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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도 봄날이 올까요?..................

웃어보고싶어 조회수 : 2,483
작성일 : 2007-03-13 02:27:54
소위 말하는 인서울에 아들이 들어갔는데

경기도에서 인서울로 다닐려니 거리가 멀다고
친구들은 이 정도 거리면 모두 원룸이나 하숙한다며 불평

형편이 어려워서 입학선물로 새 옷을 못 사 주었더니
입을 옷이 없다고 불평, 용돈이 적다고 불평
처음부터 끝까지 풍족하지 않은 경제에 대해 불평이네요

요즘 저랑 눈도 잘 안 마주칠려고 해요
저 역시 대학 다닐 때 친구들이 부잣집이라서 엄청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보았기 때문에
아들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하루 차비 왕복 \5,000 + 하루 두끼밥 \8,000 은 기본이니
이것만 해도 \400,000 인데
책값이며 학회회비며 OT비며 정말 알게 모르게 엄청 돈이 많이 들어갔어요

하필이면 같이 다니는 친구가 요즘 같이 좋지 않은 경기에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시킬 집안이니 얼마나 부자겠어요?
그 친구는 오늘도 돈 모자라서 전화하니
엄마가 돈 보내줬다 어쨌다 부러움 섞인 말 뿐이네요

아들의 속상해 할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
마음이 넘 아프고 자판을 두드리는데 눈물이 나네요

그냥 돈 풍족하게 받지 못하는 것으로 현재의 어려운 집안사정을 짐작할 수 있을뿐
아직 어렵다는 이야기를 못했어요...
아빠가 벌써 몇년째 놀고 있다보니 있는 것 없는 것 다 통틀어서 겨우 버티고 있고
지금은 주택 대출을 거의 90% 받아서 생활하고 있거든요.

빚 얻어서 이자 주고 이자에 이자가 꼬리를 붙이고 이런 상황이거든요.
자식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그 어렵다는 인서울에 입성했는데도 아무 것도 안해 주고,
부모의 무능이 얼마나 원망스러울까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우린 참 사이좋은 부부다 하고 살았는데
남편이 벌써 몇년째 거의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니
제가 거의 돌아가실 지경이예요
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 남편도 사회생활이 저절로 위축될 수 밖에 없더군요.

요즘 정신적, 경제적으로 너무 너무 힘들어요.
제 인생에도 봄날이 올까요?...........
IP : 221.165.xxx.19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07.3.13 3:00 AM (58.235.xxx.49)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말씀하시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가정의 형편을 가족 모두가 알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자제분께는 미안하지만 이제 대학생이니 경제적인 독립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남편분과는 어렵겠지만 서로 웃어야해요. 옆에서 지켜보는 이가 돌아가실 형편이니 직접 놀고 있는 남편 마음도 대단히 아프시리라 생각듭니다.
    같은 연배로서 위로를 드린다고 말하기엔 글로 모자란다 느껴집니다. 힘 내시기를 바랍니다.

  • 2. ^^
    '07.3.13 3:23 AM (74.103.xxx.38)

    힘내세요!
    아드님이 서울로 대학을 갔으니, 좋으시겠네요. 모두들 부러워하는 일이잖아요^^
    아는 분이 대치동의 부자인데,아이들이 모두 인서울을 못하여 속상해 하시던데 말이죠.

    저는 어렵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지만,
    대학 들어가자 마자, 과외해서 제 용돈은 모두 제가 벌어서 다녔어요.
    돈을 번다는 것만이 아니라 독립심도 길러주구요.
    아드님도 동네에서 과외를 하거나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할 일이 있을텐데....

