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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6학년 남자아이..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아이 걱정 조회수 : 802
작성일 : 2007-02-20 16:35:36
학교 들어가기 전 7살때 저희 오빠네 부부가 이혼을 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니 벌써 7년이 되었네요.
초등학교 3-4학년 까지는 학교 공부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참 잘 커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요즘들어 자꾸 아이가 이상해 보입니다.

고모인 제 말을 그래도 잘 듣는 편인데 할머니 말도 안듣고 뭔가 아이가 딴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해 보여요.
학원에서 JET 수험료랑 신청서 가지고 오라 했는데 어제 저녁에 미리 챙겨두라고 했어요. 신청서도 쓰고 수험료도 넣어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에 오늘 학원가려고 하니 수험료가 없다고 어디다 둔지 기억이 안난다고 하네요.
학원 나갈때 얘기한거라 어쩔수 없이 할머니가 다시 수험료를 주었는데 그걸 방금 주머니에 넣고서는 엘리베이터 탈 때 또 수험료를 찾더래요.
학원에 늦을까바 할머니가 잔소리는 못하고 주머니에 넣었다고 하고는 보냈다고 하는데...
왜 그런걸까요?
요즘들어 더 그렇습니다.

학원공부 그럭저럭 따라가긴 하는데 집에서는 도통 책을 읽지도 않습니다. 사춘기인가요?
저는 회사에 있어 저녁에만 보거든요. 많은 신경을 못써준다고 생각하기에 될 수 있음 조카가 바라는데로 큰소리치지 않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잘 타이르는 편입니다.

아빠도 물론 회사 일로 바쁘지만 주말에는 같이 놀아주기도 하고 목욕도 같이 다니고 잘 하는 편이예요.

할머니는 이제 더 이상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며 대책을 좀 세워야 겠다 하시는데..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카가 하는데로 그냥 내버려두고 무관심 해야 하는건지. 아님 크게 잔소리를 해야하는건지.
학원을 그냥 보내야 할지 과외선생님을 써야 할지.

이런 아이한테는 과외선생님이 더 나을까요?

물어보고 싶은건 너무 많은데 아직 시집도 안간 저에게 초등학생 조카일은 너무 벅찹니다. 낮에는 할머니랑 통화하다 눈물까지 나려고 했어요. 잘 키우고 싶은데 생각처럼 되질 않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종합적으로 집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건지요?



IP : 218.145.xxx.2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춘기
    '07.2.20 4:47 PM (211.244.xxx.109)

    그 무렵의 아이들이 어른을 좀 힘들게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사 읽은 책에서는 14세이상의 남자 아이들에게는
    부모 외에 제 3자인 건실한 성인 남자 어른이 필요하답니다.
    부모에게 말 못할 유치한 일등을 상담도 해주고 사회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그런 남자 어른이요.
    아이마다, 경우마다 다르겠지만....
    대학생 과외 선생님으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마침 있으면 좋겠구요
    없다면 교회나 성당같은 곳에서 봉사활동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좋은 어른을 만나야 하니까 늘 예의주시하시구요.
    잘못 영향 받으면 아니한만 못하니까요.

  • 2. 윗분
    '07.2.20 5:05 PM (211.53.xxx.253)

    얘기처럼 충분히 그럴수 있는 시기라고 하더군요.
    큰 문제가 아닌 사항들은 그냥 이해하고 기다려주시는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문제가 되는 사항들도 말하는 쪽이야 속 터지지만
    비난하는 투 말고 그저 담담히 여러번 얘기하라고..ㅠ.ㅠ

  • 3. **
    '07.2.20 6:34 PM (211.198.xxx.23)

    사춘기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제 남동생들도 사춘기 찌인하게 보냈는데
    그때 일부러 형같은 과외선생님 붙여 주었습니다.
    어차피 공부 잘 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고요.
    그저 그 시기만 잘 넘어가길 바라면서 과외선생님을 구했습니다.
    그저 착실하고 모범생인 남자 대학생으로요.
    그 선생님이 자기 학교도 데려가 주고
    주말에 영화도 보여주고 밥도 사 주고
    같이 운동도 하고 잘 다독여 주었습니다.
    사춘기님 말씀대로 그런 모범 남자 어른을 한 번
    구해 보셔요.

  • 4. 교사인데요
    '07.2.20 6:40 PM (59.12.xxx.250)

    초등교사입니다. 올해 6학년맡았엇구요..
    아이들 갈치다보면 생각보다 별의별일이 학교에서 많이 생깁니다.
    상상조차 힘든일도 많아요..
    위에 아이 특별히 편부가정이라서 또는 문제가있어서가 아닌것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충분히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책 안읽는것 당연한거구 말안듣는것도 당연한것입니다.
    저희가 중 2-3때 사춘기 온것이 지금 초등5-6학년이라고 생각하심됩니다
    그리고 아빠 역할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교실에서 성격이 밝은 아이들의 일기를 보면 별것아니라도 아빠가 잘 놀아주는 아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글님 글보니 아빠가 바빠도 주말시간을 잘 내주신다니..다행이구요
    아빠가 주말에 조금만 더 신경쓸 수 있도록 의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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