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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2주 경과..
우리 윗집. 새벽부터 밤까지 시끄럽습니다.
저도 조카들이 있어, 애들 시끄러운 거 이해하려 노력하는데요. (저희 언니들은 애들 어릴 때 다들 2층으로 이사했거든요. 그렇지만 모두들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집은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쿵쿵쿵...
애 발 소리와 어른 발소리가 어찌 그리 다 시끄러운지. 애는 의자나 쇼파에서 뛰어내리는지 조용하다 갑자기 천정이 울려요.
가끔 부부싸움도 합니다. 안방에서 생중계...
(2주 전에 남편과 윗집에 간 것도 그 전 날 안방에서 생중계로 부부싸움 듣고, 그 다음날 아침부터 시끄러워서... ㅜ_ㅜ)
2주 전에 가서, 현관벨 누르고 정중하게 아랫집에서 왔다고. 조금만 조용히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알았어요' 한 마디만 하고 인터폰 내려버리던 아저씨. 그날 이후로 정이 좀 떨어지긴 했죠. (그래, 너네는 그냥 그러고 살아라..)
남편에 비해 제가 소음에 좀 관대하기도 하고. 둘 다 맞벌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짧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서 변수가 생긴게. 제가 임신인데 입덧이 심해졌어요.
그냥 속만 메스꺼우면 좋은데, 아침에 눈을 뜨면 골이 울립니다. ㅜ_ㅜ
(이거 임신 증상 아닌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입덧 증상 맞대요..)
어제 아침에 제가 입덧 때문에 침대에 누워 잠도 못자고 힘들어 하고 있는데, 윗집은 또 쿵쿵쿵.. 이번에는 뭘 하는 건지 물건을 패댕이치는 소리같은 게 침실 바로 위에서 들려옵니다.
제 남편. 착하고 순한데도, 가끔 화낼 때는 무섭게 화내요. 부인은 속이 메스껍다고 침대에서 끙끙거리는데 윗집은 쿵쿵쿵, 쾅쾅쾅 하니 못참고 뛰어 올라갔습니다.
한참 있다 남편이 들어왔는데 씩씩거리고 분을 못참더라구요.
그러더니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가서 현관벨을 눌렀더니, '밖에 모르는 아저씨가 있어' 하는 애 목소리가 나더래요.
그런데 그 집 식구들, 아무도 인터폰으로 응답도 안했답니다.
(2주 전에 갔으니 얼굴을 기억한 건지, 여하간 벨을 누르고 기다려도 답신이 없더랍니다.)
남편이 화가 나서 그 집 현관문을 두드렸다네요. 그랬더니 안에서 '저 놈 미친 놈 아니냐'는 욕설이 들리더랍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가 현관 방음이 잘 안돼요.. 현관에 있으면 소리 참 잘 들립니다) 그러더니 그 집 남자, 문 열고 한 마디 하더랍니다.
"당신, 애 있어?"
"없습니다."
"애들 있으면 원래 시끄러우니 자꾸 시비걸지 마."
그러고 현관문 꽝 닫고 들어가서 자기들끼리 남편 욕을 하더라네요. 미친놈이라고. (잠깐 문 열렸을 때 보니 할아버지 한 분과 아저씨 하나, 부인, 아이 하나 있답니다.)
그나마 남편 갔다 온 다음 물건 패댕이 치는 소리는 안나긴 하던데.
어떻게 사람들이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그렇게 뻔뻔하고.
자기들 잘못은 생각도 안하고 문 두드렸다는 것 하나로 남편만 욕하는지.
스트레스 받기 싫은데, 자꾸 이상한 걸로 스트레스 주네요.
오늘은 아침에 골이 너무 울려 회사도 쉬었는데.
윗집은 하루종일 여전히 쿵쾅쿵쾅입니다.
이거 무슨 방법 없나요. ㅜ_ㅜ
경비실에서는 동 대표 통해서 이야기는 하겠다는데. 이제는 소음도 소음이지만 태도 때문에 짜증이 나요.
신고라도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1. 오지랍
'07.3.26 4:12 PM (220.75.xxx.214)저희 앞집보니까, 신고하면, 윗집 벌금 물던데요..
물론, 이웃지간에 신고..이딴거 하면 안되겠지만, 넘 몰상식하네요.윗집사람들.2. 그러니까
'07.3.26 4:13 PM (222.98.xxx.171)층간소음에 칼부림 나는것 같아요 정말 윗집 잘만나는것이 젤 복인것 같아요 우린 넘 소심하게 사는데...흑...
