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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저도 층간소음 조회수 : 863
작성일 : 2007-04-06 12:12:41
참고로 소심한 a형 노처녀입니다.
원룸 살다가 생전 처음 아파트에 살게됐어요.

혼자서 아파트에 살다보니 조심조심하게 됩니다.
혹시나 무서운(?) 아줌마들 수다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죠.

얼마전 엘리베이터에서 아랫층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저희집에 사람 안사는줄 아셨답니다.-_-;;
네..
저 정말 조심합니다.
행여나 방문 꽝 닫힐까 조심하고
햇빛 짱짱한 낮에만 청소기 돌리고, 세탁기 돌리고..

그런데 우리 윗집은 안그러네요. ㅡㅜ

먼저, 쿵쿵거리는 소리
기본 아침 7시 반부터 뜁니다.
새벽 1시까지 뛸 때도 있어요.
아이들이 다다다다~ 뛸때도 있고
어른이 쿵! 쿵!하는 듯한 때도 있고
아무튼 저희집이 다 울립니다.

두번째, 세탁기 소리
구조상 대부분 베란다에 세탁기를 두지 싶은데
물 내려가는 소리가 정~말 크게 들려서 처음에는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시도 때도 없이 세탁기를 돌리십니다.
아침 일찍이든 저녁 늦게든...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세번째, 청소기 소리
청소리 소리도 들린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깊은 밤 12시 살짝 넘은 시간에 청소를 하시더군요.
청소기가 가구에 부딪히는 퍽! 퍽! 소리도 다 들려요.

그 밖에 피아노소리, 테잎소리들이 있는데요...

많이 참는다고 참거든요.
주택에 사시지만 쿵쿵거리며 걷는 습관이 있는 우리 엄마 생각해서..
한창 뛰어놀 나이의 저희 조카들 생각해서..

그런데 주말 내내 집에 있을 때는 아주 미치겠어요.

얼마전 주말에 낮에는 내내 참다가 저녁 11시 넘어도 계속 뛰길래 경비실에 이야기했어요.
온 식구가 산책 나가시더군요.
감사하고 조금 죄송했지만, 살것 같더군요.

그런데 여전하더라고요.
지난 주말에도 밤 10시 넘어서도 또 계속 우다다~
경비실에 전화했더니
더 쿵쿵 거리더라고요.

그 후로 평일에도 쿵쿵의 강도가 더 쎄진 느낌입니다.

이제까지는 소심해서 윗층에 제가 직접 이야기하지도 못했는데..
계속 참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암울해요.

윗층에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그냥 참을까요?? --;;;;;;





IP : 220.88.xxx.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음 싫어
    '07.4.6 12:18 PM (211.228.xxx.129)

    예전에 저를 보는듯한......
    저 아가씨 때 부모님이랑 아파트 살때요
    7시쯤 퇴근해서 돌아오면 조용히 쉬고픈데 위층에서 남자아이둘이 우다다다....
    그 스트레스 말도 못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길다란 막대기로 천정을 쳤겟어요
    처음에는 미안하다 주의시키겠다 그러더니 두번 세번 인터폰하니 그 정도 못참으면 아파트에 살지 말아야지 어떡하냐 애들을 묶어둘수도 없고....이러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전 지금 다행히 주택이라 그런 스트레스 없지만 .....님 심정 백번 알듯합니다

  • 2. 다행히..
    '07.4.6 12:25 PM (210.104.xxx.5)

    아주 조용한 아파트에서 살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엔 아침10시쯤 갑자기 드릴소리가 요란하게 나더라구요.
    몇 분쯤 후 그쳤지만, 저희 윗집도 아이들이 있고 그랬다면 지금처럼 조용하게 살 수 없었을 것 같더라구요.
    서로 참아가며 사는 부분은 있겠지만 다른 이를 전혀 배려하지 못하신다면 그 쪽이 잘못이겠지요.
    한 번 찾아가셔서 좋게 얘기해 보세요.
    아이들이야 완전히 조용하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세탁이나 청소는 그러시지 않도록요.
    저도 밝은 시간 아니면 세탁기도 청소기도 안돌리는데..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 3. 어휴...
    '07.4.6 12:29 PM (211.49.xxx.34)

    참 힘들어요.
    얘기 해도 소용 없어서...

