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성부리는 사기 전화 받았네요

[사기조심]

아까 12시쯤 동네 아줌마한테서 아는 친구가 이런일 당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저희집에 1시쯤 전화가 오네요
그얘기 안들었으면 저도 무심코 당했을거예요
녹음된 목소리로 '기업은행 고객센터 입니다 귀하께서--'

여기까지 듣고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시키는대로 다이얼 누르면 상담원이 받는데 그게 국제전화요금으로 청구된대요
넘 괘씸해서 112에 신고 했더니
발신번호 뜨는 전화기냐고 묻길래
물론 우리집 전화기가 그런 전화기는 아니지만
사기꾼들이 바보같이 전화번호 뜨게끔 하겠냐고 반문했죠
뭐 그래도 뜬다나???
발신번호 없으면 신고받기가 어렵고 절차가 복잡하다고 하길래(경찰서 직접 나오랍니다)
그냥 나는 됬으니 앞으로 이런일 안생기게끔 홍보좀 잘하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아휴 은행 근무한 저도 이런데 안 걸려들사람 별로 없겠더군요
이카드 저카드 다양하게 쓰시고 헷갈리시는분들 조심하셔야 겠어요

[저두]

전화가 아니구 문자가 왔어요, 서울도시가스라구 고객께서 사용하신 한국도시가스요금이 *** *월*일 출금예정이오니 잔액 확인해주세요 하구요, 저희는 삼천리가스라서 전화를 해봤더니 서투른 한국말로 녹음된게 나오는거에요, 전번을 남겨놓으라구 해서, 그냥 끊고 신고를 했더니 경찰들도 그냥 무시해버리라고 하더구만요, 넘 많은가봐요, 혹시 이런 문자 받으셔두 조심하세요~

[별별~~]

어제 남편전화로도 사기전화가 왔습니다.
'2002년도에 정기구독한 잡지가 있는데 구독료가 얼마 연체됐으니 계좌로 보내주세요. 그동안 몇번 전화드렸는데 낯선 번호라서 안받으신 것 같더라구요....'

남편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까지 다 알고 있고요.
기가 막혀서 잡지이름이 뭐냐? 했더니 자기들은 이런저런 잡지를 다 통합해서 연체된 걸 받아주는 회사라 거기까진 모른다나~ 그때 잡지 구독한 것 없다고 해도, '분명히 있으니까 잘 생각해보라'하더랍니다.

세상이 어찌된 게 별별 사기꾼들이 기승입니다.
수법도 점점 지능적입니다. 남편 나이의 남자들, 그 당시면 대충 뉴스위크나 타임 같은 잡지 한번씩 구독했을거라 싶어서 그걸 사기 아이템으로 잡았나봐요.
남편 회사직원들도 한번씩 받아 본 전화라니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안양댁^^..]

어제 롯데 백화점 이라고 160 얼마를 카드 결제 됐다고 번호 0, 9,번누르래요...췟
뜨는 번호는 0000으로.....근데(그런데)...--;;개인 정보는 어떻게 알까요?

[popori]

진짜 사기꾼들 다잡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