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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소음. 윗집 태도가 더 화나요.

아휴 조회수 : 1,308
작성일 : 2007-03-12 13:10:34
층간 소음 때문에 골치아팠던 게 한 3개월이네요.
윗집이 바뀌었는지, 그 때부터 소리가 엄청 크더라구요.

저희가 맞벌이고 주말에는 시댁이나 친정에 자주 가는 편이라, 집에 있는 시간은 주로 저녁인데요.
저녁부터 밤까지 쿵쿵 바닥이 울립니다.
언니들이 조카들 키우면서 고생했던 거 아니까, 어지간하면 신경 안쓰려 했지요. 그런데 좀 심한 게 아녜요. 진짜 바닥이 쿵쿵 울리는 소리가 거의 쉬지 않고 들려요.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뛰는 듯한 발소리는 기본이고.
소파나 의자에서 뛰어내리는 것 같은 쿵 소리도 몇 번씩 들려요.
계속 소음이 심하니 남편도 짜증을 냈지만, 제가 어지간하면 참자 했거든요.

그런데 그저께는, 시어머님 만나뵙고 밤에 들어와 지쳐서 침대에 잠시 누웠는데요.
큰 소리로 부부싸움하는 소리까지 나는 거예요. 밤 9시에.
그리고 어제도, 저녁 7시 8시까지 쉬지 않고 쿵쿵소리가 나더군요.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경비아저씨께 이야기했더니, 오해가 있거나 싸움이 날 수 있으니 직집 가서 이야기하는 게 어떠냐 하더라구요. 그래서 8시 좀 넘어 남편과 윗집에 갔어요. 우리가 가기 5분 전까지 윗집은 끊임없이 쿵쿵 소리가 들렸고요.

인터폰을 눌렀더니 남자 목소리가 받더군요.
"누구세요"
"저, 아랫집인데요, 죄송한데 쿵쿵 뛰는 소리가 좀 크게 들리거든요. 소리 좀 줄여주실 수 있을까요."
"알았어요."

그걸로 땡이더라구요. 목소리도 엄청 퉁명스럽고.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도 없이 알았다는 말 한 마디만 딱 하고 끊어버리네요.

경비실에 가기 전에 우리집 인터폰으로 윗집과 통화를 시도했는데, 두 번 연속 벨소리만 몇 초 울리고 뚝 끊어지더군요. 저는 인터폰에 문제가 있어서 세대간 통화가 안되나 했는데, 일부러 끊은 거 아닌가 싶어요. 경비실은 인터폰으로 연락 잘 됐고요.

좀 어이는 없었지만 다시 벨 누르고 이야기하는 것도 뭐해서 그냥 내려왔는데. 30분도 안가서 똑같이 쿵쿵거려요. 그 집 애들은 잠도 없는 건지, 어른들이 뛰어다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진짜, 태도때문에 화가 나서라도 한 번만 더 시끄러우면 관리실에 이야기해야겠다 싶습니다. 제가 예민한 건가요.
IP : 165.243.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퍼왔어요 ^^
    '07.3.12 1:19 PM (221.155.xxx.23)

    @@@@@@@@@@@@@@@@@@@@@@@@@@@@@@@@@@@@@







    저희 윗층 같은 경우는 말이 안통하는 집이었지요..
    좋게 얘기도 하고 빵집가서 케잌도 사다주고 이웃간에 감정상하지 말자고 말해도 더 뛰고 그래서 저도 머리를 썼지요.
    참고로 이 방법으로 윗집 이사가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건물중 가장 얇은 두께를 가진 장소가 바로 화장실입니다.
    게다가 화장실에는 물이 내려가야하는 배수관이 있기 때문에 울림이 심하지요..
    환풍기 또한 설치되어 있다면 그 소리의 전달이란 과히 상상을 초월(?) 하지요..
    자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음악중에 황병기 선생님의 "미궁" 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음습한 곡입니다.
    귀신소리 같다고도 하죠.. 노랫말도 없고 약 10분넘게 반주만 있습니다.
    그것도 소름끼치는 소리로만..(아쟁 소리라고도 하던데.. 잘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소리xx나 푸르x에서 위 음악을 다운 받으신다음에 cd로 잘 굽습니다.
    그리고, 휴대용 cd플레이어나 가벼운 컴퍼넌트 같은걸 밤 12시 넘으면 화장실에다 틀어놓습니다.
    화장실이 2개인 가정의 경우 안방 화장실에 틀어놓으면 더 효과가 빠릅니다.
    대부분 안방은 부부가 사용하니까요..
    그렇게 틀어놓으면 반응이 금방옵니다.
    다만 너무 크게 틀어서 아래층에서 소리가 온다는 느낌을 주면 안됩니다.
    적당히~ 적당히 그럼.. 이사갑니다.
    아니면 윗층에서 연락올겁니다.
    저의 경우에는 딱 3일째되는 날 새벽에 윗층 애들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지요..
    어쨌든 윗층에서 이렇게 연락이 올겁니다.
    밤마다 무슨 소리 안들리냐고.. 본인도 들린다고 하세요.. 그래서 무서워서 이사갈려고 한다고...
    여하튼 저희집 무대뽀 윗층집 그렇게 보내버렸습니다.
    이사가면서 경비한테 그랬다더군요.. 귀신소리나서 잠을 못자겠다고..
    "난 니들때문에 밤잠을 못잤다 썩을것들아~~~"
    음악은 황병기 "미궁" 작살입니다.
    낮에 들어도 무섭습니다.
    아랫층 피해자들 다들 힘내세요..



    출처는 네이트입니다요

  • 2. 너무
    '07.3.12 1:28 PM (211.212.xxx.215)

    재밌어요

  • 3. 11
    '07.3.12 1:30 PM (222.107.xxx.201)

    아랫집도 울리지않을가요

  • 4. ..
    '07.3.12 2:09 PM (221.141.xxx.5)

    근데 부부싸움할때 올라가면 좀더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날 경비실은 이용하세요 직접 올라가지마시구요.
    게으른 경비만나신것같네요.

    저두 이전엔 그냥...경비아저씨가 그렇게 이야기해서 그냥 직접 이야기했더만 더 혼났어요.
    꼭 경비아저씨보내세요.

  • 5. 아휴
    '07.3.12 2:30 PM (165.243.xxx.119)

    퍼왔어요^^ 님 글보고 회사에서 웃었습니다. =) 그런데 정말 아랫집은 안 울릴까요?
    부부싸움할 때는 못 올라갔지요. 무서워서 ㅡㅡ;; 앞으로는 그냥 관리실로 연락할래요.

  • 6. 그러다가
    '07.3.13 1:29 PM (211.117.xxx.29)

    아랫집 작살 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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