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일 있으면 결혼한지 석달이 되네요..
3년은 산거 같은데...이거밖에 시간이 안갔는지요...
오랜만에 회사 쉬는날이라...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집안을 둘러보니...
엉망이더군요...집안일 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걍 쉬엄쉬엄 테이푸 뜯어서 머리카락 하나둘 떼다보니..어느덧 청소기로 손이 가 있더군요...
청소기를 속 시원하게 밀자..이번에는 자연스럽게 걸레로 눈이 돌아가데요...
걸레질해서 쓱싹쓱싹~~~
해 놓으니..이번엔 씽크대가 지저분한거 같아...그릇정리하고, 남은 설거지 해놓고 보니까...
이번엔 빨래통에 쌓여있는 빨래가 눈에 들어오는거에요..
와이셔츠도 쌓여있길래, 기분이다 싶어서 처음으로 손빨래를 해봤어요...
으왁..손빨래..팔 진짜 아푸데요...
이렇게 정리하고 집을 정리해보니..괜히 마음이 홀가분해진기분이지만...
집에 있으면..여자는 자연스럽게 집안인을 이렇게 할수밖에 없는가봐요...
그런데..정말로..마음은 홀가분해 졌는데, 그렇게 청소가 됐다는 느낌은 잘 안들고...
신랑오면..신나게 유세좀 떨려구 했는데...
다들 이렇게 집안살림 하시는거겠죠? 우리 엄마도 그랬겠구요...
현제 임신계획이 있어 노력중인데, 아이까지 들어서면 제가 어떻게 다 해낼수 있을지..
너무너무 걱정이되요...
시키지않아도 내 스스로 집안일을 하는구나 라는 대견함과,
해도해도 별 티도 안나는 집안일으로 앞으로 쭈욱...이렇게 해야한다는..부담감..
아직 초짜라 드는 생각이겟죠??
걍..집안 정리해놓고...여러가지 잡생각들이 많이 들어서...올려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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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석달..
성격미인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07-03-06 17:39:12
IP : 125.188.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07.3.6 5:45 PM (222.108.xxx.1)거실에 햇볕이 드는 토요일 낮이 참 좋아요...
금요일에 퇴근해서 청소 다하구 손빨래 몇 개하고...
잠자리에 늦게 들수있지요...담날은 청소도 다 해놨겠다 ...늦잠 자도 되지요...
애 학교가는 토요일은 밥 먹여서 학교 보내고 또 잡니다..
늦에 일어나서 손빨래 못하는거 세탁기 돌리고...환기시키고..,TV 보거나 음악 들으면서
혼자 차 한잔 하고 있으면 너무 행복해요...
청소 다 했으니 집도 깔끔하고...ㅎㅎㅎ2. 성격미인
'07.3.6 5:57 PM (125.188.xxx.73)이런이야기를 들으면..나도 빨리 결혼할껄...생각해요~~~
현제 29인데 어린 동생들이 먼저 결혼해서 애낳고 살고 있는거 보면..살짝쿵 부럽기도하도~
나는 언제 낳아서 기르나 앞길이 막막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저 늦은거 아니죠??3. ...
'07.3.6 6:24 PM (121.148.xxx.116)늦은거 아니죠..
전 결혼한 29입니다.
생기면야 낳겠지만 저희 부부 계획은 임신이 2년 후입니다.
어쩜 성격미인님이 저보다 먼저 엄마가 되실수도 있지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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