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입 기숙학원 어떤가요?
1. 에휴
'07.2.23 3:04 PM (221.148.xxx.147)저는 '보내 본 사람'이 아니라 '갔다 온 사람'인데요. ㅋㅋ
딱 잘라 말씀드리면.
본인이 확고한 의지(이거 맨날 나오는 당연한 얘기지만, 정말정말정말 중요합니다.)가 있어야 해요.
의지가 있고, 정말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나는 공부한다- 이런 의지가 있어야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아니라면...
꽝이죠.
같은 나이 또래 애들이, 좁은 공간에 갇혀서,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부모님들께 '우리는 이렇게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광고되는 감시...를 받으며...
힘듭니다.
일단 체력이 좀 남아돌아서(아무리 공부를 해도) 밤에 잠이 안 와 고생했고요, 저는.
(새벽 두세 시까지 못 자고 그랬어요. 소등 시간 다 지난 후에도.)
영양가 있는 음식은 잘 해 주면서 운동을 많이 안 시키니
살이 한 달만에 10킬로그램 쪘고요...
정말 시설이 좋고, 운동도 시켜 주고, 애들을 방에 가두어 놓고 감옥처럼 공부시키는 곳은 아닌지,
집에 왔다갔다할 시간과 열정을 절약시켜 주고 정말 공부 잘 시켜 주는 곳인지 먼저 보시고
자녀분의 의지를 보세요.
유약하거나 게으른 성향이 있거나 의지가 잘 꺾이거나
특히! 반항심이 있는 아이라면 힘듭니다.
감시 체제를 역겨워하며 탈출을 꿈꾸게 되죠. ㅋㅋ
하지만 본인이 확실히 정신차린 경우라면...
좋은 시설의 학원에는 보내도 괜찮으실 듯 하네요.
자녀랑 얘기 잘 해 보시고
자알~ 생각해 결정하세요.
그거 저 때도 한두 푼이 아니었는데... 돈 좀 쓰실 각오 하셨군요. 아, 부모 노릇은 참...2. 저도
'07.2.23 5:32 PM (222.234.xxx.25)갔다온 사람인데요..ㅋㅋ
윗님 말씀이 대부분 맞고요.
어느 정도 점수가 늘긴 합니다.
하루종일 공부 시키는데, 아예 안늘순 없죠.
하지만 단점도 꽤 많구요.
자녀의 성향 잘 파악하시고 결정하세요.3. 저도..
'07.2.23 6:16 PM (221.165.xxx.190)갔다오신분 꽤 있군요 ㅎㅎ
윗님 말씀 동감해요.. 그리고 전 비추에요.
시설도 괜찮았고 선생님도 괜찮았는데
학습분위기 때문에 보내는거라면 본인이 원하는지 먼저 대화해보세요.
종일 공부를 시키기는 하지만 본인 의지 없이 공부한다는거 어렵습니다.
애들끼리 종일 붙어있는지라 별의별애들이 다있구요.
전 싫었어요. 적응을 못한건 아닌데 효과는 그다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