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여름 출산 산후조리는..?
저희 부부는 산후조리원 2주 생각하고 그 후는 천천히 생각해보자였는데
시어머님은 조리원비가 너무 비싸다고 차라리 집에서 도우미 쓰는게 어떻냐고 하시네요.
안그래도 여름이라서 위생문제가 좀 걸려서 조리원가지말구 그냥 도우미 쓸까..혼자 생각했는데
어머님이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서운합니다 사실..ㅡ.ㅡ
2주 조리원 비용으로 한달동안 도우미 쓰라고 하시는데 저는 혼자 집에 있기 싫구 친구도 사귀고 싶어서
조리원 가고 싶었거든요.
친정은 엄마가 직장다니시느라 몸조리 해주실 형편이 안되구요
지금 생각으로는 애 낳으면 일주일정도 조리원있다가 친정에서 도우미 2주 부를까 생각중이에요.
저희집이 좀 작아요..실평수 13평인데 부엌에 창문이 없어서 작년에 저 요리하다가 더위먹고 고생했었구요, 이런집에 사람불러서 쓰기도 좀 미안하네요.
그렇다고 친정가려니까 덩달아 저 하나때문에 온식구들(남동생포함3명) 고생하는거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저희집은 동향이고 작지만 에어컨은 있구요 복도식인데다가 계단 바로 옆집이라서 시끄러운 편이에요.
친정집은 에어컨이 없고 아마 해가 잘 안들어오는 방에서 몸조리할듯해요.
대신 방앞에 바로 붙어있는 거실이 남향이라서 해가 아주 잘들어와요,
둘다 낮에는 저 혼자 집에 있어야 된다는 상황은 똑같습니다.그리고 모유수유+ 천기저귀 쓸 생각이구요.
도우미 쓸거면 친정갈 생각입니다.
저녁에 남편이랑 둘이서만 집에 있을거 생각하니 아주 답답해죽을거 같거든요.
남편이 집안일을 잘 도와주긴 하지만 시켜야 하고 여자만큼 잘하지는 못하니까 답답하거든요.
고민이에요...이런 상황에서 한여름 산후조리, 조리원이 나을까요 집에서 하는게 나을까요?
1. 꼼지엄마
'07.3.17 1:51 PM (211.41.xxx.191)삼복더위에 조리를 하시네요??
굉장히 힘들고 더워서 짜증나지만 오히려 한겨울 보다는
회복도 빠르고 산후풍도 덜 걸린답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상관없지만 꼭 긴옷고 양말 신어주셔야 하고
천기저귀는 사실 매일 삶아야 하므로 삶는 세탁기가 있으면 괜찮치만
가스 불 위에서 삶는것은 집안 온도가 더 올라가므로 비추입니다.
한여름 산후조리는 하는분도 힘들지만 해주시는 분도
상당히 지칩니다
친정집 보다는 좁지만 집에서 하시는 것이 더 나을것 같네요
친정식구들 다 힘듭니다.
밤에도 다 잠 설치고
조용히 집에서 하시는 것이 식구을 위한 배려라 생각됩니다.
한여름은 더워서 밤잠을 설치는데
아가들은 밤에 계속 반복적으로 울으므로
식구가 다 힘들답니다.
조리원도 방법이지만 덥기는 마찬가지겠지요
아가와 위생을 생각한다면
에어컨으로 온도 맞춰놓으시고
도우미 출퇴근이 좋겠네요
도움이 되셨나요
순풍하세요2. 늘기쁨
'07.3.17 2:13 PM (122.46.xxx.73)항상 읽기만 하고 가는 사람인데... 진짜 남일 같지 않아서 답글 답니다.
저도 작년 7월 24일에 출산하였습니다. 아마도 초복과 중복 사이였다고 기억됩니다.
에어컨 안틀었다가 아이도 저도 땀띠로 무척 고생하였습니다.
거실에 에어컨 틀어놓고 아이랑 저는 방안에 있으면서 에어컨 바람을 간접으로 쏘였더니
땀띠도 안나고 아주 좋았습니다.
저도 친정어머니가 직장 다니셨는데, 친정에 2주 가 있었습니다.
어차피 신생아에게 젖을 주고 기저귀 갈고 재우는 일은 제 일이라 생각했기에,
그 일은 어머니가 직장에 안 다니셨어도 제가 할 생각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아침에 밥이랑 반찬등 만들어 놓으시고 식구들이랑 다들 출근하고 나면
혼자서 점심 챙겨 먹었구요. 저녁엔 어머니나 다른 식구들이 와서 같이 먹고 그랬습니다.
아이 젖주고 재우고, 저도 아이 잘때 같이 자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친정에 있는 삼칠일 동안은 집안일은 설겆이조차 안하고 지냈었구요. 오로지 아이 보는 일만 했습니다.
2주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수술을 해서 1주는 병원에 있었습니다.)
저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기에 친정에서 삼칠일간은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였습니다만...
시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았더라도 친정에서 했을것 같습니다.
제 집이라면 아무리 안한다 해도, 살림들이 눈에 들어와 조금씩은 움직였을 듯 하기에 말입니다.
그러나 친정집에 에어컨이 없으시다면.... 좀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신생아때는 종이기저귀를 쓰시는건 어떠실지요.
천기저귀가 좋지만, 신생아때는 계속 찔끔찔끔 버리기 때문에
천기저귀를 감당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어떤 날은 기저귀를 20개가량 빼낸적도 있습니다. (제가 한번만 쉬하면 갈아주는 탓도 있습니다만..)
신생아가 한번 쉬를 한 양은 밥숟가락으로 한숟가락 정도 물을 흘려 젖는... 그만큼 젖습니다.
그만큼 젖은걸 다시 채울수도 없고, 빨기도 참 괴롭고 그렇더군요.
신생아때는 종이기저귀를 쓰고, 6주쯤 지난후에 천기저귀를 썼더니 참 쓸만했습니다.
작년의 저를 보는것 같아서 이리저리 횡설수설했습니다.
순산하시고 몸조리 잘하세요.3. 에효
'07.3.17 3:05 PM (222.237.xxx.206)저도 올해 7월 중순 출산 예정이예요.
어찌할까? 고민중인데..
저도 친정 어머니가 직장다니시거든요.
저는 2주는 조리원에 2주는 친정에 있을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이 퇴근이 일찍이면 좀 도와주겠지만.
매일 11시~12시에 오기 때문에 혼자 있을 생각하면 걱정이 되서요.
조리도 조리지만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혼자 있음
저같음 왠지 우을증걸릴지도 모른단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