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3 딸과의 신경전
딸아이에 대해 어느정도를 알고 계신지요?
위로 고3오빠
아래로 초6동생
가운데 딸아이가 끼여 있는데
오빠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관심을 갖게 되고
막내는 막내대로
학습능력이 있어보여 공부와 학교생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반면
가운데는 이래저래 마음은 있어도
여력이 안되는 미안함은 있지만
밖으로 나돌지는 않아도
맨날 문자에 컴터에
성적은 중상정도 된다해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거나 남들과 대화할때면
상냥하고 공손한데
가족에게는 퉁퉁대고
대화가 불손합니다.
생각해보니 아이의 생각이나 주변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은것 같기도 하구요
되돌아보면
저 역시 사춘기 그 무렵
부모형제가 있음에도 가족을 떠나 이성이나 친구에게서
마음의 위안을 받고
외로움도 있었던것 같아
시기가 시기이니 지나면 괜찮겠지....위안을 삼기도 하지만
살갑지않은 딸 정말 힘들고 서운할때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여러분 딸들 어떠신지요
1. ...
'07.3.12 12:07 PM (121.133.xxx.132)아들 딸 남매가 있어요.
아들은 곱상한데 울딸은 도무지 부드럽거나 사근한 맛이 없어요.
말도 없고 그나마 내뱉는 말은 무조건 '어쩌라구~'입니다.
공부도 관심없고 정리도 안해 방은 도깨비소굴 같고...
어찌 시집이라도 갈 수 있을런지
저 부모 애를 어떻게 교육시켰냐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2. 같은 맘
'07.3.12 12:10 PM (61.98.xxx.232)같은 학년이군요.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너무나 상냥합니다.
집에서도 자기 기분 좋을땐 말도 많고 어린동생 귀여워 하고
저에게도 이것저것 얘기 잘합니다.
어제도 tv보며 놀다가 동생 공부를 좀 도와주라 한마디 하니
참 기가막혀서...
바빠서 안되다나, 그것도 아님 공부는 혼자해야 한다고 하거나
제가 화가 나서 한마디 하면 꼬박꼬박 말대답을 너무나 잘합니다.
솔직히 말로서는 제가 집니다.
마음으로 관심을 두고 눈으로는 관심을 안줄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우리엄마가 왜이러나 싶은지 자꾸 말을 걸어옵니다.
딸있으면 엄마랑 친구처럼 지낼것 같은데, 어찌나 퉁퉁거리는지
화날때가 많네요.
다행히 공부는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라서 잔소리 안합니다.
한마디 하면 꼭 그럽니다. 알아서 한다고. 어휴
친구네 딸들도 보면 대충 이런식인것 같네요.
이제 사춘기는 지난게 아니가 싶은데, 언제까지 사춘기라
이해해야 하는지요? 저도 궁금해요3. 저는
'07.3.12 12:14 PM (222.107.xxx.201)셋중 첫째 아들이 그러네요
마음이 죽 끓듯하지요
아주 엄마를 시집살이 시키는거 같아요
초등학교땐 모범생이고 효자소리도 들었는데
아주 컴터가 제일 문제네요
정말 엄마가 애를 어떻게 저렇게 교육시키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4. 윤아맘
'07.3.12 12:16 PM (125.138.xxx.124)가끔은 딸 과 외출 한번 해 보심 어떨까요 ... 중간에 끼여 불만 비슷한게 있지 않을까요 몰래 둘이서 식사하면서 난 우리딸을 사랑하고 믿는다 엄마가 힘들다 라는 식의이야기를 해 주면 ... 쉬운건 아닌대 요즘 아이들은 먼저 다가가기 보단 부모가 알아주기를 바라는거 같아요 저 우리딸과 친구처럼 지내 보려고 안깐힘 써요 먼저 다가가서 필요한게 뭔지 알아보세요 요즘 아이들 어른보다 생각하는게 훨 나아요
5. 좀 더 관심을
'07.3.12 12:22 PM (61.66.xxx.98)제목만 보고 사춘기야 원래 그런거니까...하려다
내용을 보니,
원글님 스스로 그정도로 느끼실 정도면 아마 아이는 좀 더 심각하게 느낄거예요.
만약 딸하나라면 자신이 딸이라 차별받는거라는 생각까지 들어서....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 없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런 저런 핑계대시면서 첫째와 막내에게 좀더 많은 관심 쏟는것을 합리화 하지마시고
둘째에게도 많은 정성을 들이세요.
