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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엄마가 우세요,,,ㅠ,ㅠ
저한테 언니2명이 있어요,, 저까지 딸셋이죠,,
둘째언니가 제작년에 결혼해서,,, 아이갖고,,,지금 아이가 돌잔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형부인데요,,, 언니랑 1년가량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심각한 알콜중독입니다...
한번 술을 마시면,,,며칠을 연거푸 마시네요,,, 회사도 안나가구요,,,
결혼한지 2년만에 회사를 몇번 옮겼는지 모르겠어요,,,
언니도 연애할때 술 좋아하는줄을 알고 있었지만,,,이정도인줄은 몰랐나봐요,,,
술마시면 필름도 끊기고,,,실수하고,,, 결혼초부터 그랬는데,,, 참고참고 지내다가,,,
어제는 저희언니가 시어머니한테,,,제발 병원좀 데려가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술취한 형부를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합니다...
긴이야기가 많지만,,,짧게 썼어요,,,끝없이 길어질까봐서요,,,
저희집은 아버지도,,,너무 점잖으시고,,,딸밖에 없어서 친정엄마가 많이 놀라셨어요,,,
당신딸한테 이런일이 생길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좀 문제가 있겠거니 했어도,,,좋아지겠지...계속 그렇게만 믿었다구요,,,
저도 언니심정을 생각하니,,,너무너무 속상하고,,,눈물만 흐릅니다,,,
지금 저희집에선 이혼을 하는게 낫다고,,,생각하고 계세요,,,
병원들어갔다와서 치료될꺼면,,,알콜중독 치료 못하는 사람 없다구요,,,
혹시라도,,, 알콜중독으로 주변에서 입원치료 받으신분 계실까요?
입원기간이,,,3개월, 6개월 이렇다던데,,,
전,,,걱정인게,,, 그런데 들어갔다오면 사람이 더 이상해지는게 아닐까,,,그런생각이 들어서요,,,
약물치료하니까,,, 멀쩡한 사람도 아니었지만,,, 더 바보되어서 나오는게 아닐까,,, 이런생각들네요,,,
지금으로썬,,,, 두가지 방법밖엔 없는것 같아요,,,
치료받는동안,,,기다렸다가,,, 정상생활로 돌아오면,,, 함께다시 잘살면 좋구요,,,이게 젤 좋겠지만,,,
치료받아도,,, 알콜중독 벗어나기 힘들다면,,, 이혼할수밖엔 없을것 같아요,,,
이제 겨우 2년인데,,, 평생을 그 뒷치닥거리하면서,,, 살기엔,,, 언니가 넘 불쌍합니다...
혹 알콜중독 입원치료하는거에 아시는분들은,,, 댓글좀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
1. ...
'07.3.28 7:12 PM (59.22.xxx.85)알콜중독은...정말 고쳐지지 않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모든게 술권하는 문화라..
(술 안먹으면 사회생활이 안되죠...
거기다 한번 중독이 있었으면 그뒤부터 한잔만 두잔만 하는것도
가족은 초조하게 되고..)
저는..차라리 이혼하는게 낫다고 보는데요..
언니분께서 아직 남편을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남았다면
그리고 남편도 언니분을 많이 좋아하면..3개월이나 6개월 치료 받고
이후에 견뎌내는지..다시 재발하지 않는지 정도는
지켜보고 기다려보셔도 괜찮을듯 하구요...2. 주위에
'07.3.28 7:13 PM (211.53.xxx.253)치료한분 봤습니다. 자세한 사정을 모르지만 그때문인지 술 한방울도 입에 안대십니다.
회식가면 음료수 드세요.
다른면으로 나쁜 분이 아니라면 한번 더 기회를 줘보시면 어떨지..
초기에 치료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언니분이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잘 위로해드리고 아이를 위해서 일단 언니부터 씩식해지셔야 합니다.3. ...