    전 한동안 정말 괴로웠던 소음은 옆집 아저씨 밤마다 노래방 기계 틀어 놓고 노래 하는거...
    뽕짝....ㅠ.ㅠ
    정말 달려가 말하고 싶은걸 참느라 혼났어요.
    항상 같은 시간대(9~10시),
    처음엔 왠 돼지가 멱 따는 소린가 했다니까요.

    알고보니 그집이 그러기전에는 아파트에서 아이들 가르친다고 ,
    날마다 책상 끄는 소리 아이들 소리 정신 없던집!!

    전 입술을 깨물고 참고 참아요.

    윗집의 아이들은 쇼파에서 뛰어내려 방으로 부엌으로 뛰는것이 취미.
    저 견디다 못해 두번 찾아가서 제발 밤 10시 넘으면 안하게 해달라니까..
    그 엄마..자기말 안듣는다고 나더러 야단 치래요...헉
    이집은 날마다 드릴로 뭔가 만들고 부수고 괴롭게 하는 만드는게 취미인 아저씨...흑흑

    저 밤 마다 달려가는 소리에 머리가 같이 둥둥둥 거리는걸 참다 참다 두통이 납니다.
    그런데 이제 다 포기 했어요.

    포기 안돼면 이사 가야해...
    그나마 피아노 뚱땅 거리는 또 다른 옆집은 아주조금 그러니 견딤...ㅠ.ㅠ

  • 4. ...
    '07.4.6 12:43 PM (124.62.xxx.24)

    엇 혹시 그 윗집분들도 아랫집에 사람 안사는 줄 알아서 막 그러셨던 건 아닐까요
    너무너무 심한 날 한 번 살짝 올라가보세요~

  • 5. @@
    '07.4.6 1:14 PM (58.230.xxx.76)

    층간소음이....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님 집이 너무 조용하면 오히려 딴집 소음이 더 크게 들릴 수도 있답니다.
    님도 적당히 음악소리도 나게 하고 사세요.

  • 6. 저도 층간소음
    '07.4.6 2:33 PM (220.88.xxx.51)

    제가 경비실에 연락을 했으니 윗층도 아랫층에 제가 사는 것은 알꺼여요.
    겁이 나는거는요...
    경비실에 이야기하고 나니 쿵쿵 소리가 더 심해졌다는거예요.
    그런데 직접 이야기하러 가면 분위기가 더 험악해질까봐서요. -.-;;

  • 7. ..
    '07.4.6 4:26 PM (124.62.xxx.24)

    허억! 쿵쿵이 더 심해졌다니 -_-;;;
    만약 이야기하러 가시더라도 혼자 가지 마세요~ 절대 절대 절대 !

  • 8. 음...
    '07.4.6 4:36 PM (211.179.xxx.106)

    남자를 보내야 합니다.
    저두...몇번 가서 이야기를 했는데...우리보고 시끄럽대??라고 하면서 더 난리던데요.
    아니 여대생 8명이 와서 노래방기기 틀어놓고 밤 10시까지 노래부르고 뛰고 난리인데 그게 안시끄럽다고 생각하다니?
    (이전에 노래방기기 설치가 유행할때였어요)

    그날 밤새..춤추고 부르스추고...당기고 뛰고...==>다 들려요.
    나이트 저리가라고 뛰더만...새벽 3시되니 화장실마다 욱욱대는 술쳐먹고 밤새 오바이토하는 소리내는..
    그 뒤 샤워에다..뭐 달라고 누구 부르는 소리...
    여기가 뭔 모텔이나 콘도인줄 아냐 싶더라구요.

    그 담엔 저희 남편보냅니다.
    일단...제가 가는 것보다는 후유증이 덜 해요.

  • 9. 경험
    '07.4.6 11:31 PM (124.136.xxx.5)

    주택에 살다가 신혼집을 20평 복도식 아파트를 샀습니다.
    저는 집에서 조용하게 지냈는데..뛸일도 없고 쾅쾅거릴 일도 없었어요.
    저희 윗집은 밤12시 다 돼서 마늘 빻고. 청소기 돌리고.
    밤 12시까지 애 3명이 뛰어다니고 놀더라구요.

