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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아버지 심부름??

** 조회수 : 700
작성일 : 2007-03-24 23:10:36
오늘 시댁에 와있습니다.
아버님이 오늘은 몸이 조금 편찬으셔서 하루종일 주무시기만 하시네요.
뭐 별로 다정다감하신 분이 아니라 아버님 기분엔 별 관심이 없긴하지만
오늘은 손녀가 오니 그나마 기분이 좀 좋아지시는가 봅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목욕을 하시는 중에 손녀인 제 딸아이 4살을 부르더라구요.
쪼르르 목욕탕으로 갔다오더니 어머님께 할아버지 팬티 주세요. 하더라구요.
속으로 뜨아 했습니다. 제 눈으로 보지 못했으니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부분은 수건으로 가리고 이야길 했는지 아닌지 물어 볼 수도 없고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요.
방금 또 늦은 저녁에 샤워를 하시고선 또 딸아이를 불러 수건갖고 오라고 시키시네요.
손녀가 심부름 해주는 맛에 이것저것 시키는 건 좋지만 목욕후 속옷과 수건 가져다 달라는건
좀 전 별로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도 그렇고 안하기도 그렇고 그냥 넘어가야 하는지 참..
요새 세상이 좀 무섭다보니 딸아이를 키우는 저는 성교육에 있어선 많이 조심해서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아직은 어리고 제가 항상 같이 있기때문에 별 특별한 성교육을 하진 않구요.
단지 엄마나 아빠 친.외할머니 이외에 다른 사람이 중요한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보여달라고하면
안돼요. 제 몸은 소중한 곳이예요.라고 크게 소리치라는 교육정도 하고있습니다.
아빠랑은 목욕을 같이하긴 합니다.

온천시 가족탕에서 다 함께하고 집에서도 가끔 아빠랑 같이 목욕하니까요.
그런데 아빠의 신체는 봐도 가족이고 또 남자에 신체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으니까
아빠와의 목욕은 어느정도의 나이까진 좋다고 생각하지만  할아버지의 중요한 부분까지 봐야하는 건지 참 그래요.
할아버지 삼촌 다 가족이니까 딸아이가 어려서 아직은 괜찮다고 보아 넘기기가 고민스럽습니다.

다음번에 또 이러면 어찌해야하는지...여러분중에 이런 경우에 어찌 대처해 보신분 계신가요??

남편이 없을때 두번다 일어났던 상황이라 남편은 몰랐구요.
방금 들어와서 이야기 하긴했습니다. 남편도 저에게 전해 들은터라 당장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고
알았다고만 하네요.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그때 이야길 하려는 생각인것 같지만요.
남편 없을때 또 이런 상황이 발생되면 정말 짜증날 것같네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 어떻게 하셨는지 경험있으신분 현명한 생각 나누어 주세요.

----------------------------- 조금더 보충

제가 글제주가 없어서 제 뜻이 다 전해지지가 안나봅니다.
전 시아버님을 의심한다는게 아니라 여자아이고 세상이 무섭다보니 어려서부터
조심 시키자는 생각에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삼촌들이라도 중요한 신체부위를 막 보구자라는것
보다는 에티켓으로 상대방의 중요한 신체부위는 보는것이 아니고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은데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안으시는 것같아 직접적으로
말씀 드리기도 뭐하고 또 말씀드리면 두분과의 사이에 손녀랑 며느리와의 사이가 좋지 않게 변할 것
같은 생각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을 도움요청 한겁니다.