    너무 강요는 하지 마시구요,
    유도를 좀 해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 3. ..
    '07.3.13 5:16 AM (211.200.xxx.39)

    너무 자책마세요.
    아들 대학보냈으면 다 키워놓은건데 뭐가 걱정이세요.
    제 주변에 형편 어려운 친구들, 다 지가 벌어서 학교 다녔어요.
    알바 뛰어 용돈 쓰고, 학자금 대출받고, 졸업해 그거 다 갚고,
    결혼자금도 지가 마련해 남편이랑 애들이랑 번듯하게 잘 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부모 맘이야 자식한테 백을 해줘도 천만큼 모자라게 느껴지지만
    이제 아드님도 다 컸으니 현실적인 사정을 이해시켜주세요.
    지금 이해시키지 않으면 평생 부모 원망할지도 몰라요. 그때 나한테 해준 게 뭐 있냐고
    고등학교 막 졸업한 자식이라 마냥 어리게 보이겠지만
    이렇게 어려운 때를 계기로 철도 들고, 세상 보는 눈도 넓어질 수 있어요.
    짐을 혼자서 지고 가려 하지 마세요. 어려울 때 서로 의지하세요.
    그리고 늘 애닲은 가족이 있고, 몸 아픈데 없는 것만으로도 어디에요. 힘내세요.

  • 4. 헉...
    '07.3.13 6:18 AM (211.49.xxx.34)

    집안 사정을 다 알수있는 나이고,
    얼마나 힘들게 학교도 보내는데 그런 철부지 아들...

    잘 알아들을수있게 얘기를 많이 하셔야지요.

    요즘은 집안 경제 사정은 초등학생도 알수 있지않은지...으으

    엄마가 조금조금 대화를 하셔야 되요.

    열심히 공부 해서 잘해야할 이유를...

    여자 친구 생기면 돈에 대해 더 난리(?) 할텐데...

    알바 해서 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얼마나 많은데...

    대학 붙고도 등록금 없어 못 들어간 아이도...ㅠ.ㅠ

  • 5. ..
    '07.3.13 7:34 AM (211.59.xxx.38)

    한 학기만 시키고 군대 보내세요.
    다녀와서 한 동안은 약발이 먹힙니다.
    아직 큰 세상을 못봐 어리광이지요.
    그리고 너무 속상해 하지마세요.

  • 6. 함흥차사
    '07.3.13 8:10 AM (218.147.xxx.146)

    저희도 그런 경우에처해 안타까운 대학생활을 딸이 가졌습니다
    중고등학교때는 아이가 그런 저런 이유로 상위권에 못들어 갔어는데
    대학가서는 본인이 더 힘들어 하면서 공부로 취미를 붙여 집에도 안들어 오고 학교에서 날밤을
    며칠씩 새우고 하더니 2학년 까지는 소액장학금을 받았는데 3학년에는 전공수석을 해오는 것입니다
    본인이 장학금을 못받으면 대학을 접어야 한다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 7. .
    '07.3.13 8:13 AM (222.234.xxx.165)

    철부지 아드님...
    돈 부족이 아니라 성격 탓인 듯 해요.
    식비가 왜 8000원인가요?
    한끼니 당 4000원인 거 같은데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학생식당은 그거보다는 훨씬 쌉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 간 아드님, 장하시겠지만 너무 치켜주시지는 마세요.
    버릇만 사나워집니다.

  • 8. ...
    '07.3.13 8:22 AM (218.53.xxx.250)

    제가 보기에도 아드님이 좀 철없어 보이구요...몇년째 놀고 계시다는 남편분도 걱정입니다.
    남편분께서 어디가 편찮으신가요..? 대출을 90%나 받았다면 그 집도 이미 내집이 아닌데, 어디 아파트
    경비라도 나가시나요...? 요즘같은 극심한 불경기에는 그런 일자리가 흉이 아니라 놀고 먹는게 흉입니다.
    원글님께서 동네슈퍼 캐셔라도 취직하실 자리가 없을까요...?
    아드님을 너무 받아주시면서 키우신것 같아요. 그렇게 자라면 나중에 취직해서 한달에 백만원을 벌어도
    거기에 만족 못하고 이백만원 쓰는 사람이 됩니다. (비유가 좀 유치하지만...ㅡㅡ;;)
    정말 윗님들 말씀대로 등록금 낼 돈 없다고 일찍 군대 다녀오라고 보내십시요.
    인생의 봄날은 오기만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찾아서 만들어가야 합니다. 기운내시구요...

