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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이트데이 잘보내셨나요?

화이트데이 조회수 : 237
작성일 : 2007-03-14 21:33:52
발렌타인데이는 걍 넘기고 무심히 살다가 오늘이 화이트데이라는걸 알았답니다.
요즘 딸키우느라 날짜가는줄도 모르겠어요.
저녁준비하고있는중 울신랑이 케잌을 사들고 왔더군요.
작년에도 사오더니 올해도 또 사왔네요.
케잌을 별로 좋아하지않지만 케잌을 살려고 일부러 지하철타고 갔다온 남편성의를 봐서
저녁밥까지 먹고서도 꾸역꾸역 케잌먹어줬습니다.
너무나 조용하고 얌전한 울신랑이 가끔 너무 답답하고 소심해보였는데
오늘은 참 예뻐보이네요.
내년 발렌타인데이는 꼭 챙겨줘야겠어요.
오늘 화이트데이 잘보내셨겠죠?
편안하고 행복한 밤되세요~
IP : 222.238.xxx.8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과
    '07.3.14 11:52 PM (219.241.xxx.22)

    보작거리고 있는데 딸애과 나를 위해 오로지 사탕 두 덩어리를
    선불이라 들이밀고,,,다시 일을 나가더군요.
    딸아이가 감동받은 듯해요.
    저도 얼떨결에 놀랬네요.
    기대도 안했는데~~^^

  • 2. 발렌타인은
    '07.3.15 12:11 AM (222.98.xxx.181)

    그냥 모른척 넘어갔거든요..발렌타인 며칠뒤 마트엘 갔는데 초컬릿 가득 쌓아놓은걸 보고 "뭔 날이길래 저리 많이 쌓아뒀어?" 묻더라구요. 심드렁하니 발렌타인데이잖아..그랬더니 ㅎㅎ
    뭐얏!! 발렌타인데인데 왜 난 안줘!! 하며 볼 꼬집더라구요..

    오늘 다른때보다 한 삼십분 쯤 늦게 들어왔는데 사탕 바구니 사갖고 들어왔어요.
    그거 사느라 늦었나봐요. 사탕말고 초컬릿이 더 좋은데 초컬릿 사오지....ㅎㅎ
    덕분에 딸래미만 좋았죠..ㅎㅎ
    딸아이 처음 맞는 화이트데이때는 글도 모르는 딸에게 하나 저에게 하나 각각 장문의 편지도 써서 주더니만 지금은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네요..사탕 바구니 하나로 둘다 때워야겠다 하면서요..ㅎㅎ

    엊그제 좀 다투고 기대도 안했는데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사왔네요.
    무뚝뚝한 신랑 이럴땐 저도 넘 귀여워요..ㅎㅎ

  • 3. 지금은
    '07.3.15 1:48 AM (220.75.xxx.143)

    자정이 지나 15일이니까 발렌타인데이가 벌써 어제가 되었죠.
    저희 남편 안들어왔습니다.
    전화도 없길래 전화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러더니, 12시 30분에 '어 전화했어?' 그리고는
    오늘 못들어갈껏 같다고.....무슨일이 있다는데 도대체 무슨일이 야밤에 있다는건지... 그냥 조용히
    전화끊어줬습니다. 내 맘속에서도 남편을조용히 몰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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