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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에서 자리바꾸어주는것이 그리 힘든일일까요?
돌아오는 길에는 남편차로 올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 기차표를 급하게 알아봐서 떨어진 좌석2자리를 구했어요..성인하나, 어린이하나..
아이는 네살, 여섯살이구요..
옆자리에 아가씨가 앉아있었는데 다행히 도착지점도 같고 해서 사정얘기를 했더니..
다른 좌석에 사람이랑 바꾸면 되지 않냐고 난색을 하더군요..
다른 좌석은 어린이좌석이라서 표바꾸기가 좀 그렇다고 죄송하다고..명절이라서 자리가 이렇게 밖에 없는것같다는 둥..사정사정해서 겨우 바꾸었습니다...저보다 10살은 아래로 보이던데..가는 뒤통수에다가 다시한번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하고..휴~~
저같으면 더군다나 아이들까지 딸렸으면..그냥 흔쾌히 바꾸어주었을것 같은데..ㅜㅜ
도착해서는 찡찡대는 둘째놈 들쳐업고 택시타는 곳으로 꾸역꾸역 가는데
저랑 나란히 가던 아주머니한분.. 택시는 없고 사람은 많은것을 보시더니 막판에 저를 밀치고 뛰어가시더군요..참나...
왜이리 인심이 야박들하신지..쩝쩝...
1. .
'07.2.20 3:05 PM (222.238.xxx.19)10살어려도 고향가는길 4살6살 어린애들 있는 산만한자리에 더군다나 아줌마가 자리까지 바꿔달라고 하면 누가 흔쾌히 그러라고 할사람 많나요.열살 스무살 어려도 머리수십번숙일일 아닌가요? 감사하고 인사한게 그리 힘들던가요...그아가씨 자리양보해주었다고 하니 나쁜사람은 아닌데요...딱잘라서 싫다 라고 하는 사람도 많아요.
2. ...
'07.2.20 3:06 PM (211.218.xxx.94)그 아가씨도 애 낳아보면 그마음 이해하게 되겠죠.
아이 데리고 다니기 정말 쉽지 않아요 ㅠㅠ3. ...
'07.2.20 3:07 PM (211.218.xxx.94).님
자리바꾸고 나면 그 아가씨는 이쪽에 애들이 몇명이건 상관없게되는것 아닌가요?
그 아가씨가 저쪽으로 가게되니...
다른 감정으로 한 얘기 아니고 제가 정말 이해를 못했나 싶어 궁금해서 올려요~4. 나도애엄마
'07.2.20 3:10 PM (211.109.xxx.9)저두 아가씨때는 애기 데리꾸 여기저기 다니는사람들 좀 피곤하다 피했는데.. 애낳고보니 고초를 알겠더라구요.. (지금 대박 뉘우치고 있샴.. ) 머.. 어쩔수 없죠.. 겪어봐야 하는거니 흠흠.. 아가씨 맘 반. 아기엄마 마음 반.. ㅠ_ㅠ.. 착하게 삽시다!
5. 갸우뚱
'07.2.20 3:10 PM (211.33.xxx.147).......
6. 나도애엄마
'07.2.20 3:11 PM (211.109.xxx.9)하지만 택시 새치기 한 아줌마는 참.. 한대 때려주고 싶네..
7. 음
'07.2.20 3:12 PM (222.101.xxx.86)만일 제 자리가 창가쪽인데 바꿔야할자리가 복도쪽이면 싫을수도 있을거같아요..그런데 그게아니라 복도쪽에서 복도쪽으로 바꾸거나 창가쪽에서 창가쪽으로 가는거라면 전혀 아무렇지않을거 같아요..또 싫더라도 아이둘 데리고 탄 엄마가 부탁하는데 좀 싫긴해도 흔쾌히 바꿔드릴거 같은데요....아가씨라 뭘 잘 몰랐나봐요 맘푸세요 ㅎㅎ
8. 그냥
'07.2.20 3:13 PM (211.178.xxx.230)푸념 하시는 거지요?
애들 데리고 다니는거라서 님이 힘드시고 짜증나셔서 그렇게 말 한거지...바꾸어준 아가씨한테는 고마운 마음이 들었지요?
애들 데리고 다니는 거야 님의 사정이지 왜 님의 사정을 남이 봐주어야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가서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애가 둘 이에요. 다섯살 일곱살 두 아이 데리고 전철타고 다닙니다.
