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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제사에 대한 시어머니의 태도..

전,, 조회수 : 2,207
작성일 : 2007-02-19 06:06:11
저 아래에 시아버지의 제사에 대해 시어머니가 어땠다에 대해 굉장히 까칠한 글들을 올리신 분들이

많던데요,,

전 그 원글님의 맘 100번 이해 가고 무슨 말을 하시려는지 잘 알겠던데..

내 남편이냐 시어머니 남편이지...

맞는 말 아닌가요?

며느리는 남의 집안 제사지내주기 위한 위대한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나 시집간건가요?

시어머니가 건강히 멀쩡히 계신데 왜 며느리 혼자서 제삿상을 차려 올려야 하느냐

이거예요..

그글에 대해 시어머니는 오래 살면 안되겠다느니 아들만 있는 난 일찍 죽어야 겠다느니..

하는 말들은 참...그렇게 말하고 싶은지...

뭐 늙어서 일하기 싫어 그런거니 젊은 며느리가 이해하고 더 일 열심히 하라구요?

제 얘길 해볼까요..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첫 제사 올리고 담해 둘째번 제사부터 시어머니가 아버님 제사 가져가라 하시데요..

그렇게 했습니다..

근데 제사때 오시지도 않더군요..

저 혼자서 한상 차렸습니다..

친정이 종가집이라 달달이 제사를 지내는 걸 보고 자라서 대충 제사 음식 다 하겠더군요..

근데 10년이 20년이 된 제사도 아니고 2년 밖에 안된 남편 제사에 안 오시는 시어머니는

어떻게 생각드시나요?

제가 제사장을 보는거 보고 그럼 시어머니도 오셨겠네 해서 아니라고 했더니 다들

경악하는 분위기 던데요..

지금도 아버님이 어쩌고 하면서 그리워하시는데..

계에서 가는 꽃놀이 여행에 빠지지 않고 다니시고 놀러다니느라 집에 앉아 계실 틈이없는

분이 일하기 싫단 이유로 남편 제사를 나몰라라 하고 며느리한테 다 하라 하는건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IP : 211.229.xxx.23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19 8:15 AM (70.130.xxx.209)

    제 시어머님도 제게 제사 물려주시고는 제사 당일날 해수탕에 가시고 회 먹으러 가셔서는 오후4시나 넘어서 오시더군요.
    전 제사상 차리면서 왜 그리 억울한 느낌이던지요. 형님이 여럿 있어도 할 수없이 막내 며느리이지만 그냥 제가 지내게 되었는데
    형님이 보낸 제사장비도 당신 달라고 하시더군요.
    결국엔 드리고 다 제돈으로 제삿상을 차렸답니다.
    제사장비 일체 안 내놓고 보낸 제사장비까지 채 가시던데 이해가 안 가더군요.
    시어머님 당신 남편 아닙니까.
    전 얼굴도 뵙지 못한 아버님이지만 그래도 남편 때문에
    돌아가신 분이지만 사진을 뵈어도 정스러워서 그냥 차렸어요.

  • 2. 그러게요
    '07.2.19 9:12 AM (220.71.xxx.26)

    저는 시아버님 제사를 며느리가 지내는 거 자체에 대해서는 이상한 건 아니라고 봐요. 정확히 말하면 아버지 제사를 그 자식들이 지내는 거죠. 저희 친정집도 할아버지 제사를 저희 집에서 지냅니다. 아버지가 큰아들이세요. 할머니는 제사 모실 때 참석은 하시죠.

    하지만 원글에서처럼 저런 태도를 보이는 시어머니가 있다면 정말 정떨어지겠네요. 제사 때 오시지도 않다니요.

  • 3. ....
    '07.2.19 10:19 AM (218.49.xxx.34)

    기력있고 재혼 안하고 각자살림 상태에 시엄니가 저런 시추에이션이면?정상은 아니죠

  • 4. ....
    '07.2.19 10:29 AM (211.193.xxx.134)

    시어머니의 남편제사모신다고 생각하지말고 남편의 아버님 제사 모신다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부부는 무촌이지만 부모자식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차피 제사를 모셔야할거고 외아들이시라면 그냥 맘편하게 지내세요
    남편을 위한일이지 시어머니를 위한일이 아니잖아요

  • 5. 진짜
    '07.2.19 10:49 AM (211.58.xxx.38)

    열받으시겠어요.
    아직 며느리 안보고 아들이랑 딸이랑 사신다면 저러시겠어요?
    며느리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 며느리는 그냥 일만 하는 사람인줄 아시나 봅니다.
    경악하실만 하겠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당신 돌아가실때까진 제사 당신께서 지내시겠다고 합니다.
    저는 모든 시어머니들이 저희 시어머니 같으신줄 알았어요.