3. 아휴
'07.3.26 4:16 PM (125.141.xxx.34)그냥, "애가 있어서 주의를 주는데도 그래요. 죄송합니다." 그 정도만 처음에 들었으면 사람 사는 건데 어쩔 수 없지 했을 텐데요. 애는 그러는 게 당연하다고 되려 당당하고 이쪽을 미친 사람 취급하니.. 더 화나죠. 게다가 처음 갔을 때 정말 정중하게 이야기했거든요.. 나름대로 맘 상할까봐.
4. 울 윗집도
'07.3.26 4:28 PM (211.215.xxx.192)하루종일 집에 있어보면 개소리, 청소기 소리, 의자소리, 덤벨 들었다 놨다 하는 소리, 화장실 물소리, 한밤중에 무슨 소린지 모를 소리, 새벽엔 말소리.. 다 들려요..근데요
말 못하겠어요. 울집도 애가 하나 있어서 울 아래집도 괴로우려니 생각이 드는데 한번도 아래집에서 뭐라고 한 적은 없거든요...
결정적으로 엘리베이터에서 울 윗집 아주머니를 뵜는데 넘 드세게(?) 생기셔서... 그냥 꾹 참고 살려고요...
아주 옛날에 입덧할 때 호르몬때문인지 윗집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윗집에 뭐라고 했다가 큰 봉변 당할 뻔 한 적이 있어서 요즘은 꾹 참고 삽니다.
에이 꼭대기로 이사가던가... 일층가서 실컷 꽝꽝거리면서 살거나 안되면 단독주택으로 이사가야 하나요?5. 아휴
'07.3.26 4:43 PM (125.141.xxx.34)...입덧을 하면 진짜 소리에 예민해지나봐요.
울 윗집도 가구 끄는 소리 엄청 나요... 보통 마루 긁힐까봐 가구 다리에 천을 씌우던지 패드를 붙이지 않나요? 밥 먹다 보면 바로 위에서 의자 끄는 소리도 지익 지익 들립니다. ㅜ_ㅜ
다들 비슷하시군요. 역시나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겠죠. 고쳐질 사람같지도 않고.6. 의견
'07.3.26 5:05 PM (59.7.xxx.214)글쎄요 뭐라고 위로 말씀 드려야 할지 ? 저도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정 힘드시면 경비에게 조금(금일봉) 주고 같이 올라가거나 경비에게 부탁해보세요
직접 상대하면 감정적으로 되니까 될수있는한 3자를 통해 해결 해 보세요7. 에구..
'07.3.26 8:11 PM (124.49.xxx.179)정말 제가들어도 화나네요...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아무리 그래도 시끄럽게 한사람이그렇게 심하게 말을 하다니 못배운사람들이네요..저는 정말 그런경우 그집 윗집에가서 한바탕 해주고싶습니다.ㅠ.ㅠ
8. 에구..
'07.3.26 8:12 PM (124.49.xxx.179)쓴사람인데 저도 애들이 있고 아파트에 살고 항상 밑에층사람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애기한테 주의를 줍니다.
9. ..
'07.3.26 8:32 PM (59.5.xxx.142)꼭대기인데 아랫층,옆집 소음...이젠 갈곳도 없어요..-_-
일일이 소음 확인해보고 이사갈 수도 없는 노릇...딘독도 살아봤는데 붙어 있는 주택가라서..
어서 돈 더 모아서 넓은 마당에 작은 집 지어서 조용히 살고 싶어요...이노무 나라,,,,,,,,,,,,,,,,,,,,10. ...
'07.3.26 10:22 PM (59.13.xxx.26)정말 상식밖 인들에 기가 막히네요....저도 몇개월전부터 그놈의 소음땜에 시달려 거의 신경쇠약까지 가서..결국은 제 집 놔두고 전세로 탑층으로 이사왔어요...ㅡ.ㅡ 역지사지하는 태도 조금만 있어도....
암튼 저두 층간소음이라면 치가 떨리는 사람입니다...11. 전
'07.3.27 9:58 AM (59.8.xxx.248)저희는 아저씨한테 인터폰으로 부탁하거든요.
여기도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죠;
심해지면 경찰에 신고하려구 벼르고 있습니다.12. ...
'07.3.27 11:54 AM (218.39.xxx.253)저 2년동안 시달리다 오늘 전세 탑층 계약하러 갑니다... 내집 놔두고 이게 뭔일인지..
관리실도 소용없고 저희 윗집 스탈이네요. 전세시면 이사가시고 병납니다. 저도 돌기 직전..
본인 집이면 투쟁하시길. 근데 그런 무식한 사람들 못 이깁니다.
12시 넘어서 경찰 말고 동 지구대 부르세요..무조건 온답니다..근데 그 뒤가 감당이 안되실듯 합니다.
정말 왜 그러고들 사는지..열 나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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