하지만 애둘 데리고 다니면서 남들이 자리양보 해 주기를 바란적 없거든요. 이 두아이들은 제 아이들 이니까요.9. ..
'07.2.20 3:17 PM (220.117.xxx.165)그렇다면 이미 기차표 끊을때 아이들 자리가 떨어져있다는걸 알면서,
누군가 바꾸어주길 기대하면서 타셨군요..
남한테 왜 그런걸 바라시나요..
속상한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생판 모르는 남한테 내 편의를 봐주길 기대하고 그러지 않으셨음 좋겠어요..10. .
'07.2.20 3:17 PM (211.33.xxx.43)창가쪽에 앉아있다가 다른 자리로 옮기라면 싫긴하겠죠.잠깐 가는 거리라면 모를까 ..
그래도 옮겨줬단거 자체로는 아이들 보고 배려해준걸테니 고마운 일이잖아요.11. 글쎄요
'07.2.20 3:22 PM (219.251.xxx.28)전 애는 없지만.. 저라면 쉽게 바꾸어주었을거 같은데요...
단지...기차타실때, 애들 조금만 조용히 시켜주셨으면 좋겠어요...^^*12. ..
'07.2.20 3:22 PM (211.193.xxx.135)편하게 자리잡고 앉아있는데 다른자리로옮겨달라면 짜증나지요
아이들 데리고다닌다고 누구에게나 이해받으려고만 한다면 그게 이기적인겁니다
결과적으로 바꿔줬으니까 감사한일이네요13. 원글입니다.
'07.2.20 3:29 PM (211.169.xxx.42).님..
아가씨가 자리를 바꾸면 다른 좌석으로 가게 되니까..우리 아이들이 있는 산만한 자리(^^)하고는 상관이 없지요..
저는 웬만하면 폐끼치지말자 주의라서 아이들때문에 아파트1층으로 이사온 사람인데요..그렇지요..
자리바꾸어준것만도 감사해야 하는데 너무 저와 저아이들생각만 했나 봅니다..딱잘라 싫다하는 사람도 많은데 ..사람들 많을때는 웬만하면 아이들데리고 다니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다시 한번 하게되네요..그당시에 제가 너무 피곤했나 봅니다..^^..답글 주신분들..감사드려요..정말..^^14. ^^;;;;
'07.2.20 3:31 PM (211.45.xxx.198)저는 왠만하면 자리같은것은 바꾸어주지만요
장거리 여행에서는 그런 부탁을 안했으면 해요.
지하철이나
한시간 안쪽으로 걸리는 거리라면 모르지만
장거리는 창쪽 좌석은 선택할 수 있거든요.
고속열차의 경우는 복도석을 선호하고요,
게다가 영화속에선 좌석에 얽힌 사연들이 그리 많은지
되도록이면 자기 지정 좌석에선 벗어나고 싶지 않아요, 일종의 징크스죠.
아이가 많던 적던 감사할일은 감사할 일이에요.
바꾸어주면서 수많은 갈등을 하며 바꾸어 주었을지도 모르쟎아요. ^^;;;;
에구, 힘드셨겠어요, 아이들 데리고 여행하시려면.15. 흠냐
'07.2.20 3:34 PM (211.192.xxx.136)너무 매정한데요.
이다도시씨 책을 봤더니, 프랑스에 살고 있었다면 애를 4-5명은 낳았겠는데,
한국에서는 애 키우기 힘들어서 2명만 낳아서 아쉽다. 라는 구절이 있었는데요.
'이런 미친년, 그럼 프랑스에서 살아라'이런 리플을 기대하고 이글을 적는게 아니고요.
한국 자살율이 교통사고보다 더 높다고 하는데 .. 그만큼 한국이 살기 각박해졌지요.
조금만 더 한발짝 관용을 베푸시면 좋지 않을까요.
솔직히 우리가 <저 임산부 우리가 도와주자>, <애 데리고 다니는 저 엄마 힘들테니, 내가 조금만 도와주면 저 아줌마 편하고 좋겠지> 라고 생각하면 좋잖아요.
(하지만 도와줄땐 도와주더라도 그 임산부나 그 애딸린 아줌마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그건 또 꼴보기 싫죠..)
