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놀라고 황당해서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이랑 저랑 버스로 출근합니다.15분정도 타고오니까 힘들지도 않고요.
일상의 출근길과 별다를것도 없이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아침바람 차갑더라구요.
그래서 양지쪽으로 몇발짝 옮겼지요.
정류장 근처에 은색 소랜토 한대가 비상등키고 있었고요.
그런데 그 차가 제가 서있는 곳으로 슬슬오더라구요.
신경안쓰고 뒤돌아 남편을보니 제옆으로 와있는 상태였구요.
다가오던 그차 제앞을 지나쳐갔고요.
그런데 순간 남편이 "저놈 이상하다"하더라구요.
왜그러냐니까 바지벨트풀고 웃옷으로 가렸지만 자위행위하는거 같다고....
그러면서 제앞을 지나간 그차를 보니까 길가에 서있는20대 아가씨옆에 차세우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놀란건 말할것도없이 미친놈소리가 입에서 줄줄나더라고요.
남편보고 뭐라소리치던가 가보라했더니 울남편다가가니까 그차 줄행랑치더라구요.
약 10여년전에도 은행에서 나와서 횡단보도 신호대기중에 그짓하는 인간 못볼것까지 다보고 말았는데...
그때도 차안에서 그러고 있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글도 잘안써지네요.
어쩌지요? 차번호까지 다 봐버렸는데....내앞으로 다가오는 차번호 습관적으로 외우는 버릇으로...
우리 딸들을 어찌 키워야 하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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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딸아이엄마 조회수 : 472
작성일 : 2007-04-04 12:07:48
IP : 61.83.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옛기억
'07.4.4 12:20 PM (68.157.xxx.126)아...저도 중학교때 그런 기억이 있어요. 그게... 등교길이었는지 하교길이었는지는 좀 헷갈리네요..
그리 넓지 않은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차가 스~윽 오더니 "얘 길 좀 물어볼려고 하는데" 하길래, "네" 하고 고개를 숙여서 차 안을 들여다 봤거든요. 근데... 으윽... 벗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쭉쭉 잡아당기면서 이거 보라고... 아윽!!!! 저도 모르게 빽 소리지르니까 그 아저씨 냅다 밟아버리더군요.
저 그때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우. 지금도 소름 돋네요.....ㅜㅜ2. ...
'07.4.4 12:23 PM (220.83.xxx.40)저도 그런 기억 있어요...
휴일 낮에 사무실에 일이 있어서 인도를 잠깐 걸어 가는 사이...옆에 차가 천천히 오면서 빵빵~거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창문내리고 실실 웃으면서 젊은놈이 그 짓하더라구요...미친*...
그 당시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후다닥 뛰어서 갔던 기억이 나네요..3. ^^;;
'07.4.4 12:29 PM (220.76.xxx.115)제 친구 동생은
"야 그것도 **라고 내놓냐"
그랬답니다
진짜 스몰 사쥬였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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