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까....
직장생활 어언 15년차.
대학졸업 후 단 한달도 쉰적이 없다.
직장다니면서 결혼도 했고, 대학원도 다녔고, 아이들도 키웠다.
나름대로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는데 지금의 내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드디어 "퇴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때가 찾아 온 모양이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고, 객관적인 능력 또한 누구 못지 않게 갖추었건만
운이 없는 건지, 처세가 부족한 건지 아직도 직장에서 제대로된 자리를
꿰어차지 못하고 있다.
3년여전 새롭게 홍보일을 배우며 특화된 나만의 일로 자신감도 찾고 활기차게
생활하던 무렵 한국인 사장이 부임해오면서 나를 다시 "비서"자리로 back 시킨
것이 화근이었다. 언제나 혼자 조용히 해야하는 일도 싫고, 곁에서 온갖 권력욕에
불탄 top manager들의 추태를 지켜봐야 하는 것도 곤혼스럽기 그지없다.
게다가 마흔을 목전에 둔 내게, 엄연히 중간 관리자급 이상의 타이틀을 갖고
있는 내게 아무렇지도 않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사장이란 인간을 어떻게
해야할지... 예전부터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고, 외국인 회사 만의 특유한
분위기로 아무리 비서라 해도 잡심부름을 시키는 일은 절대 없는 곳이었는데
한국인 사장의 부임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한국 정치판의 축소 형태라고나 할까...
비슷한 시기에 입사를 한, 비슷한 교육배경을 가진 아니 나 보다 못한 사람들이
승승장구 승진을 하고, 그럴듯하게 미팅룸에 모여 앉아 프리젠테이션을 할때
사장에게 커피 한잔을 바치기 위해 그 룸으로 들어가는 내 모습은 정말이지
죽고싶을 만치 싫다. 인재를 적소에 배치하여 업무효과와 능률을 배가시키겠다더니
난 결코 그 인재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해서 조용히 내보내려는 심사인가.
힘들다. 정말 힘들다. 나날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표정은 어두워져만간다.
이런 내 모습. 직장에서 당당하지 못하고 잔뜩 주눅들어 있는 내모습,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부끄럽다.
에잇~ 더럽다!! 하고 사표라도 기분좋게 던져주면 좋겠건만 난 우리집의 가장이다.
내가 그만두면 내 두 아이들 학원도 보낼 수 없고, 어쩌면 끼니도 걱정해야 할지
모른다. 이럴땐 긴 가방끈이 나를 더 힘들게 하고 살아가야 할 인생에 훼방꾼이
되어버린다.
남들이 선망하는 그런 학교에서 그 많은 공부를 하고도 어찌 이것 밖에는 되지 못했나
하는 자괴감. 육체노동이라도 하며 마음편히 살고 싶은데 그런 배경 갖고 왜 그리
살까 생각할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의식..... 정말 어찌해야 할지....
지금이라도 한국인 사장에게 선물박스라도 보내고 누구처럼 줄을 대봐야 하는 걸까.
그렇게라도 생존해야할까.... 줄을 잘 못 선 내 탓인지, 아니면 썩어들어가는
세상탓인지 너무도 심란하다.
1. ..........
'07.2.16 10:40 AM (61.66.xxx.98)지난번에 어느분이 댓글에
월급의 절반은 내가 일한 댓가고,나머지 절반은 직장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대한 위로금이다.
이런 내용을 적어주셨었는데....많은 공감이 가더라고요.
저도 까짓거 사표쓰시고 다른 일자리 찾아보세요.하려고 했는데.
가장이시라니....우선 사표는 쓰지마시고 여기저기 새직장을 알아보세요.
힘내세요.2. 저..
