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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거짓말

거짓말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07-03-19 22:19:49
안하던 야근을 합니다.
게임방으로 퇴근했던 걸 들켜서 싸우기도 여럿 했고
다짐도 몇번이고 받았어요.
게임방 끊더니 당구장으로 퇴근하데요.
몇번 눈감아줬고 몇번은 화도 내봤어요.

그때마다 요지는 거짓말 하지말라! 말하고 가라!
였고.

오늘은 감이 안좋아
돌이 되가는 아기를 업고
집앞 당구장앞에서 남편한테 전활걸었어요
곧 퇴근할거라던 남편이
당구장에서 나와 전활 받습디다.

<먼저 가...금방 갈께.>뜻밖에 놀랐는지 머리를 긁적이던 남편에게
<오지마!>하고 돌아서 나오는데

너무 비참했습니다.
제말이 그렇게 우스웠나바요
제발 거짓말만은 말아달라고 사정을, 애원을 했습니다.그게 며칠전이네요.
지난번에도 그렇게 싸우고 사소한일에도 남편을 믿을수 없게 되가는 제 자신이 싫어서
남편에게 제 속마음을 이야기했던적도 있었어요.

지금도 남편은 저는 안중에도 없고
신나서 놀고 있을까요?

맞벌이 할땐 남편이 일찍 끝나 데리러도 자주 오고
먼저와 청소도 해놓고 하더니
아기낳고 제가 집에 있게된 그날부터
야근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시당한것 같아 참을수가 없습니다.
남편이 오면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잘난거 하나 없는 남편
일찍 끝나서 가정에 충실할꺼라는 기대가
결혼에 이르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던것도 있었거든요.

돈도 없고 백도 없고 저보다 가방끈도 짧고
그런 남편이 저까지 기만한다면 전 무슨 낙으로 삽니까.
(열받아서 좀 막썼지만 평소엔 남편한테 이렇게 막말 못합니다.
컴플렉스 건드릴까봐 살얼음 걷듯 말조심. 울신랑 최고최고  빈말을 달고 살았어요 ㅜ.ㅜ)
IP : 203.132.xxx.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갑갑...
    '07.3.19 10:35 PM (125.185.xxx.242)

    하네요.
    남편이 바깥으로 나돌면 하나도 좋을꺼없습니다.
    때론 아내가 따끔하게 혼내줄필요도 있는거같아요.
    아주 따끔하게 대응할 준비하심이...
    남편들은 정말 어리석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아주 술술~~~~해댑니다.
    아이도 어리고 젊으신듯한데 바깥놀이에 맛들이시면 평생 고생입니다.
    현실이그렇더라구요..좀 심한표현있었음 미안합니다...

  • 2. ..
    '07.3.19 11:06 PM (220.76.xxx.115)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거 알지만
    하다하다 지치니..
    어째서 아들내미 저렇게 키워놨는지 절로 욕 나오더군요

    자기 조절 능력이 안 되는 것도 병의 일종 아닌가 싶어요

    게임방에 가던 뭘 하던 바로 들킬 거짓말이나 안 했으면 좋겠어요
    몇 번 해서 들통나면 해도 소용 없구나 깨달아야지..

    그렇다구 마구 몰아대며 험한 말하지 않아요
    이런 타입은 지독한 컴플렉스랑 자존심이 있어서 잘 못 건드리면
    어디로 튈지 모르거든요

  • 3. 원글
    '07.3.20 12:59 AM (203.132.xxx.37)

    아직까지 안들어오내요.
    들어오지말랬더니 정말안들어올 참인가
    내가 또 그렇게 말한것 가지고 들어와선 트집잡을께 뻔하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일텐데 이남자와 어찌 살지
    애아빠라서 참는다는 어른들 말이 이제사 실감나네요.
    휴.

  • 4. 절대로
    '07.3.20 1:07 AM (69.235.xxx.249)

    부인말 않듣습니다.
    자라면서 아마도 엄마말 잘 않들었을겁니다.
    우리신랑보고 알았습니다.
    시어머니께 물어보세요. 자랄때 엄마한테 거짓말 뽀롱나면 집에 늦게 들어오고 그랬냐고요..
    오죽하면 제가 다 포기하고 말았을까요.
    기도하는수밖에요...
    남편에대한 기대를 다 버리시는수 밖엔 다른방법이 없더군요.
    그럴때마다 내 아이는 잘 키워야한다.. 하는 그런 다짐만 저 자신에게 계속 합니다.
    가정생활에 아주 심각한문제를 야기시키는거 아니면 대충 넘기고 삽니다...

  • 5. 원글
    '07.3.20 1:25 AM (203.132.xxx.37)

    절대로 님.
    정말 거짓말 들통나서 할말이 없어 안들어오는걸까요?
    남편에대한 기대를 버리고 살기엔
    내세울께 하나도 없어요.
    남편이 저하나 사랑해주는거 믿고 시집왔는데...
    ...비참합니다.
    지금 심정으론
    남편이 잘나기라도했으면 벌어다주는 돈 쓰는 재미에 남편 나가 노는거 신경 안쓸것같아요.

    옛말에 남자는 그놈이 그놈이니 있는놈이 제일이란말
    갑자기 사무치네요.

  • 6. 저랑 유사한
    '07.3.20 2:37 AM (211.206.xxx.111)

    상황을 겪고 계신 분이시네요..;
    결혼 3년째 살며 겪어보니 눈가리고 아웅하는것 같은 태세를 취할때
    제 눈엔 뻔한 걸 저희 신랑 제가 모른척하고 가만 있으니
    밥먹듯이 거짓말 하더군요..

    그인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라 시간이 자유로운지라
    전 더 미칠것 같으네요...;;
    저 직감으로 알죠..;; 소소하게 하는 거짓말들..
    별일도 아닌것들을 왜 감추려고 하는건지..;;;

    친정서 반대하는 결혼해 혼자 가슴 쥐어 뜯으며,
    좀전에 아기 모유수유하며 혼자 눈물 바람 했네요..

    답답하실텐데 도움이 아닌글 죄송합니다..
    저두 속이 터질듯해 잠도 못 이루고 주절주절했네요..

  • 7.
    '07.3.20 10:13 AM (222.107.xxx.36)

    만약 남편이 사실대로 말하면 오케이 하시는 편인가요?
    아마 그렇지 못할겁니다.
    그러니 거짓말을 할 수 밖에요...애들이랑 똑같아요
    차라리 규칙을 정하세요.
    일주일에 두번은 게임방을 가든, 당구장을 가든
    절대 잔소리 하지 않는 날로 정하고
    나머지 날들은 퇴근후 제깍 들어오는걸로.
    그것조차 안된다면 정말 대책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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