  • 9. ...
    '07.3.13 8:46 AM (125.186.xxx.17)

    제 아들 지금 고3인데
    내년에 대학가면 용돈은 아르바이트로 벌어서 쓸거라 말합니다
    저희집도 아주 어려워요
    제가 원글님의 입장이었다면 첫달 등록금은 대주지만
    그 뒤부터는 네가 알아서 하라고 말했을것 같아요
    어려우면 자녀들도 직접 돈벌어서 자기치다꺼리 해야하는게 당연하지요
    아이에게 미안해하지마세요
    미안해하면 할수록 아이의 불만은 더 커집니다
    집안경제가 어려우면
    같이 협조하여 살아나가는게 당연한건데 왜 미안해하시나요...

  • 10. ...
    '07.3.13 8:56 AM (125.186.xxx.17)

    추가로...
    지금의 현 상태가 봄날이 아니라고 원글님께서 생각하시는만큼
    아이도 부모를 원망할수가 있습니다
    봄날이 따로 있나요
    어려우면 어려운가운데 슬기롭게 잘 이겨나가는게 봄날이지요
    제 주변에 30대후반의 가장이 있는데 작은사무실에 다니고 있어요
    시력을 점차 잃는 병에 걸려있는데
    지금도 흐릿하게 보이고 몇년안가서 실명될거라 하더군요
    한달전쯤 둘째아기가 심장병이 있어서 서울에서 수술까지 했어요...
    이 분께 제 친구가 자기딸이 공부를 못하여 원하는고등학교에 들어가지 못해
    핸드폰을 사줄수 없다고 하니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면 그걸로 감사하지
    공부못한다고 핸드폰을 사주지 않는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그러더래요...
    이 분의 얼굴을 보면 그 어려움이 있다는걸 전혀 짐작조차 할수없을정도로 밝고 행복해보입니다
    겉으로 보아선 남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수가 없답니다
    사람은 위를 봐도 끝이 없지만 아래를 내려다보아도 마찬가지로 끝이 없답니다

  • 11. 죄송하지만
    '07.3.13 9:39 AM (61.66.xxx.98)

    아드님도 철이 없고....
    이런일로 미안해 하는 어머님도 딱하게 생각되네요.

    인서울 갔다고 뭘 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이해안가고요.
    그럼 서울대 간애들은 집한채씩이라도 해줘야 하나요?
    전 스카이 갔는데도 뭐 받은거 없네요.
    부모님이 학비 대주시는것만도 어딘데,뭘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못해봤어요.

    이런 이상한 일로 괴로와 하지마세요.
    건강한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복인데요.
    봄날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12. ㅠㅠ
    '07.3.13 9:42 AM (203.90.xxx.212)

    아들이 지금 상황을 몰라서 그런거 같아요.
    엄마가 잘 설명해 주는데도 그런다면 너무 철없고 인생을 모르는...초등학생도 용돈 달라할때 이리저리하여 집에 돈이 없다하면 이해하고 저 용돈이라도 도로 엄마 줄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어두운 면을 숨기는 것도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예요.
    알건 알고 해결하고 힙알 합쳐 가정의 경제위기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놀고 있는것은 굳이 엄마가 말 안해도 알터인데 친구 말 듣고 불평한다는게
    제가 그 나이때 되돌려 봐도 좀 이해가 안되고 너무 온실에 키운거 아닌가 싶네요.
    인서울한거 글쎄요..자신을 위한 공부고 노력인데 부모가 미안해 하고 경제적 보상을 해야할 일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 13. 흠..
    '07.3.13 10:00 AM (210.94.xxx.89)