힘든 약자가 징징거리는 꼴을 죽어도 볼 수 없는 사회
그 힘든 약자가 도움을 당연스레 받는 꼴도 볼 수 없는 사회(왜냐. 나도 힘드니까)
로 가는건 좀 무섭지 않을까요.16. ....
'07.2.20 3:35 PM (58.236.xxx.4)저는 어이 없는데요..그아가씨요
어른일행이 바꿔달라는것도 아니고
아이가 혼자 가야 하는 상황이니 바꿔달라는건데
저라면 제가 먼저 바꿔준다고 하겠습니다17. ^^
'07.2.20 3:44 PM (61.84.xxx.17)저 어제 그런 상황이었어요..
귀성길연휴기차표라 남는 표..할수없이 떨어진 좌석 예매를 하긴했는데..
30개월 아가땜에.. 저 홀몸이면 신랑이랑 떨어져서 백번도 앉아가겠구만..
하도 나대서 제옆분도 피곤하실것같애서..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바꾸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올라왔어요..아가씨셨는데...
아가땜에 먹을걸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너무 고마워서 음료하나드렸어요...
그러곤 아이아빠랑 둘이서 아가 입막음하느라 용좀 썼어요..18. 그냥..
'07.2.20 3:45 PM (155.230.xxx.84)그런 사람도 있지요..
그 아가씨 집에가서 잔뜩 잔소리 듣고 왔을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그 아가씨가 기분나쁘게 행동했더라도 어쨌튼 바꿔줬으니 감사한 거구요~
물론 이왕이면 흔쾌히 해 주면 더욱 조았겠죠~^^19. favor
'07.2.20 3:46 PM (211.104.xxx.67)favor는 베풀어달라고 요청하는 거지 내가 당연히 받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태도는 좀...
'바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인 거지 '당연히 바꿔줘야지 왜 안바꿔주려 하지'는 아닌 거 같아요.
연로하신 부모님께 똑같이 용돈 드려도 부모님 태도가 '애야 정말 고맙다'인 거하고 '자식한테 당연히 받을 거 받는구나'인 거하고 기분이 완전히 틀리잖아요 ^^20. 원글입니다..
'07.2.20 3:58 PM (211.169.xxx.42)답글이 계속 올라와서요^^
원글중에 제가 너무 자리바꾸어주는것을 당연시여기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그러시는것 같아서리..그런것은 당연히 아니구요..그냥 좀 섭섭한 마음을 푼것 뿐이였는데 ..어쨌든 도움을 받은것이기에 섭섭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답글을 통해서 깨우쳤습니다..^^21. .
'07.2.20 4:02 PM (59.86.xxx.38)그 아가씨 면상으로나 말로나 님의 부탁에 어쩔수 없이 자리를 바꿔준거네요.
하지만 아가씨도 그자리를 일부러 예약한것일수도 있고,
또 어떤님말마따나 기분이 안좋아 쌩했을수도 있고
당연히 아이들 자리가 나뉘어져서 합쳐앉아야하니 당신이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부탁이라 하더라도 실제 자리를 바꾸어야 하는 그 아가씨 입장으로선 귀찮기도 하고 했을꺼에요.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 넘기세요.
당연히 자리바꿔주는거 그리 어려운일은 아닙니다만, 상황따라 사람따라 틀릴수도 있으니까요.22. 각각의 예의
'07.2.20 4:05 PM (219.249.xxx.41)각각이 지켜야할 예의는 달라서,
그 여자분이 지켜야할 예의는 바꿔주는 게 맞고,
원글님이 지켜야할 예의의 경우 가급적 그런 부탁은 하지 않으시든가, 불가피하게 부탁을 하신 경우에는 당연히 날 위해 바꿔줘야지가 아니라, 계속 미안하고 고맙게 여기셔야 맞구요.
전에도 82에 한 적 있는 말이지만..
성격 정말 좋은 아는 녀석이 있었는데,
직장에서 하루 3~4시간도 못 자고, 집에는 일주일에 한 번 올까말까 할 정도로 혹사당하더니
사람이 변하더라구요.
나만큼 힘들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당연히 날 기다려줘야 하고,
당연히 날 배려해야 하고,
당연히 날 도와줘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더라구요..
사람들 마음이 그런가 봐요..
내가 너무 힘들면 덜 힘든 다른 사람들이 날 돕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거요..