'07.2.16 10:41 AM (210.182.xxx.65)눈치없는 질문인데요 남편분이 안계신가요? 가장이라고 하셔서요....님의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저도 직장생활 11년하고 집에 들어앉은지 8개월째인데요 30중반에 전 대리까지밖에 못달아봤구..저또한 사장 커피타드렸네요...뭐 비서 비스무리한거여서 어쩔수 없었지만 사장이 시킨 짜장면 랩 벗겨줄땐 정말 속에서 열불이 났어요....가장이시라면...정말 힘드시겠지만.....힘내세요 아이들이 무럭무럭 커 나가고 있는걸 위안 삼으셔서요....직장생활중에도 좋은일도 있으시잖아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까짓거 커피 타주지뭐~ 이렇게 쿨~하게 맘 드시고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어요......^____^
3. 음
'07.2.16 10:54 AM (211.217.xxx.56)가장이시라면 책임 때문에 섣불리 행동을 못하시겠지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런 상황을
견디기에는 힘들것 같습니다. 조금 처우가 약하거나 규모가 작더라도 동종의 능력을
봐주는 곳으로 알아보세요. 설령 돈이 약간 적어도 사십 넘어 커피 타주고, 남들 하는 회의장에
수발들러 왔다갔다 하는데서 생기는 암적인 박탈감이 그 돈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저는 규모 많이 작지만 제 관할 범위가 보다 자유로운 곳으로 왔더니 훨씬 숨통이 트입니다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4. .
'07.2.16 10:56 AM (202.30.xxx.243)그 커피에 뭣 좀 타서 주면 안되겠지요?
5. 토닥토닥
'07.2.16 10:56 AM (222.108.xxx.1)힘내세요.. 화이링~
저도 내년이면 불혹인데...벌어둔 돈도 없고...아이는 커 가고 ...아이한테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구요..
저도 가장이라 (싱글맘)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정말정말 사직서 휙 던지고 싶을때 많아요...
하지만 한편으론 직장을 다닐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행복하다고 생각할때가 더 많아요
이 직장도 없으면 어떻게 살겠어요..&& 아이한테는 내색을 하지 않지만요..
취미생활도 하면서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잘 살아보자구요...!!!!6. 불혹넘어
'07.2.16 11:01 AM (211.33.xxx.147)저도 15년가까이 한 직장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대단한 일도 아니고 그저 회계부서 왕언니뻘....;;
아래 2~30대 여직원들 몇명있지만,
대표는 제가 타 주는 커피가 맛있다나 어쨌다나..
웃는 낯으로 거부의사도 밝혔고
약간은 기분나쁘다는 표현도 했는데 먹히질 않네요.
여전히 커피심부름 하고 있습니다.
위에 님처럼 그 커피에 설사약?? 이라도 넣고싶은 심정.
제가 참.. 그렇더군요.
커피타고 티스푼으로 휘 저을때
물속에서 티스푼으로 글씨를 씁니다.
나쁜넘. 미친. 열여덟..ㅜㅜ
죄받을겁니다 아마도..
급여의 반은 내 노고의 댓가이고
나머지 반은 스트레스의 댓가라는 답글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지네요..
.7. 원글
'07.2.16 11:19 AM (125.142.xxx.84)남편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은 아니지요. 벌써 7년째
반백수다시피 지내고 있답니다. 그래서 더 힘들어요.
그렇지 않아도 힘든 내게 짐을 더해 주는 세상이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작정하고 누군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사는게 고행이네요.
작은 가게라도 하면서 마음편히 지내고 싶은데 아무것도 머리에
떠오르지 않고 막막하기만....8. 동병상련
'07.2.16 11:28 AM (61.33.xxx.66)저도..비서 12년차..
나보다 새까맣게 어린 후배들이 프리젠테이션하고 있을때
나는 회장한테 전화메모나 전달하고 차심부름하고(하는김에 그 사람들꺼까지 준비하고 ㅠㅠ;;;)
중간에서 ##씨 회장님 찾으세요 라는 멘트 전하고 난 책상에 앉아 멍~하니 잡무보고 있을때
전문용어 섞어가면서 보고하는 사람들 보면
난 뭔가..내가 뭐하러 이일을 선택했는가 정말 회의가 느껴지지요.