    저도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왔었어요. 집은 아주 잘 살지는 않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는 정도였어요.
    그 때 저는 미안해서 돈이 모잘라도 부모님께 돈 달라 말을 못 했어요. 용돈을 상당히 적게 주셨는 데, 돈이 모자르니까 과외를 구해서 했었죠. 절약습관이 들었고.. 그래도 서울로 보내면 기본적으로 드는 돈이 있는 데, 미안한 마음이 앞섰죠. 집근처 대학갔으면 안 들을 돈이 더 드니까요.. 울 남편은 저를 처음 만났을 때 젊은 아가씨가 왜 그리 구두쇠냐라고 하더니, 대학교때 살았던 얘기를 하니까 부모님이 구두쇠로 키우셨구나..라고 해요.. 돈벌기 힘들고, 돈 아쉬운 게 힘든 걸 그 때 알았으니까요.
    아드님이 철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그리고 어머님도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울 남편이 그렇게 부모님은 당연히 돈을 주시는 줄 알고 컸는 데, 지금도 돈에 대한 경제관념이 빵점이고, 심지어 결혼할 때는 신용불량자 일보직전이어서 제가 저축한 돈으로 카드빚을 막고 통장과 카드 다 제가 가졌습니다. 결혼당시에 남편도 직장생활을 2년했었고, 저는 직장생활 1년했었는 데 말이죠..

  • 14. 정말로
    '07.3.13 10:42 AM (210.91.xxx.121)

    부모는 자식에게 항상 베풀기만 해야 한다는 생각..

    그게 자식망치는 길 아닐까요?

  • 15. 한마디만...
    '07.3.13 11:05 AM (211.48.xxx.138)

    그렇게 부모 원망하는 아이들치고 끝이 좋은아이들 못봤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갔어도
    취직못하면 말짱 꽝이죠.
    경기도서 두시간거리를 신촌에 있는대학 다녔던 조카가 생각나네요.
    여자아이가 옷도 보푸라기 이는 옷들 입고
    꾸밀시간 어디있냐고 돈도 안쓰고 악착같이
    공부하고 장학금 전액받고
    국비 어학연수 다녀와서 금융공기업에 들어갔어요. 올해..
    부모불평하는거 한번도 들어본적 없습니다.
    내가 빨리 성공해서 부모님 편안하게 해드려야지가 노래였답니다.
    님의 인생에 봄날은 아마도 아드님이 철들때가 아닐까 하네요.

    절로 찾아오지 않지요.
    저도 제자식들 정신교육,가정교육 제대로 시켜야지 하는 생각 ,
    더 강해지네요.
    님을 보니....

  • 16.
    '07.3.13 11:19 AM (211.244.xxx.113)

    정말 대학 가기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 가고 싶었지만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지방에 있는 국립대 다녔는데
    수석으로 들어가서 등록금 해결한 다음부터
    저 지금까지 집에서 10원도 안타고 다녔어요.
    그래도 부모님 원망 안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대학 갈 수 있게 해주신 것만도 감사드렸거든요.
    아들에게 미안해 하지 마시고 지금의 집안 사정을
    잘 설명하시고 가족의 일원으로서 가족의 안위를
    걱정할 수 있게 해주세요.
    머리 큰 아이니 부모님의 진심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 17. 강하게
    '07.3.13 12:19 PM (59.22.xxx.81)

    아들이니 더 강하게 키우세요..
    저도 넉넉치 못한 상황에서 10여년전에 대학생활 했습니다..집안사정 뻔히 알고 과외해서 제용돈 벌고 아버지 기름값하시라고 매달 십만원씩 드렸네요..4년내내..어쩌다 시험기간이거나 하면 정말 과외쉬고 싶을정도였지만 독하게 맘먹고 줄곧 과외했죠..그당시 주위 친구들중에도 마냥 부모님지원아래 대학공부만 한경우는 별로 없었어요..하다못해 시험기간만빼고는 다들 한두개씩 과외나 알바해서 용돈정도는 벌었던거 같네요..요새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부모님한테 투덜댈 정도면 ㅠㅠ..아들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강하게 키우세요..

  • 18. 주위에
    '07.3.13 1:29 PM (61.98.xxx.92)

    아버지의 연봉이 상당히 되는데도,
    서울대 우수한 성적으로 다니는데도,
    집에서 돈 받아가는 걸 무척 어려워하는 아이도 있더군요.

    꼭 아이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셔요.

