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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돌잔치 고민되네요.

둘째맘 조회수 : 724
작성일 : 2007-02-22 15:45:30
첫째는 돌잔치를 해줬어요. 보드도 제가 직접 만들고.

아빠 출장으로 때도 놓치고..비용도 만만찮고 해서 큰애는 돌사진이 없어요. 잔치 사진뿐이죠.

저는 그게 아쉬웠어요. 예쁜 사진 찍어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둘째는 잔치하지 말고, 예쁜 사진앨범 만들어주자, 남편이랑 얘기했죠.


둘째 돌이 다가오는데, 사람들이 돌잔치 안하냐고 하네요.

앨범 비싸게 했는데, 별로 안보고 아깝다고 하기도 하고,

둘째 돌잔치는 민폐라 안하려 한다니까, 자기는 꼭 갈테니 하면 꼭 연락하라고 하고...

둘째라 잔치 안해주는 건 불쌍하다고... 나중에 자기는 왜 안해줬냐..그럼서 서운해 한다고..


갑자기 고민이 되네요.

시댁 식사. 친정식사. 앨범..이렇게 해주려고 했는데,

사진은 액자만 해서 아기사진, 가족사진 찍어주는 걸로 하고 돌잔치를 할까....

아무거나 대접할 순 없으니, 괜찮은 곳 알아보자니 평일 금요일 저녁밖에 없네요.

가깝고 비어있는 곳은... 그런 곳에선 손님 대접하고 싶진 않구요.

잔치하면 시댁 어른들이 오시거나, 저희가 내려가던가 해야겠죠? 그럼 가까이 사는 친정 친척들은...

(큰애는 저희가 내려갔었어요. 그래서 친정 친척들은 친정부모님 댁에서 ...때아닌 잔치를 엄마가 치르셨죠)

이런 교통정리 문제도 복잡하구요...


둘째는 돌잔치 어떻게 하셨나요?
IP : 218.235.xxx.2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밀리
    '07.2.22 3:48 PM (59.12.xxx.44)

    올해 34세로 친구들이 대부분 둘째까지 가진 엄마들인데요. 아직 둘째까지 돌잔치 하는 집은 못봤습니다.
    저는 결혼이 늦어서 첫애를 출산 예정인데 첫애 돌잔치도 할까말까 고민 중이고요.

  • 2. 그래도
    '07.2.22 4:01 PM (58.148.xxx.70)

    둘째까지는 봐줄만 합니다.
    셋째 돌잔치에 부르는 건 너무 합니다. 저는 아이 하나입니다.
    그냥 조용히 했으면 좋겠던데 셋째는 너무해요.

  • 3.
    '07.2.22 4:06 PM (203.132.xxx.109)

    남편 친구가 둘째아기 돌을 평일 오후에 했는데 다 뒤에서 궁시렁 거리고 많이 안갔어요.
    회사가 강남이나 종로쪽인데 뜬금없이 반대쪽이라서 퇴근하고 어쩌고하면 시간
    맞춰서 못가는거죠. 그냥 돈봉투만 건네주고나니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밥도 안주고 돈봉투만 걷는구나 하구요.

    전 둘째도 해주고 싶은 부모님들 맘 이해가고 남거든요. 근데 해오름식?이런거
    온 손님들 별로 관심이 다들 없어요. 엄마 아기 옷 이쁘게 입은것보다
    그냥 음식 깔끔하고 맛있었고, 교통 편한데가
    불러서 가는 입장으론 기억이 남고 좋았어요.

  • 4. 앨범은....
    '07.2.22 4:08 PM (221.148.xxx.38)

    요즘 유난히 돌잔치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전 큰아이는 부페에서 돌잔치 했고, 둘째는 가족들 식사로 대신했는데, 저희 둘째 샘 많기로 소문난 아이지만 아직까지 돌잔치 안 해서 서운타는 얘기 안 합니다. 둘째는 지금 일곱살입니다. 대신 앨범은 둘 다 만들어줬습니다. 어릴 땐 잘 안 들춰보더니 작년부터 자기 아기 때 사진 본다며 자주 들여다보며 좋아하네요.