  • 6. 점네개님!
    '07.2.19 10:53 AM (58.225.xxx.152)

    말씀 맞습니다.
    제남편의 아버지, 곧 제시아버님이지요.
    그러니까 제사를 모시는건 모시는건데 정작 아버님의 아내인 어머님께서
    나몰라라 ..하시니까 이러는거 아닙니까.
    시아버님 제사에 사지윳긴 멀쩡한 시어머님게서
    이러시는건 경우가 아닌거는 사실 아닙니까?
    재혼을 하셨거나.. 건강이 안좋으시거나 하신 경우도 아닌데 말이지요.

  • 7. 은근!
    '07.2.19 10:54 AM (58.225.xxx.152)

    열받았나 봅니다^^
    오타가 났어요.
    "사지육긴=사지육신"

  • 8. 우리도
    '07.2.19 11:37 AM (210.222.xxx.225)

    우리 시어머님만 그러시는게 아니네요.
    시아버지 제삿날 단풍구경 가셨다가 아버님 형제분들 오시기전에
    오시더라구요..그땐 정말 이해가 안갔는데...
    더구나 이해 안되는건..제삿날에 손주들 양말도 검정색으로 신으라고 하시는분이
    본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강색으로 입고 있는 시츄에이션은 뭔지..

  • 9. 아이고
    '07.2.19 6:47 PM (211.204.xxx.186)

    참 개념없는 시어머니시네요
    글쓰신분 속꽤나 썪으시겠어요
    휴우.. 왜 그러시는지 들... 힘내세요

  • 10. 시어머니
    '07.2.19 8:31 PM (211.215.xxx.248)

    차라리...안오시는게 맘편해요.
    머든 사서 하라고 하면서
    식혜샀다니까
    식혜안했냐며 반문하는목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 11. 저는 이런 경우
    '07.2.19 11:05 PM (219.241.xxx.15)

    모든 음식 간편화하고 예를 갖출 것만 하는 것이 어떤가해요.
    그러면 제사를 모시는 본인도 편하고 안오시는 분께도 덜 속상
    허지 않을까하네요.
    아님 제사 말고 추도식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

  • 12. 원글이,,
    '07.2.20 2:23 AM (211.229.xxx.237)

    네 제사 지내기 싫다가 아니라 억울한 감정이죠,,

    따지고 보면 시어머니도 남의 집에 시집온 며느리 아닙니까?

    같은 며느리로서 같이 일을 해야죠,,

    입장을 바꿔서 딸을 시집보내놨더니 시어머니란 사람은 놀러다니고 딸 혼자서 시아버지 제사

    찌짐 부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열 안받을까요? 것도 제사엔 오지도 않았다면?

    오래 사시는거 뭐라하진 않는데요,,자신이 할 도리도 안하고 오래사심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운지 알기는 하실런지..

  • 13. 제사비용?
    '07.2.20 11:06 AM (221.141.xxx.50)

    며느리한테 제사를 맡겨놓고 제사비용은 챙겨가신다니..놀랍네요.

    그거 안드려도 됩니다.다음에 안드려도 되구요.
    차라리 차비로 따로 드린다고 하세요.

    어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제삿상차리는데 간섭주는 분위기가 싫다고
    일부러 늦게 나타나시는 시어머니도 계신다는데 원글네님의 분위기로 보아서 그런 아닌것같구요.

    친정이 종가집이라니 더 잘 아시리라 봅니다.
    제사에 대해서는 시어머니께 일절 의논하시지마시고 딱 참석만 하시는 사람으로 마음놓으세요.

    착한며느리맞으셔서 제사 일찍 받아간걸루 손덜었다고 생각하셔도 좀 그런데....
    나중에 그렇게 해서 어른대접받으실러나??

    음식 너무 많이 하시지말고 돌아가신분만 생각하셔서 간소하게 힘부치지 않게 무리하시지는 마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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