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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한 이웃때매 속상해서...

치사해~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07-03-26 15:20:08
올초에 이사와서 올해 3학년된 아들녀석 이쪽으로 전학시켰어요.
평수도 고만고만하고 단지도 대단지인데다 또래 아이들이 많아서 소심한 울 아들한테 참 다행이다 생각했죠.
새학기가 시작되고 학교랑 아파트 단지를 오며가며 엄마들 얼굴도 낯익은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가구요.
근데 이동네는 다들 오래 살아서 그런지 무지 친하더군요. 유치원도 단지안에 있어서 아이들도 무리가 단단히 형성되어 있구요.
울 라인에 우리아들과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아이가 둘있어요.
마침 둘다 남자아이들이라 더 잘됐다싶어 그집엄마들 점심때 불러다 점심상도 두어번 대접하고 모닝커피까지 끓여내었네요.
두 엄마모두 저보다 서너살 위인것같구 그리 까탈스런 스탈은 아닌듯싶구요.
근데 참 섭섭한게 길에서나 학교에서 마주치면 전 아주 반갑게 일상에 대해 물어도보고 아이칭찬도 해주는데 둘다 어쩜 그리도 저한테나 울아이한테 무심한지...
인사도 고작 고개 까딱하고 묻는말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정도네요.
거기다 오늘은 학교마치고 단지안 아이들이랑 축구를 하는데 전 간식거리로 과일조금 갖고나갔어요. 거기 두사람도 김밥이랑 음료수 챙겨왔더군요.
그집아이 과일 먹고 싶어하길래 몇조각 줬습니다.
두사람 까딱인사하고 오더니 자기네끼리 수다떨고 간식먹고...바로옆에서 전 투명인간이더군요 -.-*
글구 몇번 제가 저희집에 초대했으면 지나가는 말로라도 차한잔하자고 해야하지않나요
사람들한테 나름 잘한다고 하는 편인데 맘은 소심해서 괜시리 울적해지네요. 울 애도 아직 학교친구들이 많이 없어서 혼자 노는것보면 맘이 짠한데....
갈수록 자기들끼리 단단하게 엮어진 무리들속에 어떻게 껴야할지 난감하네요.
괜시히 불어난 체중에 수수한 옷차림때매 별 관심을 받지못하는건 아닌가...외모탓도 되는 .. 우울한 오후네요..^^*
IP : 222.121.xxx.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6 3:42 PM (125.185.xxx.242)

    속상하시죠.
    저도 그런적 있어요. 나이가 저보다 좀 많은 엄마들이었는데 차마시러오라그러면 와서 차도 잘마시고 밥도 잘얻어먹으면서 딱! 님이적은아짐들 하신그대로 하는거예요.
    정말 X가지 없다고 느끼고나서는 저도 아는척 별로 안하고 관심 껐지요...님도 관심끄세요...
    그런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매너도 없고 인정도 없는 사람이니까...그리고 지금은 아직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님도 조바심? 같은거 날테지만요... 좀 있어보면 더 좋은사람들도 있을꺼예요..
    그리고 동네에서는 두루두루 잘지낼생각마시고 한둘만 친하게 지내시는게 좋아요.
    여기저기 말듣고 아무생각없이 꼈다가 되려 무서운 아줌마들한테 걸리면 못당해요...
    울적해지지마세요. 그아짐들은 님이 별로 아쉽지않은거죠...원래 성격도 뚝뚝한데다...
    털어버리세요. 툴툴~~~^^

  • 2. 치사해~
    '07.3.26 4:08 PM (222.121.xxx.50)

    네..솔직히 조바심나요.
    저혼자라면 상관없이 잘 다니는데 아이가 있다보니 괜시리 아이친구도 만들어줘야겠고 아이교육정보도 좀 들어야겠고하니 맘만 급하네요
    아들녀석이 또 한소심해서 아이들무리에 잘 끼질 못하는거 같아서 더 그러네요.
    님 말씀대로 그사람들은 제가 별로 아쉬운 존재가 아닌가봐요 ^^*