  • 5. 실속
    '07.2.22 4:18 PM (59.12.xxx.129)

    있는게 좋은거 아닌지요?
    집안에서 상차리고(키톡에 올라오는 상차림정도)
    사진예쁘게 찍어줘도 좋을텐데..
    아이한테 미안해 할거 전혀 없어요.
    저도 그렇게 했는데..
    차라리 그돈으로 통장 만들어
    (전 집에서 상차렸는데도 거의 돈 백가까이 들어왔어요)
    나중에 요긴하게 쓰면 감사할일 아닌가요?

  • 6.
    '07.2.22 4:23 PM (219.255.xxx.229)

    4월에 둘째돌인데요..돌잔치 안하기로 했어요..둘째에게 미안하고 저두 좀 서운하긴 했어요.그런데 제가 직접 돌상도 차려주고 한복도 빌려서 집에서 간단하게 돌잡이도 하려구요..물론 시댁이나 친정쪽 가족들은 부르지않으려합니다..처음에는 모두모여 한정식집에서 식사라고 하려했는데 양가부모님 모두 지방에 계시고 또 그때가 바쁠때기도해서요..그대신 저두 앨범은 좋은걸로 해주려구요..첫째때는 앨범안하고 액자만 해줬었는데 이번에 같이 앨범 만들어주려합니다..

  • 7. 일부러
    '07.2.22 5:17 PM (211.201.xxx.137)

    로그인 했어요..
    저는 첫애랑 둘째 두살 차이인데 잔치 해줬어요..
    그대신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풍선하고 이벤트도 하고 별거 다했지요..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더이상 가족계획도 없고 우리잔치 앞으로 하려면 몇십년 걸릴테니 정말 오시는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답례품도 오천원짜리로했고 떡도 다 포장했습니다..
    사진도 정말 좋은곳에서 잔치 따로 앨범따로 했습니다..

    오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더 많이 보여주시면 될듯합니다.정말 둘째 와주신분들은 지금생각해도 감사합니다...

  • 8. 원글맘
    '07.2.22 5:39 PM (61.255.xxx.238)

    댓글은 거의 안하시는 게 낫다고들 하시네요.
    큰애는 아들이고 둘째는 딸이라, 딸이 자긴 딸이라 안해줬냐...할까 싶기도 하고(친구중에 그런 애들이 많았거든요) 그것보다는
    주변에서 자꾸 왜 안하냐고 이상하다고 그래서, 맘이 그랬네요.
    물론 하라고 한 사람들은 가까운 지인들이고, 그 사람들은 기쁘게 와주실 것 같긴 해요.
    손님을 많이 부를 생각도 없었구요..
    어쨌거나,,,아무래도 시간이 한달도 얼마 안남아 남아있는 곳도 별로 없고, 안해야겠어요.
    큰애 자기 사진첩 들춰보며 놀기 좋아하는 거 봐서는, 작은 애도 돌앨범 보며 잘 놀것 같기도 하고..
    그냥 집에서 돌잡이도 우리끼리 하고, 글자 붙여서 사진 찍을까 했는데, 그럼 애도 커서 좋아하겠죠.
    그렇게 하신 분들이 많으신가보네요.
    갑자기 혼란했던 맘 정리 하고 갑니다. 답글 감사해요.

  • 9. ...
    '07.2.22 9:48 PM (219.250.xxx.156)

    사람들 말 다 귀기울여 듣지 마세요...

    돌잔치 안하냐 하는 사람들... 실제로 관심있어 물어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보아하니 애가 돌은 되어 가는 거 같고...
    별로 할 말은 없어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편애문제는... 어머님이 어떻게 키우시느냐의 문제이지...
    돌잔치 했냐 안 했냐로 느낄 아이는 없습니다...

    본인의 소신대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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