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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경우 집안일
제가 진짜 나쁜 여자인지 알고 싶어요.
만약 맞벌이 부부라면 거기다가 여자가 월급이 남자의 2배이상이라면 , 더 바쁘다면 , 스트레스도 똑같이 받는 직업이라면 집안일 어떻게 해야합니까... 저 혼자 죽어라해도 전업주부 반의반도 못따라가겠죠. 저도 압니다. 그래서 도우미 아줌마도 간간이 쓰지요. 그래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늘 집안 잘 못챙기는 여자가 되고 마네요 자기는 손도 까딱 안하면서...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울고싶어요.
돈 더 많이 번다고 유세하는거 아닙니다. 잘못이야기하면 유세하는 것 처럼 되어버리네요....
저 정말 힘듭니다.
꼭 친정어머니 입장에서 말고 시어머니 입장에서의 의견도 듣고싶네요.
1. ...
'07.3.6 5:58 PM (61.40.xxx.3)만약 지금 신혼이시라면 전쟁을 해서라도 가사 참여를 적극 받아내셔야합니다.
아이가 생기면 가사일뿐 아니라 아이 챙기고 공과금 내고 각종 집안행사까지
다 여자가 챙겨야합니다.
심지어 강아지 똥치우는 것도 제몫입니다.
저는 직장생활 20년째이지만 남편넘은 손끝하나 까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늘 자기를 잘 챙겨주지 않는 것만 억울해하죠.
한국 남편들이 대부분 그렇더군요. 요즘 젊은 부부들은 좀 나아졌다고 하던데..
일하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경제적 부분만 좋아할뿐
함께 거들고 챙겨야하는 것들은 그건 여자가 할일이라고 생각하죠.
억울하다는 생각 수십번, 울면서 호소도 해봤는데 별로 나아지지 않더군요.
하소연하면 할수록 오히려 거꾸로 심통을 부리구요.
잘 다잡으시길 바랍니다.2. ..
'07.3.6 6:00 PM (211.229.xxx.75)저도 그래요..울신랑도 좋을땐 다 이해하면서 싸우거나 화나면..집안꼴이 이게 뭐냐고..난리...--;;
남편분이 도와줄것 아니면 어느정도 포기하고 살아야죠...
시어머니 입장이라면 집안꼴 개판인건 괜찮지만..아들램 집안일에 들들 시켜먹는건 달갑지 않을듯...3. 저는
'07.3.6 6:04 PM (218.236.xxx.36)정말 아들 낳으면 그렇게 안 키울거예요..
울컥해서 댓글답니다.
제 남편과 똑같네요..ㅠ ㅠ
아무리 바쁘다고 하지만 정말 억장 무너집니다..ㅠ ㅠ
저는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 자기는 인천에서 인천으로 다니면서
집안일은 제 몫이예요.. 잘하지도 않지만 말로 아무리해도 바뀌어지지 않습니다.
강경책에 회유책 별방법 다 써봤습니다.4. 남편
'07.3.6 6:10 PM (222.107.xxx.36)남편과 가사분담이 4:6 정도는 되는거 같은데요
그래도 남편의 그 '나같은 남편도 없지?'류의 공치사는
정말 듣기 싫습니다.
그것조차 용납을 못하겠어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는걸 마치 무슨 은혜를
베풀듯이 이야기하는거 정말 싫다'라고
못박아뒀습니다.
마냥 칭찬해줘야 하는데 그래도 그게 안되니...
가사일과 육아는 너무 힘들어요...5. 남편이나
'07.3.6 6:15 PM (211.53.xxx.253)아내나 집안일을 아내의 일로 정의하고 도와주는걸로 규정하면 남편은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일이
됩니다.
대한민국 남자들 아직도 가부장적인 문화에 젖어 집안일은 여자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에 고치지는 못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둘다 직장인 이라면 집안일도 공동일이어야 합니다.
그런 인식이 안된 상태에서 남편은 도와주고 아내는 받는 입장이라면
남편은 늘 도와준다고 유세하고 아내는 고마워해야한다는 거지요.
이렇게 얘기한는 저도 그 틀에서 벗어난건 아닙니다.
제 남편은 집안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할겁니다.
도우미 아주머니를 정기적으로 쓰세요.
그돈 아깝다고 하면 남편한테 하라고 하세요.
