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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아파트인데요..제가 예민한건지 좀 봐주세요.

공간다툼 조회수 : 1,682
작성일 : 2007-03-15 00:41:27
24평 계단식 아파트 입니다.
넓은 아파트들은 가보면 두 집 사이에 엘레베이터와 계단(비상구)가 마주보고 있는 형식이던데..
저희는 작은 평수라 그런지..저희집쪽엔 엘레베이터, 앞집쪽엔..계단실이 있습니다.(나란히..)
당연히 앞집쪽에 공간이 많아요.

저희가 2년전에 이사왔을때부터 자기네 집쪽에 애들 자전거며 축구공이며 유모차까지 다 꺼내놓고 지내는 상황이었었구요. 계단실까지요.

그래서 저희도 아이가 있지만 유모차며 아기자전거까지 다 현관에 들여놓고 피해서 출입을 합니다.

지난 가을에 시동생이 안 탄다며 신랑에게 운동하라고 자전거를 주었어요.
놓을때가 없어서 계단에 비스듬하게 계단을 타듯이 세우고 난간에 자물쇠를 채웠습니다.
그렇게 세워놓으니 자전거 바퀴 바람이 한달만 세워둬도 다 빠지더라구요.
아니 뭐 그래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못참겠는건..
자기네 집앞엔 자전거 유모차로 가득 채워두고선..
한 여름에 음식쓰레기 나올때마다 저희집과 자기네 집 딱 중간지점에 놔두는거..
재활용쓰레기 그자리에 두고 모으는거에요.
그치만 그것도 참았습니다. 가끔 엘레베이터 앞에다 쓰레기를 놓아두기도 합니다. (재활용)

그냥 그러려니 생각 안하고 지나가고 지나가고 그러다가도 우리도 애가 더 크면 조그만 붕붕카라도 하나 사줘야 할텐데 어디다 두나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성인용 자전거 하나가 더 생겼더군요.(앞집)
그걸 또 벽쪽으로 길게 세워두고선..오늘은 저희 집쪽에다가 쓰레기를 놔뒀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그집쪽으로 밀어두긴 했는데요.
계속 이런식이면 따끔하게 한마디 하고싶어서요.

그집 사람들이 딱히 나쁜사람이라고는 생각 안하는데요.
(마주치면 인사는 꼭 합니다.)
좀 매너가 없는거 같아서요. 얼마전엔 그집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녀왔는데..제가 현관정리중이라 문을 열어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집 엄마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집에 들어와서 기다리라고 하고 간식도 챙겨주고 비디오도 틀어주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그집 엄마가 오는 소리가 나니 애가 갈게요 하고 갔는데요.
뭐 그저 고맙단 말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그러지도 않고요. (우리애는 낮잠자고 있었고요)

뭐 그냥 저런 일들로 조금 멎쩍은 정도 였는데..
오늘 저렇게까지 하는걸 보니
저랑 신랑이 너무 가만히 있으니까 저러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 계단실 공간도 저희도 어느정도는 쓰고 싶기도 하고요.
그집은 현관에 아무것도 없어요.
그저 자전거 한대 세우고 싶은데..
그럴 공간조차 없으니 조금 짜증도 나요.

참고로 저는 쓰레기 절대 안 내놓습니다.
꽉 차면 애기 유모차랑 자전거러 북적한 현관에 두었다가 나가면서 버리고요.
음식 시켜먹어도 그릇 꼭 초인종 밑에 둡니다. 신문지로 꼭 싸서요.
(그집은 음식 그릇도 꼭 안 싸고 엘레베이터 앞이나 중간지점에 두고요. 지난번에 18개월짜리 아들놈이 만져서 뜨악했었던 적도 있고요)

이런것 일일이 나열하면서 뭐라할수는 없는데..뭐라고 해야하죠?
아니면..제가 얘기해서는 안되는 문제인가요?

신랑은 좀 두고보자고 하는데..
전 좀 억울해요. 똑같은 값으로 아파트 사서 자기들도 엘레베이터 쓰고 그러면서 계단실은 자기네 껀가요? 그런 논리라면..엘레베이터가 저희꺼라는건데 그건 아니잖아요.
관리비도 똑같이 내는데..

제가 애기 엄마치고는 많이 어린편인데..제가 잘 몰라서 이렇게 기분이 나쁜건지..
아니면 진정 저같은 미숙주부도 아는 기본 상식을 앞집 아줌마는 모르는걸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


IP : 58.148.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07.3.15 1:26 AM (59.186.xxx.166)

    시댁은 큰 평수 인데 님 처럼 같은 입구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반대로 우리 시댁이 계단쪽이지요
    근데 옆집에서 엘리베이터 타구 내리면 자전거가 있던걸요 큰걸로 그리고 재활용 쓰레기 까지
    님께서 먼저 유모차랑 자전거를 놔두세요 거기에 쓰레기까지 놔두지는 않겠지요

  • 2. ..
    '07.3.15 1:29 AM (125.177.xxx.149)

    그집 물건 다 그 집앞에 가져다 놓고, 현관앞을 물청소하세요..옆집 들리게..그럼 깨끗이 치운곳에 자기네꺼 가져다 두려나요?
    매일 편하라고 있는 집인데 오고가며 짜증나면 싫을꺼 같아요~ 한마디 하시던지...경비실에 말해서 복도좀 정리하시라고 대신 둘러둘러 말해달라 하면 안되나???