글 올려놓고도 이상한 여자라 오해 받지나 안을까 했는데... 오해 하시는 분도 있으시군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것이 밖으로 나가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른 사람이 그런 행동을
보이거나 말할때 아이가 혼동 할 까봐 집안에서 부터 제대로 가르치자는 생각에서 고민하는 겁니다.
위에 댓글 다신 분들의 생각도 읽어보니 제가 아주 이상한건 아니라 생각되어져 시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겠구나 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좁혀지네요.
섭섭해 하시거나 저를 미워하시거나 손녀에게 심부름도 못시키겠구나 하셔서 우리 딸에게 소원하게
대할까 하는 생각도 드니 어찌 말씀드리는게 시부모님 이해시켜드리면서 제 생각을 존중받을까 하는
고민이죠.
남편이 여자 형제가 없어요. 그래서 말씀드리는게 고민이 되는거죠. ^^
남편도 제 생각처럼 여자아이니 본인 스스로가 현명하게 대처하고 본인 스스로를 잘 지켜나가는
그런 여자로 커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같다보니 제 이야길 이해는 하더라구요.
남편이 없을때 또 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어떻게 두분 기분상하지 않고 제 뜻을 전달하는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 글 읽으시고 좋은 대처방법이 있으면 좀더 생각을 나누어주세요.
IP : 59.14.xxx.2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3.25 12:17 AM (125.181.xxx.221)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같이 목욕을 하자는것도 아니고
    수건과 속옷을 가져다달라는것도 안된다구요?
    그러면서 아빠랑은 목욕을 시키신다니..

    삼촌이랑 목욕을 시키는거라면 삼촌이라도 안된다 말하겠지만,
    할아버지 속옷 심부름에...
    할아버지는 의심받을만한 사람이고 아빠는 아닌가요?
    친아빠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것도 신문기사에 가끔 나거든요?
    아빠도 못믿어요.
    그렇게 따지면..

  • 2. 요즘
    '07.3.25 12:29 AM (219.240.xxx.213)

    세상이 어떤세상인데요,,
    전 예민하다는 생각안들어요.
    한번도 아니고 자꾸 그러시면 무슨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3. 저도
    '07.3.25 1:15 AM (221.147.xxx.17)

    그 문제에 고민이예요,

    요즘 그런 소리까지 들었어요.
    오빠랑 여동생이랑 둘만 되도록 안둔다구요.
    사촌 오빠나 남동생들도...
    (성추행이나 폭행이 대부분 주변인들에 의해 이루어 진다죠)

    저는 남편이 집에서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딸아이 낳고는 조심하라고 당부했더니
    제가 이상하다며 어릴 때 무슨 안 좋은 일 있었나는
    개떡같은 소릴 하더군요.
    그리고 그걸 두고두고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자긴 딸아이 애기때는 대중목욕탕도 다녀오고 싶고 그렇다는거예요.

    저희 아버지는 저때문인진 몰라도
    집에서 속옷 입으신 모습 한 번도 보이신 적 없었고
    제 남동생도 굉장히 싫어해요 그런 모습 보이는거
    가풍이 다르니까 이해하고는 있는데

    사실 요즘은 좀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국영화보면 꼭 부모들이 자녀들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걸 일상적으로 하죠.
    예전엔 유난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많이 들어요.

    나중에 딸아이 유치원 다니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진 데려오고 데리고 와야 겠다는생각
    지금부터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같아도 아버님이 하신 행동 좀 이상하게 느낄 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분은 저희 남편처럼 좀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자기 아버지를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기분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구요.

    그럴리야 없겠지만 되도록 님이 차단을 해주세요.
    어머님을 대신 시키시든지 하시구요. 눈치채시지 않게 적당히요.

  • 4. ..
    '07.3.25 8:23 PM (211.205.xxx.101)

    할아버지 주책이세요.음음...

    4살짜리가 속옷 챙겨드리지도 못하는거 뻔히 알면서 며느리눈치볼일만 만드시니...

    어쩌면 며느리가 있어서...큰소리로 할머니부르지못하고..손녀딸 부른것같네요.

    일단,인간본연의 숨기고픈 속성이 있으니..4살짜리라고..편하게 보이고 계시지는 않았을것같구요.음음..

    애에게....
    할아버지가 욕실에서 부를땐 속옷때문에 그러시니깐
    할머니나 엄마를 불러다오 라고 시키는게 더 나은듯합니다.

  • 5. 그래두
    '07.3.26 10:14 AM (122.47.xxx.31)

    할아버지 심부름하는 손녀는 넘 귀여워요..후후.

  • 6. 아들맘
    '07.3.26 10:47 AM (211.253.xxx.71)

    전 아들만 둘입니다만 님의 생각이 오바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남편분이 잘 해결했으면 합니다.
    아이에게 문앞에 살짝 갔다 놓으라고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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