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이 이것 밖에 안될까요
작성일 : 2007-04-03 12:17:37
513959
회사에 한참 나이어린 후배가 있어요
어려운 환경에 열심히 사는게 이뻐보여서 챙겨주고 싶었어요
근데 사람관계라는게 참 어렵네요
너무 기대니까 부담스럽고 힘들어요
예를 들어 제가 한참 선배지만 직장상사이고 사적인 관계가 아닌데
배려나 성의 이런게에 인사가 없어요
인사을 원하는게 아니고 유치원아이고 과자하나주면 감사합니다 이러는데
딱 그정도 예의만 차리면 되는데 못하네요
나쁜 아이라 아니라 아예 기본인사를 못 배운사람처럼 무시해요
기분좋게 뭐 사주께 뭐 먹고싶니 이러면
나는 역시 먹을복이 많다더니 .. 이러면서 천진하게 웃어요 근데
정도가 심하니 정이 떨어지네요
짐작하셨겠지만 사랑이 부족하게 자라온 아이 맞아요
근데 주위 친지한테도 비슷하게 대해요
때로는 호의 동정 이러건데도 본인이 특별하다 생각하는 듯 해요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많이 챙긴데요
그런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 제가 그 내막을 좀 알아요 아무도 이 아이를 챙기는 사람이
없어요 자세히 말하긴 좀 그런데 편부 슬하 그 아버진 연하 애인에만 관심있는..)
안되기도 하고 제가 답답하기도하고 부담되기도 하고
그릇이 이것밖에 안되는 자신이 참 부끄럽네요
IP : 221.150.xxx.1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4.3 4:16 PM
(221.144.xxx.146)
가족이나 친지에게 받아보질 못하고 자란 사람이
남의 고마움을 알리가 있나요?
챙겨주면서도 고맙다는 말씀 한마디 듣지못하는 것...
사람이니까 속상하고 정도 떨어지는 거랍니다.
님의 마음 이해가 됩니다.
2. 아..
'07.4.3 6:56 PM
(211.212.xxx.217)
올케언니가 뭘 사줘도 잘 받았다는 전화한통 없고.. 아이옷을 물려줘도 잘 입힌다는 말도 없고..
제가 준 것들 죄다 맘에 안드나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친정엄마에게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늘 제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는 거고 언니는 안 알려줘 모르는구나 깨달았네요. 님도 좀 가르치세요. 니가 먹을 복이 있는 게 아니고 내가 사주고 싶어 사주는 거니까 그럴 땐 언니 고마워요 하는 거다. 이렇게요.
3. 저도
'07.4.3 11:28 PM
(125.176.xxx.249)
친구한테 베풀었다면 참 베풀었는데...
늘 만나면 밥사주고, 애들 내복이라고 사주고, 애낳았다 그러면 쫓아가서 5만원 주고, 만나고 집에갈때 식빵하나라도 들려 보내고, 저희 엄마도 이친구가 결혼을 일찍해서 늘 보면 애들 주라고 3만원이라도 쥐어주고, 그 남편도 사위라고 부르면서 잘해주고, 시댁에서 온 된장도 퍼주고, 고추장도 퍼주고...
어느날 보니 생전가야 안부전화 한통없는 친구네요.
이제 저 그런짓 안해요.
뭘 바래서가 아니고, 그냥 인사전화만 해줘도 참 고마울거 같은데.... 일년 열두달가야 전화한통이 없으니....
아무리 잘해줘도 남아돌아 주는걸 아는건지... 이제는 정말 그만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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