  • 19. 집안
    '07.3.13 2:35 PM (210.106.xxx.103)

    사정이 그정도인데 대학보내준걸로 감사해야하는거아닌가요?
    철이 없는듯..
    집안사정 말 안해도 같은집에 살면서 그정도 눈치도 없을까요?
    집안사정 뻔히 알거같은데요.
    그런데도 감사하진 못하고 불평이라니요.
    그런사정에도 포기하지않고 대학등록시켜준걸 감사하라고하세요..배가 불렀어요.

  • 20. 아드님이
    '07.3.13 2:39 PM (125.181.xxx.221)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공부잘하는것과 철드는것과는 별개라지만.

    눈으로 뻔히 보면 모르나요?
    몇년째 아버지가 백수생활하는거..
    그러면 그건 중학생만돼도 아는 겁니다.
    원글님이 자책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우리 친정동네에(청주) 붕어빵파는 홀로되신(사별) 아줌마가 한분 계시는데요.
    그 아들이 서울대들어갔습니다. (인서울 아니고..서울대요)
    그 아줌마가 첫해 등록금만 대주고..그 이후는 그 녀석이 알바로 학비벌고 책값벌고
    그러고 다닙니다.
    작년가을쯤에 군대갔는데요.
    군대가기전에 300만원을 자기엄마한데 주고 갔습니다. 알바해서 남은돈이라고
    엄마 맛난거 사드시라고 하면서요..

    아드님이 원글님께는 봄날인데..
    그래가지고서야 봄날 오겠습니까??

  • 21.
    '07.3.13 5:01 PM (124.63.xxx.6)

    저 몇년전에 대학다닐때만 해도 집에서 용돈받는 친구들 많이 없었어요.
    집에서 밥싸가지고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 물론 저도 가끔 그랬죠.
    전 학교다니면서 부모님한테 손벌리기가 미안해서 별별 아르바이트를 다했습니다.
    평일이 안된다면 주말알바는 어떨까요?
    주말알바 자리도 찾아보면 많아요. 얼마 안되지만 그걸로 식비랑 교통비는 충분할겁니다.
    학교내에서 일하는 근로장학금 자리도 알아보라고 하세요.
    정말 강하게 키우셔야 할거같아요. 아드님께 툭터놓고 얘기해보세요.

  • 22. ...
    '07.3.13 9:11 PM (219.250.xxx.156)

    읽다보니 짜증나네요...

    원글님 좀 심한 말 할께요...

    아드님 잘못 키우셨네요...

    그리고 원글님도 아드님께 당당해 지세요...

    최선을 다해서 산 인생이면 그 뿐인 거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경제적인 게 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인가요?

    그렇다면 그런 값싼 눈물흘릴 시간에 나가서 열심히 돈버세욧!!!

  • 23. 저도
    '07.3.14 9:26 PM (222.109.xxx.35)

    외동 아들 키우는 입장인데요.
    집안 사정 (경제) 이야기 해주세요. 빚이 얼마고
    가계 수입이 얼마고 한달에 얼마가 마이너스고
    우리 생활비가 얼만데 네가 쓰는 용돈은 우리집 총 지출의 몇프로다 하고
    경제 공부를 시키시고 윗분들 처럼 아르바이트 시키세요.
    학기때 시간이 없으면 방학 기간에..
    지금 경제 관념 없으면 결혼해도 생활비 걱정 안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 우선적으로 소비 할 거예요.
    군대 갔다오면 철이 나서 좋아질수도 있고요.
    아닌 아이들은 군에 가서도 용돈 보내라고 전화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원글님 부터 당당해 지세요. 돈이 없어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힘껏 네 뒤바라지 하고 있다고 얘기 하세요.
    여유 있는 집 얘들도 용돈 넉넉히 받아도 다 쓰지 않고
    통장에 넣고 조금씩 저축 하는아이들도 있어요.
    보통 아이들 잘 사는 아이도 다 알뜰 하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우리 아들 주 5만원 용돈 주고 있어요.
    가끔 부족 하다고 하면 조금씩 더 주고요.
    돈이란 쓰고 싶은데로 다 쓰면 끝도 없어요.
    어린 아이도 아니고 절제심도 길러 주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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