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임신하고 아기낳고 키우고 직장 다니느라 저희 가족이 오붓이 여행을 못 가봤네요.
그래서, 아직 먼 이야기이긴 하지만, 올 휴가때에는 단 일주일이라도 가족여행을 떠날까 하는데요.
그동안은 아가를 돌봐주시는 양가 부모님들 모시고 (물론 따로 따로) 국내여행은 몇번 했지만,
이번만은 온전히 저희 세식구만 떠나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아기가 많이 어린 편이라 (휴가때쯤 28개월 정도) 선택의 폭이 넓진 않네요.
지금 생각하는 것은 두가지인데 여러분이라면 어느쪽을 선택하시겠는지요 ?
1. 체험 관광형 : 샌디에고 + LA
동물원, 씨월드, 디즈니랜드, 레고랜드 정도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행시간이 길고, 아기가 어리니 반응이 에버랜드에서나 거기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이쪽을 택하게 되면 항공료와 숙박료는 모두 항공사와 호텔 마일리지내에서 무료로 해결 가능합니다.
걱정은 이동 동선과 아기가 우리만큼 재미있어 하지 않지 않을까하는 것이랍니다.
2. 휴양형 : 괌 or 사이판
인터넷을 뒤져 보니 이 연령에는 무조건 휴양지에서 쉬는게 최고다라는 의견이 많네요.
결국 PIC나 여타 리조트를 택해야 하는데, 밤에 출발해서 새벽에 내리는 비행 스케쥴은 너무 이상해서
(괜히 호텔 숙박료도 하루치 더 물고 이상해요.)
동경에서 한 이틀 보내고 낮에 일본항공편으로 다녀 오는 것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이러려니 항공료, 숙박료가 고스란히 들어가야 해서 부담이 많이 되긴 하네요.
걱정은 우리 휴가철에 괌이나 사이판이 괜챦은 날씨인건지와
일본 2일, 괌(or 사이판) 3~4일 이렇게 가는 일정이 과연 무리는 아닌가랍니다.
여행은 실제 떠나서도 즐겁지만, 계획을 세울때가 배로는 더 즐거운 사람인지라,
벌써부터 김치국 마시면서 혼자 고민 중인데, 살짝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런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럼 나른한 오후 시간을 82여러분들 모두 활기차게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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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
어디가 좋을까 조회수 : 526
작성일 : 2007-03-14 13:38:42
IP : 121.157.xxx.17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라면
'07.3.14 3:29 PM (210.117.xxx.168)당연 2번입니다. 애 데리고 가는 여행은 무조건 가까운 곳에 가야한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샌디에고에 오빠가 있어서 놀러갈까 고민고민 많이 하다가 결국은 비행시간때문에 일본갔다왔는데,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제 친구는 이제 30개월 조금 넘은 아기 데리고 괌 pic갔다왔는데 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비행기 밤에 출발하는거 애기 데리고 하는 여행에서는 괜찮아요. 오히려 비행기 안에서 자니까요. 잠도 안자고 돌아다니겠다고 하면 골치아프죠;;
동경 이틀 하시느니 차라리 괌/사이판 길게 다녀오세요. 아기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리타공항으로 가실텐데, 나리타-도쿄시내까지 거리가 꽤 되서 리무진버스 등을 타고 내리고..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짐 풀었다, 다시쌌다, 또 풀고, 또 싸고.. 애데리고 힘들죠.
아, 그리고 며칠 잡으시는지 모르겠지만, 애들 시차 적응하는데 1주일쯤 걸린답니다. 미국 가시면 시차 적응할떄쯤 다시 돌아와야겠죠??? 디즈니랜드 가서 애 잠만 자면 돈아깝잖아요.2. 저라도
'07.3.14 6:23 PM (125.132.xxx.254)2번입니다. 일본은 제끼고, 휴양형으로 한곳만 길게 가겠습니다. 밤비행기는 그연령대라면 그냥 업고 안고 재울수 있을테니 괜찮을겁니다. 엄마아빠는 좀 힘들지만요. 애 데리구 이곳저곳 짐싸고 구경다니고 이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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