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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속상합니다...

마음이 조회수 : 569
작성일 : 2007-03-13 10:42:01
우리 아이들 지금까지 어린이집 잘 다녔는데
오늘 드뎌 우리 둘째 가기 싫다고 떼쓰다가 들어갔어요...
큰애는 5살 둘째는 3살.. 21개월정도 되었어요...
워낙에 성격이 아무나하고 잘 놀고 잘 웃고 잘 먹고
그러는애라서 지금까지 별 어려움없이 떼 놓고 그랬죠...
엄청 활동적이고 성질 부리면 아무도 못말리고... 좋고
싫고 분명한 아기지요.. 어린이집 가는거 굉장히 즐겼고
선생님 보면 방긋 방긋 웃고 자기가 걸어서 어린이집으로
막 들어가고 그랬었는데 몇일전부터 떼놓을때 찡찡 거리는
거예요.. 오늘은 아침에 데리고 가려고 하니까 밖으로 안나오고
엄마 간다고해도 안오길래.. 큰애 어린이집이 늦어서 큰애만 얼른 데리고 차 타고
데리고 갔다 오니까 10분도 더 지났는데 혼자서 잘 놀고 있어요... 원래 그랬죠....
그러고 둘째가 좋아하는 사탕영양제 주고 데리고 나왔는데 어린이집
앞에서 차에서 내려서는 다른 곳으로 막 갑니다. 어린이집 데리고 들어가려고
안으니까 맘 몸부림을 쳐요.. 얘는 몸부림 치면 굉장히 힘들어서 맞으면서
데리고 들어갔더니 들어가서도 그럽니다...

어쩔 수 없이 떼 놓고 오긴 했는데 어째야 하죠? 얘가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밖에 나가 놀고 싶어서 그러는걸까요? 아니면 어린이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평소에 선생님들이 우리아이 굉장히 이뻐했거든요..
낯도 안가리고 잘먹고 잘놀고 잘 따르고 잘 웃으니까...

주말에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돌아다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맘에 걸리고요.. 맘은 있는데 저도 남편도 다 피곤한지라 쉽지가 않거든요...
내일 하루 내 하던일 다 쉬고 아이 데리고 놀이터로 돌아다녀 볼까요? 그러면
괜찮아질까요?
안그러던 아이가 그러니까 당황스럽고 또 어린 아이라 맘이 더 쓰이고 속상해서
지금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조언좀 부탁 드립니다...
IP : 125.188.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13 11:23 AM (211.59.xxx.242)

    일하는 우리엄마들 마음...언제나 편해질수있을까요...
    비슷한 입장이라 너무 속상하네요...ㅠㅠ

    우선 선생님께 전화하셔셔 혹시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세요...
    아린아이들은 간혹 큰아이들이 해꼬지??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아니라면...
    전느 개인탁아를 하는경우인데...간혹가다 안간다 하는날이 있어요...
    엄마랑 있고싶은 마음이겠거니 하지만 그맘 안겪어본사람은 모르죠...

    지금 이시기에 낼 하루 쉬시고 아이랑 노시면 아마 더 그럴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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