가끔 아기 어머니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봅니다.
얼마나 힘들면, 하는 생각도 들다가,
그래도 그렇게 여기는 것은 아니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원글님도 아마 순간 잘못 생각하셨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마워하는 마음이 크셨을 거라고 믿습니다.23. 네살..
'07.2.20 4:17 PM (211.176.xxx.79)네살..여섯살 아이를 데리고 탔는데 좌석이 각각일경우.. 사실 그렇게 발권하시는 분도 바꾸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부탁이 당연한것도 아니고 바꾸어주는것이 당연한것도 아니지만.. 실상.. 원글님이 바꿔달라고 하신 좌석이 지금 좌석과 별 차이도 없을경우엔 그닥 어려운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저는 어린아이 데리고 다니는게 유세냐는둥.. 배려받는게 당연한거냐는둥.. 말씀들 하시지만..
저는 아이가 큰 사람인데도 아이들 데리고 다니고 아이들 키우는건 유세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어린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엄마에게 당연한것처럼 배려를 기대한다고 몰아붙이기 이전에..
이 사회가 어린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엄마를 얼마나 피곤하게 하는지를 좀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몰아붙이시는 님들도 그 피곤의 하나이지요.
따로된 좌석을 발권해주시는 분도 그렇구요.
어린아이를 기피하는것도 그렇구요.
다른데 피곤한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느라 피곤한건 봐줘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이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노령화 되어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왜 그럴까요?
아이들이 별로 없고 학급수도 줄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엄마는 늘 힘들기만 하지요.
지나가기만 해도 병균처럼 탈탈 털거나..
아이를 출입금지 시키는 칼국수집처럼요..
우리나라사람은 무척 착한척 하지만..
예의바른척 하지만..
약자에겐 그렇지 않지요.
약해도 배려를 기대하지 말라는게 바로 그겁니다.
전 그런 모습이 참 화가 나네요.
약한 사람을 배려하고 또 어려운 사람을 돕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자기의 징크스나 여러가지 때문에 그런 배려를 받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일갈하시는분들..
다시한번 세상을 돌아보셨으면 좋겠네요.24. ^^
'07.2.20 4:21 PM (203.223.xxx.46)안바꿔줘서 섭하다면 모를까
바꿔줬는데 섭하시다면 살짝 아닌거 같기는 해요.
안바꿔줬다해도 그사람이 잘못한거는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바꿔주면 고마워해야하는 거구요.
아이가 있고 일행과 떨어져야하는것은 님의 사정이지 그사람과는 너무나 별개의 문제니까요.
한번 자리잡고 앉았는데 일어서야하는거 좀 귀찮지요.
저도 애 데리고 다니지만
애를 무기(표현이^^;;;)로 삼지 않아요.
애 업고 있는 제가 부담스러울까봐 지하철 타고 출입구에 서서 가지요.
자리에 앉으신분들이 꼭 제가 자리 내놔라 하는거 같이 부담느낄까봐서요.
간혹.. 너무 힘들때는 누가 자리좀 양보해주면 좋겠다 싶기도 하지만요^^
택시도 새치기였다면 모를까..
앞사람보다 먼저 타기위해 뛰어가신 거 그리 욕할 일은 아닌거 같아요.
얄밉기는 하지만 ㅋ~
우야든 명절에 고생 많으셨어요...^^25. 근데요.
'07.2.20 4:32 PM (58.140.xxx.32)그 아가씨가 흔쾌히 바꿔주지 않으신데에 섭섭하신 것 같네요. 저라면 흔쾌히 바꿔줍니다. 사실 전 위의 댓글에 넘 놀랐네요. 많은 분들이 바꿔달라고 하는건 자제하시라니...애들 데리고 어렵사리 구한 표가 뚝 떨어져 있으면 일행 없을 경우엔 바꿔주는게 인정 아닐까요? 제가 미혼일때는 당연히 바꿔 드렸는데...그냥 제 사견입니다.
26. 그럴 수도 있죠..
'07.2.20 4:35 PM (211.58.xxx.151)자리를 바꿔준 건 고마운 일이지만..
앉아 있던 자리에서 서서 가라고 한 것도 아니고
비슷한 자리로 바꿔주는게 그렇게 감사할 일인지 싶어서요..
