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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매일 매일 늦으시는 분..

속상해요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07-02-22 01:14:36
질문그대로..
남편이 매일 매일 늦게 오시는 분들...
어찌 사시나요..

저는 이제 꽉찬 결혼 2년차고...
돌넘은 아기 있는 아짐입니다.

처음 결혼 초기때엔 이렇게 까지 늦고 그런게 없다가..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서 이동이 되면서 부터 퇴근 시간이 점점 늦어 지기 시작하다가 최근엔 거의 10시가 기본이고 12시도 좋고 새벽 1시도 좋고 그렇네요...

회식 하면 2시도 좋고 3시도 좋구요..

처음엔 친정엄마가 의심을 하실 정도로..(맨날 늦으니 바람 난거 아니냐고 할 정도로 그러셨네요..)
그랬는데..
제가 보기엔 그런건 전혀 아니고 정말 회사일 때문에 늦는게 맞구요..

이렇게 쭉 퇴근하다가..
한번씩 일찍 퇴근해서 오는 날엔 8시나 9시만 되면 또 피곤하다고 잡니다..
그리곤 또 담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회사 가구요..(요즘 들어 이 생활을 근 3달째 하고 있어요.. 아예 늦거나 아님 일찍와서 잠 자거나... 티비보거나...)

그래..
내가 이해 해야지..
이해 해야지..
딴것도 아니고 처자식 먹여 살리느랴 일하느라 늦는건데 이해하자 싶다가도...
근데 한번씩 정말 가슴이 울컥해 미치겠습니다..

고작 내가 이럴려고 결혼 했나 하는 생각에...
아이는 아이대로..
아빠한텐 전혀 관심도 없고..
오로지 하루종일 저한테만 붙어서 떨어질줄도 모르고..
집안 일은 집안 일대로 밀려 쌓여 있고...
남편은 남편대로 늦게 들어 오거나 일찍 들어오면 늘상 피곤하다는 말 입에 입에 달고 살고선 그냥 자버리구요..
대화다운 대화는 거의 없고...

어쩌다 한번씩 대화 했다가..
마지막은 싸움으로 끝나고..

2주전엔 이혼 소리까지 나오면서 싸웠네요...

정말 요즘들어서는..
남편이 아니라 그냥 하숙생 한명에 저는 하숙 치는 아줌마 같기도 하고..

주변에 나이 많으신 아짐들은..
그냥 신랑에 대한 기대치 버리고..
아이하고 저하고 기분전환하고 살수 있는 뭔가를 찾아 보라고 하는데..

근데..
전 아직 신랑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많네요...
육아도 오로지 저혼자만의 것이 아닌 아빠로써의 의무도 조금은 해 줬으면 좋겠고..
그냥 돈 벌어 주는 기계가 아닌..
한 사람으로써의 남편을 기대하게 되는데..

근데 현실상 그렇게 되질 못하네요...

지금상황에선..
남편을 탓할 상황도 아니고...
이렇게라도 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을 탓 해야 되는데..(저는 정혜영하고 션 부부만 방송에 나오면 그냥 티비 꺼버립니다.. 정말 착하게 사는 부부 맞지만... 그 부부 모습만 보고 있으면 진짜 몇날 며칠을 우울모드에서 지내게 되서.. 이부부 나오면 절대 안 보네요... )

근데 제가 정말 철이 없는지...
자꾸 남편한테만 미운 감정이 쌓여 가고 그렇네요...

다른 분들은...
어찌 사시나요...
요즘들어..
솔직히 정말 정신과 가서 약이라도 먹고 싶은 심정이예요..
너무 우울해서요...
IP : 122.32.xxx.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22 1:31 AM (221.142.xxx.41)

    막 돌 넘은 아기 있으시면 정말 피곤하겠어요. 저도 울 딸 올초에 두 돌 넘기고 그나마 집안일 안밀리고 하네요. 그러느냐고 아기 책도 제대로 안읽어주지만요. 저도 남편이 일찍 와서 자는 거 보기 싫어서 차라리 야근했으면 하는 맘도 있었는데 요새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정신 못차리는 거 보니까 또 맘이 안좋네요. 밖에서 돈벌어오는 거 넘 힘든가봐요...

  • 2. 밖으로
    '07.2.22 1:36 AM (219.252.xxx.1)

    새댁때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요.
    일때문에 그런거 어떡하겠어요.

    님이 하고 싶은 취미를 하나 가져보세요.아기가 어려서 여렵다 생각마시고 아기데리고 집밖으로 나가셔요.
    필요하면 잠시 맡기는 곳에 시간당 계산하여 부탁을 하더라도 자신을 위한 어떤 돌파구를 하나 마련하세요.
    집안에서 그런 상태로 아기에게도 좋지 않아요.