  • 3. 이건
    '07.3.15 5:01 AM (61.98.xxx.92)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
    공윤부분에 개인 물건 두는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소방법에도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4. 이건
    '07.3.15 5:02 AM (61.98.xxx.92)

    공윤->공유

  • 5. 공유
    '07.3.15 8:07 AM (220.75.xxx.251)

    말 그대로 두집이 공유하면 됩니다. 내 현관 앞이니까 내것 놓고, 저집 현관앞이니 저집것.. 그런식으로 구분짓지 마세요.
    옆집 엄마와 의논해서 이러이러해서 현관에 물건을 좀 놓고 싶은데 같이 놔도 되겠냐고 물어보세요.
    일단 대화로 상대의 의중을 묻는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두집이 함께 밖에 놓고 싶은 물건들을 나열했다 너무 많다면 하나씩 집안으로 집어 넣고 양보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6. 제경우
    '07.3.15 8:43 AM (222.236.xxx.69)

    저는 직접 초인종 눌러서 얘기했어요. 웃으면서 집앞이 너무 지저분한데 안에 들여놓으시던지, 버리는것을 잊었다면 제가 내려놓을까요? 했더니, 당황해 하더군요. 그러는것을 보니 조금 미안했지만. 집앞이 쓰레기장같은것을 보고 매일 스트레스받는것보다는 낫지요. 그후로는 다 들여놓기는 했지만, 저를 보더라도 절대 눈 안마주치고 쌩~ 찬바람이 붑니다. 그러나 상관없어요. 그정도 사리분별도 못하는사람과 친분쌓을 생각 없어요.
    원글님도 정 안되겠다 싶으면 용기내어 정식으로 말씀하세요.

  • 7. 저희
    '07.3.15 8:45 AM (210.182.xxx.74)

    형님댁이 딱 그런 구조네요 원래 현관앞에 자전거같은거 두면 안된다고는 하는데 전실이 그렇게 넓은 경우는 정말 아까워서 사용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원글님 댁쪽으로 쓰레기를 놔두는건 정말 매너없네요 그건 관리실에 얘기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얘기 하달라해야할거 같아요..경비실엔 부녀회에서 말이 나왔다..뭐 이런식으로 둘러대달라고 하면 안될라나...

  • 8. 관리사무소에 말해서
    '07.3.15 8:57 AM (221.140.xxx.165)

    방송해달라고 하세요.

  • 9. 유유상종
    '07.3.15 10:48 AM (211.117.xxx.29)

    딱 그 상황이 저와 너무나도 똑같아서 적습니다.

    우리집 앞에 떠억 가져다가 놓는 자전거를 보고 며칠 그냥 놔두다가....제 아이 유모차를 우리집쪽에 붙여서 터억 놓았습니다. 자전거...옆집쪽으로 붙여놓더군요. 유모차 탈 나이는 이미 지났지만, 옆집이 이사가던지,우리가 이사가는 그 날 까지 유모차 절대로 안치울 겁니다. 그거 치우면 ...
    먹던 음식 그릇들...우리집 앞에 놓여져 있길래 기함을하고 옆집초인종 눌렀습니다. 누가 놓은거냐..아 옆집이었냐, 난또 누가 시켜먹고 여기다가 두고 도망친줄 알았다.[ 아..다시 생각해도 속이 울렁거립니다. 옆사람들 인간으로 안보입니다. 아무리 인사를 잘해도 행실이 그게 뭡니까.] 그 담부터는 중간에 놓더군요. 우윽...디러.

    애들 장난감들 우리집 정문 뒤쪽에 모아 두었습니다. 쓰레기 치우는날 같이 내가려구요. 옆사람들..슬그머니 그 옆에다가 커다란 짐짝 붙여둡니다. 아아악.... 울 아이 장난감 치우면서 그거 그대로 끌고 옆집에다 붙여두었습니다.

    옆집 아줌마 싹싹하게 절보면 인사는 잘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여자의 잘 꾸민모습이나 인사성...등이 더럽게 보입니다. 딱 이겁니다. 야, 입는거 만큼 깔끔하게 굴어라.
    옆집...잘꾸며놓고 삽니다. 자신들만 깨끗하고 편하면 되는거...참 더럽게 보입니다.

  • 10. 청아
    '07.3.15 4:43 PM (211.220.xxx.27)

    저도 옛날에 아파트에 살았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근처에도 가기 싫어요^^

  • 11. .
    '07.3.15 6:30 PM (210.94.xxx.89)

    복도에 쓰레기 내놓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몰상식 그 자체죠..
    전 경비실에서 남긴것처럼 해서 메모 써놨어요. 복도에 쓰레기를 내놓으시면 안됩니다.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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