xxx.1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18 12:44 PM (121.148.xxx.70)

    표현이 너무 재밌으시네요 ^^

  • 2. ㅎㅎ
    '07.4.18 12:52 PM (222.107.xxx.36)

    성공적인 튜닝이네요
    본체만 빼고 다 바꾼거죠?

  • 3. ..
    '07.4.18 12:55 PM (211.59.xxx.78)

    정보공유합시다.
    남편의 뇌에 애정의 정밀소자로 침입법을 밝히시오!

  • 4. 동감입니다!
    '07.4.18 1:56 PM (220.75.xxx.123)

    저 역시 본사에 제품을 들이밀지 않는편이죠.
    가봤자.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신주단지 모시듯이 고이 소장하라 할께 뻔하니까요.
    가끔은 전화로 어디 고장난데 없나, 리콜을 해주겠단 소리도 하지만 절대 사양합니다.
    마누라 버젼에 맞춰 아주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 5. 마자요.
    '07.4.18 2:33 PM (211.176.xxx.181)

    전화해봐야 사용자 잘못이라는 말만 반복해서 짜증나거든요.
    제대로 충전시키고 있냐는 말만 듣기나 하고..
    그래서 제 맘대로 좀 내부쪽을 손봐주고요..
    가끔 제대로 안굴러가면 옆구리쪽같은데를 한대씩 치면 또 잘 굴러가더라구요..
    그런식으로 사용하면 될거 같아요..
    충전을 정기적으로 잘 시켜주고 가끔 기름같은거 좀 쳐주구요...
    홍삼같은거 들어간게 효과 괜찮은거 같아요.
    그리고 음성인식할때 부드러운 쪽을 인식을 더 잘하는것 같아서 명령어는 주로 부드러운 말로 하는데
    그게 효과가 좋은거 같아요.

  • 6. ^^
    '07.4.18 3:16 PM (220.126.xxx.178)

    전 아날로그 인데 대단들하신 돼지털 방식 입니당 재밌슴돠 ^^

  • 7. 하하하
    '07.4.18 4:35 PM (222.232.xxx.15)

    원글님 브라보 ^^V

  • 8. ㅋㅋㅋ
    '07.4.18 4:52 PM (218.151.xxx.167)

    시트콤 작가 하세요....하하하하하....

  • 9. 그러게요..
    '07.4.18 10:30 PM (211.214.xxx.203)

    저도 결혼 초기엔 정말 A/S받고 싶을때 많았었는데..
    그때 그글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A/S받으려다 되려 망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답니다. ^^

    근데..저희 아버지가 사위들 한테 딸들 A/S 해준다고 공언을~
    지금 전원주택을 짓고 계신데..
    딸들이 애들 낳고,,나이도 있고하니 여기저기 앞으로 안 좋은 곳이 생길것이다.
    얼마간씩 집에 보내라..다 고쳐서 보내주마~
    이런 A/S 도 있답니다..

  • 10. ^.,^
    '07.4.19 4:47 PM (220.118.xxx.105)

    180도 바뀐 사양...이라는 대목에서 귀가 쫑긋 섭니다.
    저희 남편은 저번에 친정어머니한테 'A/S해주세요'하고 농담했다가 'A/S기간은 끝났고, 불만있으면 반품하게! 얼마든지 받아주겠네!'하는 말을 듣고 그 다음부터 그런 말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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