  • 3. 저두
    '07.3.26 5:31 PM (59.11.xxx.78)

    원글님 맞아요
    저도 그래요 울 동네 아짐들이랑 어찌그리 똑 같은지...
    저는 유치원 보내는 엄마들 애 보내고 매번 놀러와서 차한잔하세요해도 한번도 온적 없구요
    울 아이는 원에서 마치고 그 친구집에 간다고 해도 오라소리도 안하더군요
    어쩌다 한번 울 집에 놀러와서는 눈으로 살립살이 한번 쭉 훓고는 또 자기 친한 끼리들만 어울리고...
    뭐 아쉬울것도 없다 그런거죠
    그래서 이젠 전 굳이 어울리려고 신경 안씁니다
    그냥 아이똑똑 하게 잘 키우고 하면 그들이 먼저 친해질려고 안달이 날걸요
    그리고 원에서 마치고 전 아이가 원에서 늦게 오거든요
    그러면 저녁되고... 날 따뜻하면 놀이터에서 놀리고 해요
    학교 생활하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맘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리라 여겨집니다
    지나가다 저랑 넘 맘이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 4. ...
    '07.3.26 5:42 PM (211.179.xxx.116)

    음..나이가 좀 어리다고...무시하는거 아닐지?

    첨부터 그러면 좀 정붙이기 힘들더라구요.
    그냥...이웃으로만의 관계로 유지하시고...다른 친구찾아보세요.
    그들은 있으나 마나한 존재로 여져질지도 몰라요.

  • 5. 이런,,,,
    '07.3.26 7:47 PM (222.238.xxx.108)

    원글님 사시는 곳이 어디인지요? 제가 불원천리하고 달려가 위로해 드리고 친구되어 주고 싶군요.
    다른 사람의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약점으로 삼는 나쁜 여편네들같으니라구...
    동네마다 그런 사람들 꼭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그런 유치한 짓거리로 다른 아이들 따시키고 지네들끼리 몰려다니며
    눈에 안 보이는 세력을 형성해서 다른 사람 위협하는 유치한 애들 꼭 있었잖아요.
    근데 그거 아세요? 그런 치들은 서로 친한 것 같애도
    그 속사정을 알고보면 서로 또 못잡아먹어 안달일 걸요?
    애초에 우정이 뭔지 호의가 뭔지를 모르는지라
    수준이하로 놀면서 남 기분나쁘게 만들기에나 대장들이지요.

    해결책은 단 하나, 그딴 무리에 안 끼면 되는 겁니다.
    앞으로 눈길 한번 주지 마시고 그저 내 아이 단도리나 잘 하세요.
    전 아이도 다 컸고 원래 나홀로파이지만
    제가 과문한 탓이겠지만 어울려다니던 사람들치고 잘된 끝을 못 봤습니다.
    어울려다니는 아짐들 애들은 또 어떻구요.
    마음 단단히 먹고 대범하게 나가세요. 화이링!!!

  • 6. ^^
    '07.3.26 8:36 PM (59.5.xxx.142)

    윗글님 말씀 정말 동감해요!!
    호의를 호의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약점으로 삼고...
    자기보다 약해보인다 싶으면 막 밟고..
    근데 저런 인간들이 또 서로 아웅 다웅 하고 또 다른 편 짜고 그러더라구요..
    힘내세요~!

  • 7. ^^*
    '07.3.27 9:47 AM (222.121.xxx.50)

    흑..흑.. 다들 감사해요. 너무 위로가 되네요.
    두사람다 큰애가 5학년이다보니 정보쪽도 뭐 저랑 얘기해서 얻을껀 없다 생각했나봐요.
    암튼 힘내고 울 아이한테 정 많이 쏟아야겠네요.
    댓글덕에 힘 얻고 갑니다.. 넘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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