    까짓거 남편..그냥 버리고 모른척 아기랑 재미나게 살아요. 그게 속편해요.

    세월이 지나고 남편도 자리가 잡히면 님의 가정에 잘할거예요.
    제가 다 짠해요.

  • 3. 그래도
    '07.2.22 1:38 AM (220.117.xxx.77)

    주말엔 다 쉬시지 않나요? 우리 집은 주중 사정 비슷하면서 격주로 일요일 근무하구요. 가끔 토요일도 운동나갑니다.
    지금 3돌 된 아이 뱃속에 아기와 너무 힘들어 지금도 울다가 컴터 한답니다...

    힘내세요~

  • 4. 결혼 7년..
    '07.2.22 1:45 AM (219.254.xxx.51)

    결혼 7년차 아이들 이제 유치원 입학합니다.
    신혼때도 바빴고 지금도 여전히 바쁜 남편..
    이해를 넘어서서 이제 무뎌지고 있지만
    저도 가끔 울컥합니다. 회사일로 너무 지치다보니 퇴근하면 잠자기에 바쁘고
    주말에는 하루종일 잠만 자네요.
    아빠, 남편의 몫이라고는 돈을 번다는것뿐인데..
    살다보니 그것만큼 중요한게 없더라구요.^^(대단히 중요하죠.ㅋㅋ)
    며칠전에 제가 투정 좀 했지요.
    그랬더니 이제 가끔 비워주는 음식물 쓰레기며 아이들과 10여분 놀아주는것도 힘들어서 못하겠데요.
    나이들어갈수록 점점 피곤해하고 업무는 막중해지니 울 남편도 피곤할테지요.
    그러니 더 마니마니 무뎌지고 이제 모든일 알아서 척척해나가아할듯해요.
    놀러나갈때도 애들 데리고 혼자가고
    무거운 물건도 혼자 척척 들고 필요한 남편 손길에 더욱 무뎌지면
    그나마 살기 편하지네요.
    참..서글퍼집니다.
    불쌍한 엄마 아빠..울 아이들이 알아주길 간졀히 바래보네요..ㅠ.ㅠ

  • 5. 토닥토닥
    '07.2.22 2:10 AM (219.251.xxx.124)

    제 이웃에 언니인가 흠칫 놀랐다는... 그 언니네 사연과 어찌나 똑같은지... 최근에 부부쌈하신 것 까지...
    저의 경우에 빗대서 얘기를 해볼게요. 전 너무나 깐깐합니다. 다른 건 다 냅두고 남편 퇴근시간하나는 엄청 깐깐해요.
    울 남편 저랑 연애하기 전에는 회사사람들과 어울려 술도마시고, 찜방도 가고 그랬는데
    저랑 연애하고 부터 일체 그런 것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자연스레 회사사람들과도 멀어져버리더군요.
    회사사람들과 멀어지니 회사일 끝나고 할 수 있는 건 집에 돌아오는 것 뿐...
    연애하고 지금까지 우리남편 한달에 한번있는 회식 빼면 회사 끝나자마자 집으로 돌아옵니다.
    제가 혼전임신이라 남편 퇴근시간에 더욱 깐깐하게 굴었어요. 혼자 있는 거 정말 싫어했거든요..
    아기 태어나고 나서는 하루종일 애만보는 신세라며 신세한탄하면서 칼퇴근해서 육아에 전념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제가 넘 깐깐해서 울 남편이 불쌍해보일 때도 있어요. 하지만 엄마가 포기할 때 그걸로 끝난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좀 깐깐하게 구세요. 저 이웃에 그 언니에게도 누누이 말합니다.
    그 놈의 회식 맨날 사비털어서 하는게 어찌 회식이냐고, 동료끼리 만나서 노닥거리며 한잔하는건데...
    한달에 두세번이면 이해하겠건만 주중에 두세번이면 이해가 안된다고...
    제발 깐깐하게 굴라고.. 남편 나가서 돈 벌어오느라 힘든거 정말 이해갑니다.
    하지만 그 돈 벌어오느라 고생하는거 육아하느라 힘든거에 비하면 별거 아닙니다.
    옛말에도 있듯이 하루종일 밭은 메도 애는 못 본다고... 육아와 가사노동 정말 나가서 돈 버는 거 보다 힘든 일 입니다.
    하루 쯤 남편에게 휴가를 내라고 한 다음 아니면 쉬는 주말이라든가...
    아기 반나절만 맡기고 나갔다오세요. 돌아오라고 전화가 와도 무시하고 놀다오세요.
    남편이 얼마나 힘든지 느낀다면 인제부터 시작인거고, 못 느낀다면 다시 맡기고 외출~ 포기하긴 아직 일러요!

