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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학년 여자아이 심리에 대해

봄봄 조회수 : 504
작성일 : 2007-03-12 21:31:42
제 아들이 오늘 자기 짝 얘기를 하는데 좀 놀랐어요..
여자짝이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나봐요..
걔가 남동생이 셋인데 동생들한테 치이나봐요..엄마는 동생만 이뻐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바닷가에 가서 죽고 싶다고 했대요..(여기 서울인데 지가 어떻게 바닷가까지 가려는지 ^^;)

그런데 얼마전 총회때 봤는데 걔 엄마 수더분하고 좋아보였어요.
그리고 아이 신경도 많이 쓰는 것 같았어요.. 한 반에서 세 명만
뽑는 어머니회도 가입하셨거든요...


이걸 걔 엄마한테 말해줘야하나요, 아님 그냥 넘어가야하나요?
저 같으면 그런 얘기 딴 사람이 얘기해주면 기분 나쁠 거 같아요..

제 아들이 여자애랑 조근조근 얘기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오히려 여자애들이랑 맨날 싸우는 편이거든요..그런데 걔가 집에서
이번 짝 좋다고 말했대요..착하다고...총회 때 걔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0.223.xxx.2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 일
    '07.3.12 10:04 PM (221.140.xxx.194)

    초등4학년 되면 사춘기가 시작되는 애들도 있데요. 특히 여자애들요..
    남의 아이 이야기는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 하신다고 해도 상대방 엄마가 들을때는 고맙다고 할지 몰라도 속상하고 기분 상하게 들을 수 있어요. 그냥 모른척 하시는게 나을듯 싶어요.
    학교 엄마들간에 아이문제로 미묘해지고 싸우는 집들 많이 봤어요. 남의 자식일에는 나서는게 아닌거 같아요. 속사정 잘 모르면서..
    혹여라도 오해 사실까봐 드리는 말씀이예요.. 아마도 그 엄마 입장에서는 결코 고마워할수만은 없을거예요. 자기 아이의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알았다고 생각하면 과연 기분 좋을까요??
    그냥 아는척 하지 마세요~

  • 2. 나름대로 심리분석
    '07.3.12 11:40 PM (211.193.xxx.154)

    짝꿍이 착해서 마음에 든다.
    어떻게든 그 애 마음에 들고 싶고 관심을 받고 싶다.
    그래서 엄마가 동생들만 이뻐한다는 둥, 죽고 싶다는 둥(분위기있게 바닷가 설정)...
    착하니까 동정심을 유발한게 아닐까요.
    조숙한 4학년이라면 가능한 일이라고도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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