그치만..몇년전 이일에서 벗어나서 다른일 하고 싶어 회사 그만 두었을때
나이만은 게다가 결혼한 비서경력자를 받아주는데는 아무곳도 없다는걸 알고 다시 돌아왔기때문에
이럴수도 저럴수도없는 이 마음..9. 저도 마찬가지
'07.2.16 11:43 AM (59.6.xxx.249)저랑 비슷하시네요.저는 비서는 아니지만 말이 과장이지 영어를 못하는 윗상사들의 endless잡일합니다.
저는 혼자 일하는 게 좋은데 님처럼 차라리 비서였음 좋겠습니다.
저도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라(싱글맘) 그만두지 못하고 있어요. 이일은 아닌데 하면서 다니고 있네요.
나보다 훨씬 spec도 못한 사람들 시중드는 것 썩 유쾌한 일은 아니지요...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며 일하려고 무단히 애쓰고 있습니다.기운내세요.10. 생각하기 나름...
'07.2.16 11:48 AM (152.99.xxx.60)저는 그 프리젠테이션 해야되는 일을 하는 과장이었는데요...
전 비서분이 그렇게 부럽더라구요...칼퇴근에...커피 & 윗분 스케쥴 챙기기만 잘 하면되니..
프리젠테이션 전날은 머리 깨지게 아프고..도대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만 잔뜩이고...
아랫 사람들 일 못하는 거 다 내 책임되고..
살짝 자존심 접고 속 편하게 생각하시면 비서라는 직업이 더 좋을 수 있어요....11. 저도
'07.2.16 11:55 AM (210.123.xxx.170)pt하는 입장이었는데 비서 분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웠어요. 1년 내내 자정에 퇴근하는데, 비서이신 분들은 연차가 같으면 같은 월급 받으면서 칼퇴근하셨거든요. 저희는 야근수당도 없었어요.
이건 대체 내 일을 아무리 잘해도, 일 못하는 아래직원도 내 책임, 일 못하는 상사 일도 내 책임...끝이 없어요.
힘드신 건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는 점 한 번만 생각하세요. 저 같으면 잘 하셨던 홍보일 쪽으로, 외국계 회사 쪽으로 이직 자리를 열심히 찾아보겠어요. 이 회사에 있는 동안은 일단 생글생글하면서도 쉽게 보이지 않도록 처신 잘 하구요.12. 그만두지마세요
'07.2.16 12:08 PM (59.5.xxx.65)원글님, 열심히 다니세요.
자존심도 생각하기 나름이지 않을까요
주부도 노동의 댓가를 환산하는 시대인데, 비서가 존심상한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자기일을 오히려 더 전문화 시키면 훨씬 좋을것
같아요, '나' 아니면 안된다는 자세로 일한다면 더 보기좋을것 같아요.
직업은 너무많치 않습니까.. 내가 돈을 벌기위해 떳떳한 노동을 한다라고
생각하시고, 즐겁게 지내셨으면 해요.
그만두지 마세요.13. 그런데
'07.2.16 12:12 PM (218.52.xxx.29)혼자 조용히 해야하는 일이 왜 싫으실까요?
성격이 굉장히 활달하고 적극적이신가봐요...................전 혼자 조용히 가만가만 하는일이 세상에서 제일로 심간 편안할 것 같은데요.
일도 일이지만 스스로 압박하는 나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만만찮아 그런것도 있을거예요......
저도 철밥통이라 남들이 비난하는 공무원이지만 사십이 넘어가면서는 그야말로 인간관계에서오는 스트레스지수 99%입니다. 거기다 한술더떠서 시댁, 친정 가족이 열심히 다니라고(돈벌란 얘기죠) 격려할때마다............
그냥 저 인간들도 꼴에 집에하면 하늘같은 가장이려니! 하고 측은지심으로 무시하면서 내실속 챙기며 삽시다.
윗분들 조언 하나도 틀리지 않은듯한데요.......프리젠테이션이라는거 겉으로만 번드르하지 사실 되는일도 없고, 안되는일도 없는 그런것들도 있잖아요.
니들 커피 처 마셔라.....하고 타주는 일엔 엄청난 책임이 따르는건 아니니까요......화이팅14. 비서
'07.2.16 12:14 PM (59.6.xxx.20)원글님 입장 너무 이해됩니다. 저 40넘은 비서아짐입니다.