윗분 말씀처럼 외출을 함께 하셔도 좋고요.
따님이 짠하네요.6. 저도
'07.3.12 12:27 PM (121.149.xxx.83)맨날 싸워요. 무슨 말만 하면 소리를 질러서.. 제가 목소리가 높은데... 닮은 것.. 에휴..
싸우고 금방 풀어주고 서로 안아주고... 그러면서 살아요. 징글징글해요.^^7. 근데
'07.3.12 12:31 PM (122.153.xxx.162)제가 객관적으로 친구들을 볼때마다 문득문득 느끼는건데...
본인은 한사코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아들, 딸 차별을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종종있어요.
딸, 아들인경우 둘째가 무조건 더 이쁘다.
아들, 딸인경우 첫애가 아무래도 신경쓰인다.
각각 이유가 되는거죠. 혹시라도 가운데 치여서 그런 서운한 점을 느끼지나 않는건지 엄마가 잘 다독여 주세요............어릴때는 정말 엄마가 슈퍼맨처럼 모든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잖아요.8. 동심초
'07.3.12 12:42 PM (121.145.xxx.179)형제자매는 부모의 사랑을 서로 차지 하기 위하여 눈에 안보이는 전쟁중이지요
그런데 부모님의 태도가 첫애와 막내에게 관심을 더 갖고 계신듯 보일때 둘째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
애 하나 하나에게 그 몫의 사랑을 충분히 줘야 됩니다
뭔가 불만스러우니까 엄마에게 다른식으로 표현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집에도 큰애 작은애 둘다 서로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서로 아웅다웅 하는걸 보면 너무 예쁘답니다. 언제나 둘다 만족할 만큼 칭찬을 해주고 사랑을 표현해 줍니다9. 음
'07.3.12 12:48 PM (121.131.xxx.138)엄마는 전혀 차별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겠지만, 그 위치에서 딸은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오빠에 대한 큰 기대감, 동생에 대한 엄마의 배려와 사랑.
그에 못미치는 둘째에 대한 관심.
어려서부터 그런 상황에서 커와서 자기만의 울타리를 만들고 있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그 위치가 참 애매하지요.
충분히 책임감도 없고, 그렇다고 이쁨받지도 않는...
그렇다고 부모님은 섭섭하게 했단 생각도 안하는.
어쩌면 좀 억울한 입장일 때가 많을 거예요.
천천히 접근하시고, 같이 보내는 시간, 대화도 늘려 가세요.
딸과도 문자 주고 받고, 가끔 쇼핑이나 외출도 같이 하면서 몰랐던 딸의 취향도 알아가세요.
그 시기 엄마 얘기도 들려주시고. 옛날 얘기같지만 세상 이치는 돌고돌잖아요.
지금 틈이 벌어지면 나중에 더 커질 수 있어요. 천천히 좁혀나가시길.10. 형제가 여럿이면
'07.3.12 12:53 PM (165.243.xxx.119)손 안가는 사람은 내심 쓸쓸하고 속상해요. 관심을 안가져주니까요. 제가 애교없고 알아서 하는 딸이라서 잘 알지요. 내가 애정을 쏟아도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하니까, 점점 부모에게 덜 기대고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기대게 되는 거 아닐까요. 상대적으로 애정을 덜 받는다는 것, 어린 마음에는 상처가 많이 돼요.
11. 원글
'07.3.12 1:34 PM (220.91.xxx.216)지나치지 않고 수고스럽게도 좋은 말씀들 남겨두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말씀들 참고하며 제 자신도 한번 되돌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12. 제가
'07.3.12 4:55 PM (222.112.xxx.92)그런 둘째 딸이었답니다. 위로는 맏이라서 끔찍하고 아래로는 막내라서 끔찍하고, 둘째는 말 안해도 알아서 잘 하니 내버려두고...
알아서 잘 하니 신경 안 썼다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었어요. 밖에서는 한없는 모범생이었지만 집에서는 엄마 아빠 말 참 안 들었구요. 쌓인 게 너무 많았답니다.
지금도 집에서는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저에게 제일 의지하세요. 제일 잘 풀렸으니까요. 부모님께 잘해드리기는 하지만 마음에 쌓인 것이 왜 없겠습니까?
가만 보면 주위에서도 그렇게 알아서 잘 큰 중간 아이에게 나중에도 기대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자랄 때 살뜰하게 정 한 번 못 받고 늘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했는데도요.