'07.3.28 7:32 PM (124.56.xxx.161)잘 아는 건 없지만, 제가 아는 어떤 분.......따님 결혼하고 곧 임신 했는데 임신 8개월 때 그런 일로 도저히 못참겠다고 따님 데리고 병원가서 8개월된 아이 지우게 하고 결국 이혼시키더군요. ㅠ ㅠ 살아보면 사람만큼 무서운 것도 없더라구요......정신 못차리는 그 사위도 무섭고, 사위가 그렇다고 딸 뱃속에서 8개월이나 자란 아이를 지운 장모도 무섭고....... 그분이야 딸 위해 모질게 일을 진행 시키셨겠지만......지켜보면서 사실 아직까지도 혼란스러워요. 어떤 것이 정답인지.......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해요.......4. ㅊㅊㅊ
'07.3.28 7:45 PM (59.23.xxx.83)사정이 딱하군요.
알콜 중독은 정말 어렵다는 거 주위에서 더러 봅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평생을 보내는 사람도 있으니...
2년밖에 안된 새댁의 시름이 너무 아파요.5. 에구
'07.3.28 8:04 PM (222.237.xxx.215)어떡한대요...주위에서 아주 심한 알콜중독 한 분과 그리 심하지는 않은 분 한 분 압니다.
심하신 분은 윗분 말씀대로 세번인가 입원했었는데요. 개선되지 않더군요. 아무리 여러 식구가 감시해도 본인이 의지 박약하니까 도저히 안 됩디다. 집에 여기저기 욕실장, 변기 뒤 어디 할 것 없이 소주 숨겨뒀다가 눈 피해서 자꾸 마시구요. 결국 이혼 당하고, 늙은 부모 밑에서 얹혀 지내다가 늙은 아버지 지병으로 입원해서 어머니가 간병하는 사이에 옳다꾸나 집에서 혼자 술만 먹다가, 집에서 굶어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 심하지 않은 한 분은 술 때문에 위 천공되고. 뷰ㅜ인이랑 허구헌날 싸우고 그러더니 나이가 들고 몸이 안받쳐주니 조금 나아지긴 했다더군요.
제가 너무 어두운 답글을 달았나요?
형부께서 입원했다가 퇴원하면 상황 보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긴 한데요.
님 형부는 한 직장에 오래 못 다니는 것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격정이 되긴 합니다.6. ..
'07.3.28 8:10 PM (59.22.xxx.85)근데 저희 이모부가 알콜중독이신데..
결국 못고치시고 여전하세요..
사촌 오라버니들은 자기 아버지가 너무 싫다고..
가정에 대한 불신감 같은게 많아져서
세명다 결혼 안하고 살꺼라네요..
가족이라는게 싫다고..가정도 싫다고..7. 원글
'07.3.28 9:02 PM (61.254.xxx.174)댓글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잘 치료되지 않나보네요,,,주위에,,,그런분이 전혀 없어서 몰랐어요,,,
언니가 빨리,,,정신적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음 좋겠어요,,,조카가 이제 막 젖을 떼는단계라서,,,
병원다니고 있는데,,,조카는 어찌해야할지,,,시댁도 넉넉치않아,, 시어머니께서 하루하루 일해서
먹고사는,,,빠듯한 살림이라,,,이혼해도,,,저희언니는 몸만 나와야하는 현실이에요,,
친정엄마는 아기는 두고오라는데,,, 그집 아이봐줄사람은 시아버지뿐인데,,, 늙은 시아버지한테
아기보라는것도,,,조카한테 미안하고,,, 생각할수록 먹먹하기만 합니다.8. 아이는
'07.3.28 11:16 PM (218.48.xxx.119)엄마가 키워야죠. 두고 나오면 아기 인생 엉망됩니다..ㅠㅠ
그 어린걸 사랑 제대로 못받는 곳에 두면 안되죠. 떡이되든 밥이되든 전 데리고 나옵니다.9. 댓글 보셨으면...
'07.3.28 11:54 PM (74.103.xxx.251)좋겠네요.
알콜중독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가족의 도움으로 이후의 삶이 평생 알콜없는 삶으로 이어질 수 도 있습니다.
쉬운 것은 아니지만-이제까지의 삶의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병원에 들어갔다니 그나마 다행이세요.
평생을 병원 한 번 안가는 중독자들도 많고 그 가족의 고통은 말할 수 없거든요.