생계? 어렵습니다... 회사 다녀야 하구요.
원글님 고민, 저도 똑같이 합니다............답도 업구요...
근데 더 버틸려구요, 어쨌든 내가 아쉬워 다니니까요.
근데,, 비서가 커피타고 스케쥴만 처리하면 된다는 생각,, 너무 속상합니다.
저 업무강도 무지 셉니다. 그리고 야근 수도 없이 합니다.
핸드폰 머리맡에 두고 자고, 사우나 갈때도 들고 들어갑니다..
다만, 비서라는 직업이 눈에 보이는 실적을 낼 수 없고, 비밀을 지켜야 하는 일도 많은데
남들 눈에 한량해 보인다는게 너무 맘아프네요.
원글님 고민에 제 고민, 거기다 직종에 대한 고민까지..
설 연휴전날 맘이 착잡하네요.15. ^^
'07.2.16 1:03 PM (211.229.xxx.156)무조건 그만 드시면 안되죠
이직이라면 몰라도
아무리 직장에서 스트레스라도 수입이 끊기는 스트레만이야 하겠어요??
아이들도 있는데
아마도 이 고비를 넘기시면 새로운 희망이 생기시고 또 다니실만 하실거예요16. 원글
'07.2.16 1:14 PM (218.156.xxx.155)많은 분들의 위로, 정말 고맙습니다.
누군가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샘이 자극될 것만 같이 약해져 있는 내게
힘이 되는 많은 이야기들, 경험담들로 기운이 조금은 나는 것 같습니다.
강해질께요. 아이들 위해서라도 힘을 내겠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17. 전직비서
'07.2.16 1:17 PM (122.35.xxx.47)다른건 몰라도...비서직은 아무리 자기 암시를 하고 즐겁게 일을 하려해도 한계가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그런 점 때문에 전직을 했구요.
결정적으로... 생명이 그리 길지 못하고 감원시 우선순위가 될수 있다는거...
어디가던 고민과 고충은 있기 마련이고 미운 인간도 있기 마련이지요.
여러 사람 얽혀 더 복잡하고 더 큰 고민이지만 차원이 틀림을 느낍니다.
혹.. 현 회사가 님에게 다른 기회를 주기 힘들다고 판단되고 다른 스펙이 되신다면 조용히 헤드헌팅업체 접촉해서라도 다른 곳 알아보심이 어떨지요...
어찌보면 님의 더 미래의 생계(?)와도 연관될수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15년이면... 저랑 연배가 비슷하신거 같아 조심스레 쓰고 가네요..18. ...
'07.2.16 2:17 PM (221.150.xxx.142)직업은 다르지만 상황은 많이 비슷하네요
최고대학 최고직업인데 이런가
많이 힘들고 지치고
그러다가 바닥치고 다시 올라오고 있어요
물론 가장 큰 의무는 자식이구요
그다음은 조건 환경 그런 껍데기가 아닌 진짜의
나 를 돌아보고
하늘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시다는 어떤 믿음
그렇게 힘들게 바닥을 지나니
하늘 의 눈 말고는
인간의 평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더군요19. 언젠가 보니...
'07.2.16 2:21 PM (210.121.xxx.240)외국의 어느기업 총수는 비서의 나이가 80이 다됐더군요...그기업의 대표들만 보필한게 50년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구요...아마도 우리나라에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그분은 대표가 남편의 친군가 그럴꺼예요...6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비서업무 보시구요...비서라는 업무 자체가 요새는 단순히 차타고 메모 전하는 업무가 아니잖아요...제 생각에는 오히려 다른업무보다 조금더 다양성을 요구하는 자리가 아닌가 싶은데요...더군다나 외국계회산데두 그렇다면...근데 솔직히 그렇잖아요...직장이라는 곳이 그곳에서 나를 필요로 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내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니는게 더 크기 때문에...
힘드시겠지만 슬기롭게 잘 대처하시리란 생각이 드네요...아직까지도 숨은 진주를 제대로 볼줄 모르는 사장이 안타깝네요...힘내세요...!!!20. ...
