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어린이집에 도시락을 안 쌌어요.

[오늘]

엄마 맞나 싶네요.
그런데 이상한것은.....
제가 아무리 봐도 그런 안내문은 없었던 것입니다.
남편도 봤거든요..
같은 원에서 한살 더 많은 반으로 올라가는 것이였는데...
마지막날 제가 늦게 데릴러 가서 그래서 못 들었는지...

아까 딸래미한테 점심 뭐 먹었어요? 하고 물어보니..
엄마가 김밥을 안 싸줘서 짜장면을 먹었다고 해서 알았어요.
다른친구들은 엄마가 다 김밥을 싸주었다고....
엄마가 깜박 잊어버리고 안 싸준거라고...
황당했네요..정말

냉장고 앞에다가 붙여놓고..어제도 다시 읽어봐서 준비물 다 챙겨서 아빠편에 보냈는데...
도시락을 싸오란 말은 없었는데...
다행이 짜장면-아마 주방에서 급조 된 짜파게티..일 듯-을 먹었다니..

다른 친구도 같이 먹은 친구도 있었다는데...

아무튼....비가 오기도 하고..우울 한 날이었네요.

[어쩌다..]

그런 홀린듯한 날이 있더라구요. 원에서도 이해하실겁니다. 저도 한번 그런 경험이 있어요. 비슷한..도시락을 안씻고 쉰내나는걸 그냥 넣은 기억..어찌나 미안하고 창피하던지.. 엄마들이 그럴수도 있죠.일부러 그러는 엄마가 어딨겠어요..사는게 다 바쁘고 정신이 없어 그렇지.. 너무 자책감 심하게 느끼지 마세요.

[저도]

그런적 있어요...급하게 아침부터 김밥천~찾아다니면서 한줄사서 싸줬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저도 안내문을 보긴했는데 도시락을 못봐서..... 그럴수있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