제 생각에 알콜중독인 경우, 가족이 이 문제에 대해서 박식해지셔야 합니다.
알콜중독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상대를 벗어나게 할 수 있어요.
알콜중독자 본인은 AA 모임, 알콜중독자 가족은 A-LANON 모임이 있어요.
바로 사이트 검색해보시고 해당지역 번호를 적어놓으세요.
이 모임은 아주 귀중한 것이므로 꼭 권해드립니다.
실제로 저 아는 분은 이 모임을 통해 현재 20년째 알콜중독에서 벗어나 잘 살고 계세요.
이상한 모임 아니고, 알콜중독자 자조모임이구요, 종교집단도 아니예요.
아무튼 사이트에 들어가 보세요.
평생을 서로 사랑하며 살기로 결혼하시고,
아이도 있구요,
이후에 그런 문제를 가졌다고 해서 어떤 시도도 해보지 않고 이혼한다는 것은
너무 가슴아픈 일인 것같습니다.
적어도 어떤 시도들은 하시고 그래도 안되면 대책이 필요한게 아닐까....
아무튼
힘내세요.10. 리플을 달라
'07.3.29 12:09 AM (90.2.xxx.4)어떠한 경우에라도 아이는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데려와야 합니다.
이경우는 엄마가 데려와야죠. 조건이 안되어도 엄마만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엄마 인생 너무 구겨지지 않기 위해 아이 버리고 오는 것은 이해가 안갑니다.
엄마 인생 위해 아이 인생 망가지게 한는 것이지요.
아이가 크면서 받을 상처는 어쩐답니까.
그렇게 큰 아이들이 나중에 사회를 상대로 사람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아집니다.
자식은 부모의 책임입니다.
본인이 만든 아이 제발 부모님께 던지지 말고 끝까지 보살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11. ....
'07.3.29 12:38 AM (69.114.xxx.27)저희 아버지 알콜중독이셨습니다. 사심대에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지만 여지껏 살아계셨대도 엄마 고생만 시키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솔직한 심정이예요.
혹시 언니께서 헤어지기로 작정하시더라도 자기가 빠져나오는 수렁에 아기를 버리고 오는 건 극도로 비인간적이네요.
미래가 없다 생각해서 갈라서는 마당에 아기의 미래는 생각안하십니까.
친정 어머님 심정도, 글쓴분 심정도 쓰라리고 한 다리가 천리라고 아기보다 언니 생각이 더 간절하시겠지만 못할 짓은 권유하지 마세요.12. 말도 안돼요
'07.3.29 9:30 AM (211.207.xxx.163)아기를 두고 나오다니요..물론 뭐 아직 이혼을 결정하신건 아니지만 혹시 헤어지는 일이 생길지라도 아기는 엄마가 키우셔야 합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딸의 장래 때문에 그런 말 하실수도 있다지만 말도 안돼죠..어느 정도 형편이 되는 곳이면 모를까..이제 돌밖에 안된 아기인데 너무 불쌍해요. 엄마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부모로 인해 태어난 아기의 인생, 책임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발 아기를 두고 나오는 상황은 만들지 않도록 해주세요..에고..불쌍해라...
13. 저도
'07.3.29 9:41 AM (59.5.xxx.65)한말씀. 원글님의 언니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는 상태이지만, 아가는 윗님들의 말씀처럼
버리지 말아주세요. 저도 그런 경험은 못해봤지만, TV를 통해서 부모없이, 엄마없이 자란
사람들의 고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만약 다시 일을 하라면, 이쪽에서 일하고 싶을만큼
가정의 무너지고, 해체됨으로서 받게되는 아이들의 고통과 슬픔과 비애를 다독여 주고 싶어요.
아가에겐 엄마가 이세상의 모든것입니다. 근데 그 모든것이 없다면요...
세상에 나와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그리구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말씀 드린거 이해하세요14. 일부러로긴
'07.3.30 5:50 AM (125.131.xxx.21)절대 아기는 두고오시면 안됩니다.
불길이 이글대는 무너지는 집에서 나 혼자 살겠다고 아기 버리는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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