  • 6. ..
    '07.2.22 7:27 AM (211.178.xxx.19)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해보세요.
    윗분 말씀대로 깐깐하게 굴 부분이 있는 것 같으면 그거는 하시구요.
    직장 특성상, 남편분 특성상 (일중독ㅠㅠ) 열심히 일하는 거면 ..많이 포기하시고 ....
    제 경우도 그랬는데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집에 와서 노력봉사 하도록 합의까지 봤더랬어요. 가정의날이라나 뭐라나. 자꾸 회사 남아서 일하는 것도 습관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남편분이 이제 나이가 들면서 회사에서 입지 때문에 더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거 일 가능성도 많으니까 이해는 더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남편분도 많이 노력하도록 교육?시키시구요.
    이제 저는 세월이 흘러서 대충...아무렇지도 않은 단계입니다. ㅠㅠ 그래도 남편도 많이 커서? 집에 왔다고 마냥 뒹굴거리지는 않아요. 제 비위 맞출 정도로 가사노동도 합니다. 세월이 약이네요.
    참. 저는 한 때 퀼트를 했더니 남편이 오든지 말들지 했답니다. 아기 키우고 한 번 해보세요.

  • 7. 많이 힘드시죠
    '07.2.22 8:30 AM (203.241.xxx.16)

    정말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거의 주말부부에 가까울 정도로 바쁜 남편과 사느라 육아에 대한 기대는 거의 포기한 사람입니다.
    그나마 이제는 프로젝트가 끝나 안정화기간이라 10시, 11시에는 집에 와서 아기랑 한두시간씩 시간 보낼 수 있고 주말에도 함께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어서 그것만으로도 만족이거든요.
    제가 임신 7개월 무렵부터 애기 백일 지나서까지 집에 있다가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요.
    이전이나 이후나 남편은 한창 프로젝트중이라 주말조차도 시간내기 어려운 사람이었기에 맘으로 아예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같은 직종이라 상황을 너무나 잘 아니 잔소리조차 할 수 없었답니다.
    저 또한 일을 시작하면서 마찬가지 상황이라 아기에게 미안하긴 하지요.
    애기랑 집에 있을때 저 역시 너무 힘들어 하루 걸러 눈물바람에 우울함은 극에 달하는데도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그 땐 아버지 병간에 힘드신 친정엄마마저 서운해지더라구요.
    저도 그때 여기 자게에 글 올려서 위로받고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때 리플 달아주신 선배님들 말씀이 역시나 맞더라구요.
    다들 많이 힘들겠다 위로해주시고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씀들 많이 해주셨었거든요.
    해결책도 못되겠고 도움되는 말도 못될지 모르지만 정말 시간만이 해결해주더군요.
    이제 아기 20개월 넘어가고 하니 한결 낫습니다.
    조금만 참고 버티시면 점점 편해질꺼예요.
    힘내세요, 홧팅!

  • 8. 공감
    '07.2.22 9:00 AM (211.255.xxx.114)

    저희 남편도 그래요
    오죽하면 친정에서 혹시 뭔일(바람)난거 아니냐고까지 했어요
    저는 맞벌이라 그나마 시간은 잘 가는데..가끔은 제가 결혼을 한 건지 혼자 사는 여자인지 헷갈리답니다
    저는 결혼 4년차에 접어들었구요..아직 아이는 없어요
    그냥 이 상황에 육아까지 겹치면 저 진짜 미칠지도 몰라요..
    아이도 꼭 아빠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주위 친구들보면 아빠들이 유치원 행사에도 많이 참여하고 하던데..
    저희 남편은 완전 불가능이거든요..
    정말 아이를 갖지말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 9. 저두요.
    '07.2.22 9:19 AM (123.254.xxx.15)

    매일 늦는 이유가 나름 있기에 뭐라 하기 힘듭니다.
    어제는 4시30분에 집에 왔어요. 4시쯤 참다 참다 전화했더니
    당구치구 있다구..금방 간다구...
    며칠내내 회사에서 일이 있다구 우울해 하더니...

    어떨 땐 주중에 3-4일은 새벽2-3에 집에 옵니다.
    참다 참다 가끔씩 저도 인내심에 한계가 올 때쯤
    다투면서...밖에서 돈 버는 거 힘든거 알기에
    참으려고 애쓰는데 참 힘드네요.

  • 10. ...
    '07.2.22 9:25 AM (210.94.xxx.50)

    아이없는 맞벌이부부인데, 제남편도 그러네요.. 요샌 더더욱 바쁠때라 새벽 3,4시에도 들어옵니다..
    술마신건 아니고 회사에 있는건 맞아요.. 회사자리로 전화하면 받거든요..
    남편 일때문에 힘든것을 이해하는건 제 머리고,
    먹먹하고 힘든건 제 가슴이네요..
    이런글 볼때마다 아이낳기 싫어져요.. 그때가 되면 정말 서로 머리뜯고 싸우고 장기적으로 오만정 떨어질게 분명해요..