아마 따님도 엄청나게 쌓인 게 많을 거예요. 밖에서 잘하고 안에서 못하는 딸이라면 말도 못할 겁니다. 제 얘기 같아서 괜히 울컥하네요.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마음은 있는데 여력이 없다'는 거짓말이에요. 첫째 셋째에게는 되는 여력이 왜 둘째에게는 안 되겠습니까? 마음 자체가 없는 것을 스스로 합리화하고 계신 것뿐이에요. 마음이 되면 여력은 만들 수 있답니다.13. popori
'07.3.16 9:03 PM (211.213.xxx.117)원래 그나이때 좀 그러는 면이 있기도 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9483 | 중3 아이 학원... 1 | 중3엄마 | 2007/03/12 | 446 |
109482 | 가끔 드는 허무함. 6 | 그냥. | 2007/03/12 | 1,280 |
109481 | 맛있는 호두파이 추천해주세요 3 | 봄날 | 2007/03/12 | 921 |
109480 | 떡 배울만한 곳.. 1 | ... | 2007/03/12 | 424 |
109479 | 나의 짝은 누구일까? 6 | 고민녀 | 2007/03/12 | 911 |
109478 | 내가 못살아 ㅎㅎㅎ 3 | 바보 | 2007/03/12 | 986 |
109477 | 아기낳고 백일... 3 | 외딴섬 | 2007/03/12 | 368 |
109476 | 우리 애기 100일 인데 분유를 안먹어요...도와주세요..아사직전..ㅜ.ㅜ 9 | 아사 직전 | 2007/03/12 | 4,254 |
109475 | "시"짜들은 왜그럴까?? 5 | 안보고싶다 | 2007/03/12 | 1,284 |
109474 | 요리스트래스....레시피를 다 외울수도 없고.. 7 | m | 2007/03/12 | 1,166 |
109473 | 중3 딸과의 신경전 13 | 사춘기 맘 | 2007/03/12 | 1,539 |
109472 | 주택 매도 이후 세무소 신고서류??? 2 | 부동산 | 2007/03/12 | 222 |
109471 | 동생결혼식때 입을 한복 살까요? 구입하려면 추천해주시면.. 8 | 한복 | 2007/03/12 | 444 |
109470 | 집값을 일일히 동서지간에 얘기하는지요?? 5 | ! | 2007/03/12 | 1,302 |
109469 | 수신자부담으로 국제전화를 할려구 하는데요... 2 | 헤이즐럿 | 2007/03/12 | 341 |
109468 | 어제 소개팅을 했는데 남자분의 매너에 상당히 기분이 나빴어요.. 35 | ........ | 2007/03/12 | 9,180 |
109467 | 세관 통관 기다려 보신 분들께 5 | 해외구매 | 2007/03/12 | 757 |
109466 |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 한 달 용돈 얼마 주시나요? 4 | 얼마나? | 2007/03/12 | 777 |
109465 | 몇개..? 5 | 보험 | 2007/03/12 | 331 |
109464 | 놀랍다.. 완전 공주 후배.. 11 | 헐.. | 2007/03/12 | 2,653 |
109463 | 옥련선원에 가는 길 여쭤봅니다. | 부산아지매 | 2007/03/12 | 142 |
109462 | 남편들 보약 뭘드시나요? 2 | 보약 | 2007/03/12 | 566 |
109461 | 혹시 장롱 옮겨보신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6 | 장롱 | 2007/03/12 | 401 |
109460 | 삼성임직원몰 사용하시는분께 부탁드려요 2 | ... | 2007/03/12 | 615 |
109459 | 좌탁 사이 벌어진 분 계세요? 2 | 좌탁 | 2007/03/12 | 444 |
109458 | 삼나무 책장 냄새가 넘 심하네요. 5 | 삼나무 | 2007/03/12 | 1,440 |
109457 | 큐빅 머리핀의 큐빅이 떨어졌어요. 3 | 예쁜맘 | 2007/03/12 | 585 |
109456 | 시누의 결혼식을 끝내고.. 1 | 끝 | 2007/03/12 | 960 |
109455 | 행동 느린 아이들 아침 식사 메뉴... 5 | 아침식사 | 2007/03/12 | 1,268 |
109454 | 이거 뭘까요 흑흑 3 | 손가락습진?.. | 2007/03/12 | 3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