'07.2.16 2:22 PM (221.150.xxx.142)윗글에 이어서 씁니다
원글님 기운내세요
자신을 지켜야할 사람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사람
나 외에는 없더군요
이론이 아니라
아프게 체험한 일 입니다
스스로 함부로 하지않으면
누구도 자신의 가치을 해 칠수 없읍니다21. ..
'07.2.16 2:30 PM (58.226.xxx.84)글 말미에 육체노동.. 마음편히.. 라는 문구를 보고 리플 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로그인했습니다.
제가 요즘 그런 일을 하고 있거든요. 여기 회원님들이 많이 다니시는 모 마트에서 노가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준비중이라 목돈이 필요해서요.
그런데 육체노동도 시간이 지나면 몸은 편해집니다. 몸이 일에 맞추어지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몸이 더 좋아졌어요.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고 바쁘다보니 주변 시선도 느낄 틈이 없구요.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자괴감, 직장 문화에 동화되지 못하는 소외감이 더 힘든 것 같아요.
전직을 하시거나 제자리를 지키시거나,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극단적인 이동은 피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런 글 남깁니다.22. 와우~
'07.2.16 3:07 PM (211.51.xxx.68)제가 직딩이라 그런지 원글님 글도 맘에 와 닿고 댓글도 다 맘에 와 닿습니다. 사는 데 왜 답이 없을까요?
23. 비서가 슬픈건
'07.2.16 3:14 PM (61.72.xxx.232)저 비서입니다. 11년차입니다. 그런데 개인회사다 보니 정말 멀티플레이업니다. 오만 잡일 다하죠. 차 심부름 개인적인 사장일가 집안일... 거기게 오래 다닌 죄로 중간관리자라는 타이틀하나 달아주며 이제 경리업무도 시킵니다. 경리가 따로 있지만 중간관리라고... 할일 무지하게 많아요. 그런데 남들은 노는 줄 압니다. 하는 소리가 맨날 그러고 있으니 답답하지 심심하지 이럽니다. 정말 화장실갈때도 전화들고 다닐정도로 항상 대기상태인데... 논다고 말하고 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댸문에 힘듭니다. 큰 프로젝트나 이런 가시적인 일을한 ㅅ람은 인정받고 고생한다고 하면서 늘 한결같이 꾸준히 일하는 사람은 그냥 편하게 돈가져간다고 생각합디다. 그래서 슬프답니다.
24. 커피타주는것...
'07.2.16 5:49 PM (222.117.xxx.92)전 외국인 비서만 10년정도 했었거든요. 지금은 애키우느라 관뒀지만.
한국 사장이 어떤 분이신지 모르지만 솔직히 얘기해보는 게 어떨까요?
'사장님과 동등 이상의 어떤 사람들이 왔을때만 커피를 타겠다. 나머지 잡다구리 아랫사람들과 회의 할 떄는 꼬마주스 병, 캔커피 같은것 혹은 생수병 이런거 미리 테이블에 셋팅해두겠다'
커피 심부름 하는 것 사실 자존심 많이 상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편법을 썼었는데 오히려 모두들 더 좋아하드라고요. 음료수 다양해 졌다면서....25. 이직
'07.2.16 6:56 PM (218.238.xxx.187)홍보 경력있으시면 그 경력 살려서 이직해보세여. 헤드헌터 에 이력서 넣어서...직장 맘에 안들면 좋은 곳으로 옯기도록 해보시면어떄요?
26. /
'07.2.16 9:09 PM (61.251.xxx.7)회사마다 분위기 다를 수 있겠지만
새로 온 사장이 월급사장이라면 그 사장이 그 회사 더 오래다닐지
님이 더 오래다닐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오랜 직장생활 경험해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꾹 참고 버티세요.
눈물 콧물 빼고 다니네 마네 다녀도
결국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거지요.
살수록 느끼는 건 그래도 나한테 돈주는 곳은 회사밖엔 없다라는 겁니다.
나에게 돈 주는 곳은 한 곳. 나머지는 나한테 돈달라는 사람들 뿐입니다.