  • 11. @@
    '07.2.22 10:08 AM (59.4.xxx.164)

    누가 제 생활을 써놓은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저도 벌써 6년째 접어들고있네요
    오죽하면 애가 3살쯤에 자기 아빠를 보더니 옆집 아저씨 쳐다보듯하고,반가워서 안아줄려고하니까
    뒷걸을질치고 가버린사건이있었답니다.ㅠ.ㅠ

    맨날 회사일에 모임에 왜그리 바쁜지.....남들이 보면 사업하는줄 압니다.
    저도 첨엔 부탁하고, 애원도해보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돌아오는건 공허한 공수표뿐이였어요
    저보고 전형적인 아줌마가 되어서 큰일났다고 오히려 저를 잡던데요~(바가지,잔소리,캐묻기등등)
    저랑 대화하거나 같이 시간보내는건 바라지도 않았어요.애랑 재미나게 놀고,놀이터에도 다니고 등등
    그저 조금만 시간내서 애랑 보내주라고 하는거였는데요.
    애랑 하루종일 보내고나면 제가 지치니까 신랑이 잠깐만 돌봐줘도 얼마나 고마운데요.

    무슨 신랑 얼굴 보기가 배용준 보듯이 너무너무 힘들었다니까요.
    그러니 아직 둘째도 안생기는건 당연한것같네요.다른사람들이 왜 둘째 안낳냐고 물어보는데
    부부관계가 거의 없어서 안생긴다고 말해줍니다. 그럼 다들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어요.(대략난감)
    휴일에도 출근하는경우도 많고하니 나들이를 간다는건 년중행사이네요.
    마트에 같이 가는것도 1년에 한두번이면 정말 많이 가는거에요.

    지금은 포기하고 삽니다. 안클것같던 애도 벌서 자라서 유치원다니고,저도 하고싶은것 짬짬히 하면서
    지내고 제 생활에 신랑을 포함은 안시켜요.
    각자 잘 놉니다. 그렇다고 부부사이가 안좋냐고요?아니요~잘 지냅니다
    요즘 저의 소망은 나랑 안놀아줘도 좋으니까 돈만 많이 벌어왔으면~^^하는 깜찍한 소망이있답니다~
    자다가 옆에 없으면 안들어왔구나,있으면 들어왔나보네~하면 다시 돌아누워자는 고수의 세계로
    발을 드밀고있습니다~ㅋㅋㅋ
    그러더니 이젠 관심을 안주니까 은근히 서운해하는 눈치네요.

  • 12. 저두
    '07.2.22 10:39 AM (211.55.xxx.222)

    마찬가지에요.. 지금 신혼이나 다름 없으시고 아이도 어리고, 너무 힘드실꺼 같아요..
    저는 결혼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이제사 좀 평정(?)을 되찾았습니다..
    저는 애도 셋이나 된답니다..
    일하느라 늦어지는거 봐줘야지 어케 하나 하는 생각으로요...
    그대신 일주일에 2번이상 통금(12시-1시)을 넘기면, 추가로 용돈을 달라거나
    아니면, 하루저녁 아이를 봐달라고 한후 외출하는 티켓(?)을 받습니다..
    저녁때 어디 나가면 남편들 무지 싫어합니다..
    그러니, 알아서 줄여도 되는 건 줄이겠죠 뭐...
    아주 내버려 둬도 안될테니, 이번주 너무 많이 늦게 들어왔다 하면, 아기 맡아달라 하고
    외출하세요, 갈데 없더라도.... 그게 젤 큰 벌입니다.. ^^

  • 13. ...
    '07.2.22 10:59 AM (221.139.xxx.102)

    빨리 포기할수록 정신건강에 좋아요.
    저희 남편은 하숙생도 아니고 여관 장기투숙객 잠만 자고 사라지는...
    명절 시댁, 친정부모님생신 이외에는 주말도 같이 안보내요. 축구에 미쳐서.

    님글 읽으니 안타깝고 예전에 제모습같아요.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우울증 대인기피증 한때 심했어요.
    빨리 포기하시라 말했지만 저도 10년 걸렸어요. 마음비우는데...
    아이빨리 키우고 내생활을 가지세요.

  • 14. ...
    '07.2.22 2:02 PM (211.179.xxx.110)

    저는 막5개월 딸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남편은 도예과를 나와 작업을 하는데....작업의 세계에 빠지면 매일 늦습니다.
    주말도 따로 없구요..ㅠ
    작업하는데 뭐라 할수 없구요...그만큼 돈이 나오는것도 아닙니다
    저도 혼자하는 육아...힘들어 푸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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