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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신경쓰입니다. 부드럽게 넘기는법 좀..
그런데 울 시가 음식이 너무 짜고 답니다.
반면 저는 담백, 그 자체입니다. 사찰음식 좋아합니다.
시모님 도와드리거나 같이 밥먹거나 그럴일이 많은데 은근히 짜증납니다.
늘 대화가 이런식입니다.
시모 : 그거 국 끝까지 남기지 말고 먹어라.
나 : 딴게 맛있어서 먹다 보니 배가 불러요.(진짜로 국을 안먹기에 억지로 국물을 다 먹는게 넘 힘듬)
시모 : 국은 국물에 맛있는게 다 있는거야. 끝까지 먹어라.(눈앞에서 다 먹을때까지 그릇 못치우게 함)
시모 : 얘, 간좀봐라.
나 : 네.. 좋은데요..
시모 : 간장이 부족하지 않냐? 좀 덜 단것 같은데
나 : 충분한것 같은데요. 더 안넣으셔도 될것 같은데요.
시모 : 왜? 너 다이어트 하냐? 잡채는 원래 좀 단거야. (설탕 좌르륵..)
시모 : 거기 드레싱이 부족한데 어떻게 새로 만들까?
나 : ***게 먹으면 어떨까요?
시모 : 왜? 너 살찔까봐 걱정되냐? (마요네즈랑 또 좌르륵)
늘, 대화의 끝은 너 다이어트 하냐. 너 살찔까봐 걱정하냐. 이런식인데..
전 걍 많이 먹고 싶으면 많이 먹고 적게 먹고 싶으면 적게 먹고 그럽니다.(딱 보통 체격임)
정작 다이어트와 살찔까 등등에 연연하는건 시가입니다. 맨날 주제가 먹는거 입니다. ㅡ.ㅡ
뭐 먹으면서 맨날 칼로리 따집니다.
샐러드 먹으면서도 마요네즈를 올려서 열량이 올라갔다느니.. (그러면 첨부터 넣질 말던가)
생크림이 열량이 얼마라느니..(자꾸 이런 내용 연속)
전, 짜고 맵고 단거, MSG에 민감해서 국물 먹거나 짜고 매운거 먹으면
온몸이 퉁퉁 붓고 소화 안되고 난리 나거든요. -> 엄청 짜증 만빵인 컨디션이 됨.
사실 어머니의 저 생각해서 끝까지 맛있게 잘 먹이고 싶어하시는 맘 알겠는데
그건 감사하는데...
정작 다이어트에 야단하는건 어머니이시면서
이런 먹는 문제에 대해서는 '너, 살찔까봐 그러지? 저만보면 매일 그러시니 한두번은 그런가 보다 해도 매번 그런 상황이 싫습니다. 참고로.. 저렇게 해서 밥상 차려놓으시면 정작 어머니는 당신은 살 찐다고 안드시고 저만 먹입니다. 그래서 더 싫습니다 -.-;;
제가 넘 예민한가요?
1. 에구
'07.3.13 9:46 AM (67.173.xxx.202)님이 예민한 건 아니구... 좀 짜증나는 상황이네요.
시어머니가 하라는대로 하지 마시고 일단 시모님의 의견을 다시 반복한 뒤에 님의 의견을 확실히
말하고 말한대로 실행해보시면 어떨까요? 시모님은 님의 의견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님이
옆에 있으니까 그냥 지나가는 말을 하시는 것 같아요.
시모 : 그거 국 끝까지 남기지 말고 먹어라.
나: 남기지 말고 다 먹어요? 지금은 너무 배부르네요. 남기는 것 보기 싫으시면 따로
두었다가 좀 이따가 먹을게요.(말과 동시에 그릇들고 냉장고로 직행)
시모 : 간장이 부족하지 않냐? 좀 덜 단것 같은데..
나: 어머니 입맛엔 좀 덜 단가 봐요. (여기서 끊어도 되고, 아님 "제 입맛에는 딱 맞는데.. 제가 먹게 조금 따로 덜어 놓으면 안될까요? 나머지는 어머니 입맛대로 넣으시구요."라고 하면서 재빨리 반찬을 던다)
시모 : 왜? 너 살찔까봐 걱정되냐?
나: 네.2. 에잇
'07.3.13 9:46 AM (59.86.xxx.176)미리 선수치세요.
하도 속이 불편해서 병원갔더니 의사샘이 당 수치가 높다고..
먹는거 평소 뭘 잘먹느냐 하셔서 어머님 해주신것들 얘기했더니 안된데요.
국물은 못먹구요. 드레싱들어간거 설탕왕창 들어간거 먹음 의사선생님께서 안된다고 하셨어요.
저도 짠거 단거 싫어하는 사람인데다 싫으면 바로 말하는 성격이라. ㅡㅡ;
시어머님이 간 본다 하시면, 간 다 됬네요 해버리고 저랑 남편은 그냥 먹고(그새 입맛이 저와 같아짐)
시댁식구들 모두 간장 넣어 섞어 드세요. 간간하게 심심하게 먹는게 더 좋은데 말에요.3. 솔직하게
'07.3.13 9:55 AM (122.32.xxx.149)시어머님이 좋으신 분이라니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어머니가 간 보라고 하면 '어머니.. 저 좀 싱겁게 먹는 편이라 제입에는 맞는데 어머니 드시기엔 좀 싱거우실지도 모르겠어요' 등등.
짠거 단거 먹으면 소화 안된다고 말씀드리구요.
좋게 말씀드리면 별로 기분 상할만한 얘기도 아닐거 같은데요.4. 차차..
'07.3.13 10:06 AM (59.15.xxx.155)적응이 되실거에요..저도 그랬어요. 맵고 짠거 못 먹는데 그런것도 너무 안먹으면 안된다고 한번씩 먹워줘야 한다고 떡하니 차려놓으십니다. ^^ 어쩌곘어요. 먹고와서 배탈,설사 하길 내외간에 일년쯤 하니까 이젠 먹던지 말던지 하십니다. 처음엔 맞춰가는 시기인것 같아요.
5. 국
'07.3.13 11:12 AM (58.148.xxx.54)"전 국물을 안 좋아해서요" ...하면서 제 국은 안뜹니다...
6. ..
'07.3.13 11:21 AM (125.177.xxx.18)나이드신분 바꾸기 힘드니 님이 전 국 안먹어요 하고 뜨지 마세요
그리고 짠거 싫어한다고 하시고요 괜히 억지로 먹으면 좋아서 먹는줄 아세요7. ...
'07.3.13 12:12 PM (221.162.xxx.119)뭐 가끔가는곳이니 그냥 먹는척 하고 옵니다.
8. (--+)
'07.3.14 11:11 AM (221.138.xxx.41)글세요... 어머님은 속셈은 그게 아닌것 같은데요. 자신은 살찌기 싫고 건강을 잃기도 싫습니다.
근데 다른 사람이 더 날씬하고 이쁘고 그러면 질투라든지 샘내는 사람있어요. 일종의 신경성 같은...
그래서 일부더 더 먹일려고 들죠.
일례로 오래전에 거식증 있는 언니가 동생을 일부러 때려가면서 먹였다고 합니다.
자기보다 더 살찌라고...
아무래도 전 어머님이 그렇게 보여요.
머릿속에 항상 담겨져 있는게 그렇게 나오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