그걸 대단한 일이라도 해주는 듯하게 바꿔줬다면 기분 나쁠 수 있는거 아녜요?
예전에 지하철에서 친구랑 같이 가는데..
자리 두 개가 생겼는데 사이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
자리 바꿔주시면 안 될까요? 했더니
내가 왜? 라고 하셔서 뜨악 했습니다
한참 그렇게 앚아 가다가..어디서 내려? 한마디 친구에게 했더니
있는대로 인상쓰시며 시끄러워 잠도 못 자겠네..
정말 세상엔 이상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이상한 사람들을 존중해줘야 한다니..참 살기 힘든 한국입니다
참고로 저도 애 데리고 다니면서 지하철 입구에만 서 있고
자리 양보해 주시는 분들은 노인들이거나 아저씨들 뿐이셔서 사양합니다만..
그분들 마음은 고맙고 저 혼자 다닐땐 저도 많이 양보하려고 합니다
자리 양보하면서 내 자리 뺏긴다고 생각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27. 다시 읽어봐도
'07.2.20 5:43 PM (211.192.xxx.136)원글님이 왜 혼나야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맨첫번째 댓글님처럼 <고개를 수십번 숙여야될일>은 분명 아닌것 같은데. 여하튼 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 입니다. 애 데리고 다니는 사람, 결혼하고 애 키워본 사람들이라도 배려해주고 살면 좋지요.
<애 있다고 유세부리지 말아> 라는 말 뒤에는 (나는 애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알아?) 라는 마음. 비유하자면 시집살이 많이 한 시어머니가 더 엄하게 하는 심리가 들어있는거 같아요.
아니면.. 건물 문열고 들어갈때 뒤에 유모차 밀고 들어오는 다른 엄마 위해서 잠깐 문잡아주고 있으면
정말 고마와하는 사람이 95%
너무 당연하게 지나가서 내가 하녀된 느낌이 되게 하는 사람이 5% 인데
이런 5%의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셨던가요.28. ..
'07.2.20 6:50 PM (211.59.xxx.242)어머...저라면 제가 먼저 바꿔드릴까요? 라고 묻겠어요...
가까운거리면 제가 서서가고 아이를 앉히겠어요...
그냥...마음이 그런거 아닐까요?
그 어린아이들이 엄마랑 당연히 앉아가고싶은거고...
엄마도 아이들을 옆에서 봐야 기차안이 두루두루 편한거 아닌가요?
그냥...아이니까...내 아이는 아니지만...보호받아야 하는 아이니까요...
더 멀리보자면...우리가 나이들어서 그 아이들이 청년이 되었을때...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아이들의 도움을 받는거라고 생각해요...
전 그냥 개인적으로 원글님이 백배 이해가 가요...--
물론 부탁하는사람이 어떤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을거같아요...
당연하게 뻔뻔하게 바꿔달라라고 강요하는 몰지각한 사람들도 있긴 하거든요...--29. 합리성
'07.2.20 7:00 PM (219.253.xxx.118)1. 좌석 바꿔준다고 내가 큰 손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2. 대신 바꿔주면 누군가가 많이 편해진다.
그럼 당근 바꿔주는 게 맞지요.
하지만 우리사회에선 이런 합리성은 별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으실 듯...30. --;
'07.2.20 7:49 PM (220.94.xxx.138)뿌린데로 거두리라....
전 가끔 섭하거나 억울하다고 생각될때...
이렇게 생각하곤합니다.31. 리플인심도
'07.2.20 11:57 PM (220.75.xxx.251)리플 인심도 참 야박하네요.
제가 보기에도 여자분은 앉았던 자리 일어나 옮겨야하니 잠깐 불편했던것이고요.
원글님은 자리 바꿔주신분이 쉽게 ok 한건 아니기에 잠깐 조마조마 했던거죠??
거기다 아이도 키워보셨을 아주머니가 냅다 밀치고 뛰어가시니 화나신거겠죠.
위의 어느분말대로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가 아닌것에 저 역시 화가 나네요.
아직까지 이 사회는 유아를 동반한 엄마역시 아이만큼 약자일수밖에 없음에 씁쓸합니다.
저 역시 7살, 25개월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 혼자 두 아이 모두 동반하고 외출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죠. 엄두가 안나요.
다음부터는 어딜 가시든 좀 더 철저히 준비하셔서 고생없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