    인터폰 주구장창 하다가 도저히 안되어서 제가 올라갔어요.
    싸움났지요.

    두번째 올라가서는 경찰도 오구요.

    참다가 참다가..꼭대기층에 집 나온거 없나하고 부동산에도 들락거리고.
    집에있는게 스트레스였는데요.
    얼마전에 한번 또 올라갔다가 진짜 크게 싸웠거든요.
    저랑 윗집 아저씨랑.

    윗분 말처럼 남자가 올라가야 합니다.
    아님 절대 님이 올라가심 안됩니다.
    다른분 말처럼 티비소리를 크게해서 듣거나 아님 노래를 항상 틀어놓는것도 방법이예요.

    지금은 윗집 사람들 사이클을 아니깐..밤11시 반에 취침한다는걸. 저녁 먹기전후로 엄청 뛴다는걸 대충 아니깐..돈들어가는 게 아까와서 참고 삽니다.

  • 10. 경험
    '07.4.6 11:37 PM (124.136.xxx.5)

    저희 밑에집에선 저희집에 올라왔더군요.
    신혼부부가 사니깐..평소에 얼마나 조용했겠습니까.
    참나...애가 태어나서 콩콩콩 뛰니깐 못 살겠다고 난리를 치고 갔어요.
    저희 애가 밤9시엔 자는데도요.

    그래서 밑에집은 정말 조용하게 사는가 보다 정말 조심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9시에 자려고 애와 누웠는데 저희윗집은 아닌데 가구끄는소리에 뭔가를 고치는지 못치는소리, 애들 악쓰는 소리 온갖 소리는 다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방바닥에다 귀를 댔더니.

    그동안 윗집만 너무 오해하고 살았구나 싶더라구요.
    밑에집 소리도 올라오고 있었는데..내가 눈떠 있을때는 무조건 가까운 소리는 윗집에서 나는 소리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저희 윗집만 식탁의자 끄는소리 나는 줄 알았는데..(정말 듣기 싫어요. 저희는 아예 식탁을 없앴어요)
    밑에집에도 의자 끄는 소리 다 나더군요. 그래서 거의 포기하고 삽니다.
    다른 사람들은 소음에 둔한가보다 하구요.

  • 11. 또 경험
    '07.4.6 11:43 PM (124.136.xxx.5)

    친정엄마가 아파트 분양을 받아 첨으로 아파트로 이사를 하셨어요.
    윗집 잘 못 만나서 맘고생하고 있답니다.
    애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고 중학교에 다닌다는데..쿵쾅쿵쾅 뛰어다니거든요.
    토일은 하루종일. 평일도 밤12시까지. 어른들 발소리는 새벽부터 밤12시까지 코끼리 발소리구요.

    인터폰을 했더니.
    윗집 남자..바로 "씨발" 하던데요.

    지난번에는 뛰지마라고 인터폰했더니 윗집 남자가 작업복 입은채로 퇴근하자마자 엄마집에와서
    십원짜리 욕부터 이상한 듣도보도 못한 욕까지 다 퍼붓고 가더랍니다.

    절대 혼자 올라가심 안됩니다.
    혹 가시더라도 흥분하지말고....차분하게 이러저러해서 이렇다.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하고 차분하게 말해야합니다.

    흥분하면 바로 쌈 납니다

  • 12. 나도 층간소음
    '07.4.7 9:11 AM (121.150.xxx.146)

    흑..ㅠㅠ
    말씀들 감사합니다.
    직장 때문에 저만 다른 도시에 살아서 저 대신 올라가 줄 남자가 없어요.
    그냥 참고 살아야겠네요.
    이럴 때 혼자 사는 여자의 비애를 느낍니다. ㅠ.ㅠ

    마늘 빻는 소리
    의자 끄는 소리
    드릴 소리
    아래층 소리..
    정말 다 들려요.

    아랫층인지 윗층인지 알려고 방 바닥에 귀 대보는게 일상이 됐네요. 쩝..--;;
    다행히 노래방 소리는 아직 못들어봤네요.
    그걸로 위안 삼으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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