평생 같이 살아야 하니 조금씩 변화시키면서 살아야 합니다. 원글님 수입이 더 많다면
표현은 조심해야겠네요.. 이것도 참 더 많이 벌면 고마워해야지 왜 표현을 조심해야하는지..
참 이나라만 그런지 어떤지 여자가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6. ...
'07.3.6 6:20 PM (121.148.xxx.116)경제적으로 좀 자유로우시다면 (원글님이 직장을 다니시고 급여도 많으시다고 하니.. )
그냥 매일 불러 버리세요. 그리고 위에 남편이나.. 님 말씀처럼 돈 아깝다고 하면 남편한테 하라고 하세요..
정말.. 똑 부러지는 답인거 같아 속이 후련하네요.
전 아직 제가 취업 준비하면서 집안 일 하는처지라 제가 다 합니다. ㅠㅠ7. ㅜㅜ
'07.3.6 6:26 PM (219.251.xxx.28)전 아예 안한적이 있었어요....너무 힘들어 죽을거 같아서요...
냉장고 음식에 곰팡이 생기고...마루에 먼지가 주먹만큼 굴러당기고 화장실에서는 냄새나고
세면대는 때투성이에..~~
이렇게 두면 저절로 하게 됩니다...남자들 정말 웃기죠..청소기 한번 돌려주고 설거지 한번 해주면 집안일 다한줄 아는...실제로 그 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청결을 위해 해야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한번 보여주고 나니..화장실도 청소해야 깨끗해지고 옷도 삶아야 하얘진다는거 알더라구요...8. .....
'07.3.6 10:30 PM (221.148.xxx.110)전 결혼 준비하면서 이 부분을 담판지었습니다. 이제 같이 살게 되었으니 인생계획을 함께 세워야 한다. 경제적인 부분, 출산, 생활에 대한 부분까지 나누어서. 이렇게 얘기하면서 가사 분담을 어떻게 할건지도 얘기를 했고, 아주 세밀하고 자질구레한 부분까지 나누었습니다. 뭐, 장밋빛 환상에 들떠 있을 때인지라 잘도 따라오더군요. 음식준비와, 빨래는 제가, 설겆이와 청소는 남편이 하는 걸로 나누고, 남편 몫에 대해선 철저히 모른척 했습니다. 설겆이가 안 되어 있으면, 설겆이 할 때까지 음식 준비 안 하고, 청소 안 하면 쓰레기를 발로 밀고 나니는 한이 있어도 모른 척 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기 쉽지 않았지만, 내가 안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결혼 10년차이고, 이 정도로 철저하게 분담하지 않지만, 제가 음식 준비하면 설겆이는 남편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고, 제가 청소기 미는 거 보면 슬며시 일어나 재활용 쓰레기 가져다 버리는 정도로 길들어져 있습니다. 해야할 일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해야할 일에 대해선 철저하게 맡기기....가사 분담과 남편 교육을 위해서는 이게 중요합니다.
9. 안되면
'07.3.7 8:13 AM (124.59.xxx.25)찾아라!!
도우미를 부르세요
가사일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직장에서 받는것의 수십배는 되는것같아요
돈때문에 망설이였다면
스트레스받는것을 돈으로 환산해보시면 좋을것같네요
집에오면 요리 외에는 손댈것이 없어서 너무 좋아요
한달급료식으로 주고있어요
뜨방했던 남편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가사일에서 어느정도 해방되니 스트레스 덜받아 건강해지고
여유롭다보니 얼굴도 환하고
남편한테도 짜증 덜내게 되고 돈나가는거 빼고 완전 좋아요
대신 좋은 도우미를 만나야겠지만 전 너무 만족합니다10. ..
'07.3.7 9:08 AM (218.53.xxx.127)안됀다고 혼자 다하지마세요
저도 남편몇배벌면서 집안일 제가 더하죠
남편한테 도와준다고 유세떨지말라고 나도 시집오기전에 아무것도 안했다고 태어나서 이게 내일이라고 정해진거냐구 구박했어요
돈잘벌면 그만큼 더 당당합니다
그걸로 위축되는 남편이면 여자 일그만두게 하겠죠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어요?(남자들은 공짜 많죠 ㅠㅠ)
아무리 남자가 일해도 밥하는거 애 낳는거 시부모한테 시달리는거 여자보다 더하겠어요.??
당당하게 남편부려먹던가 아님 도우미쓰세요
세월금방갑니다 혼자 악착같이 아껴봤자 늙어서 님만 골병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