전 그거 하나만 생각하고 고맙게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27. 원글님
'07.2.16 9:34 PM (194.80.xxx.10)힘드시더라도 원글님이 하시고 계시는 일은 다른 어떤 사람이 하는 것 보다도
훨씬 더 잘하고 계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힘 내세요.28. 19년직딩
'07.2.17 8:28 PM (125.236.xxx.73)어머나 내 이야긴중 알았어요.
난 이제 자존심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두고 출퇴근 한답니다.잘난 넘들끼리 일 잘해봐라 하고요
내멈 편안히 먹고 월급 주는 한 나갈껍니다.우선 내가 아쉬우니까요 ㅎ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33550 | 설날 복 많이 받으세요~~~^^**^^ 3 | 이복임 | 2007/02/16 | 179 |
333549 | 어제 발레 전공하신다는 .. 1 | 발레 궁금 | 2007/02/16 | 498 |
333548 | 비싼 커피... 47 | 전업주분데... | 2007/02/16 | 3,521 |
333547 | 화요일 이전이면..화요일 포함인가요? 4 | 궁금 | 2007/02/16 | 765 |
333546 | 홍삼액 공복에 먹어도 괜찮을까요? 2 | 건강 | 2007/02/16 | 990 |
333545 | 명절에 청바지 입고 세배하는게 그렇게 나쁠까? 17 | 궁금 | 2007/02/16 | 1,895 |
333544 | 국*은행 컴플레인 13 | . | 2007/02/16 | 2,346 |
333543 | 설용돈 얼마씩 하세요? 명절이면 얼마나 돈이 드세요? 9 | .... | 2007/02/16 | 1,424 |
333542 | 이쁜 울 올케.. 12 | 큰시누 | 2007/02/16 | 2,442 |
333541 | 제 교육에 문제가 많은지좀 봐주세요 6 | ?? | 2007/02/16 | 1,139 |
333540 | 필립스 알루미늄 주전자와 테팔 무선주전자 | 새색시 | 2007/02/16 | 285 |
333539 | 애들 고종사촌이 중학 입학하는데... 5 | 조언 | 2007/02/16 | 603 |
333538 | (급)방수 주머니? 5 | 괌여행 | 2007/02/16 | 237 |
333537 | 출산 후에 영양제 먹어도 괜찮나요? 1 | 친구야~ | 2007/02/16 | 198 |
333536 | 고혈압약 바꾸어 먹어도 되나요? 6 | 약사이신분들.. | 2007/02/16 | 553 |
333535 | 왜 여자들은 명절에 친구들이랑 안만나? 7 | 명절-.- | 2007/02/16 | 1,427 |
333534 | 네스프레소 기계 구매 14 | 아.. | 2007/02/16 | 1,749 |
333533 | 용돈넣을 예쁜 봉투는 어디서 팔까요? 8 | 새댁 | 2007/02/16 | 1,350 |
333532 | 내딸들이지만 12 | 웃겨서 원 | 2007/02/16 | 2,647 |
333531 | 친척에게 인사치례 어디까지 하시나요? 3 | 음매 | 2007/02/16 | 517 |
333530 | 쪽지~~~ 1 | 쪽지~~~ | 2007/02/16 | 186 |
333529 | 내일 저녁 분당에 식당하는 곳 있을까요? 2 | 질문 | 2007/02/16 | 349 |
333528 | 꾀부리다 보니, 이런수도 5 | 궁이 맘 | 2007/02/16 | 1,157 |
333527 | 굴비 선물 할때요.. 어쩌면 좋죠? 7 | 굴비선물할때.. | 2007/02/16 | 694 |
333526 |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까.... 28 | 착찹한 마음.. | 2007/02/16 | 2,589 |
333525 | 10급공무원 계세요? 9 | 10급 | 2007/02/16 | 1,339 |
333524 | 대박 적중 운세?? 서비스 해지하려했더니;; 3 | 열라짬뽕 | 2007/02/16 | 630 |
333523 | 새색시 첫 명절 6 | 푸른사과 | 2007/02/16 | 571 |
333522 | 미국 주소요~ 5 | ^^ | 2007/02/16 | 337 |
333521 | 유치원대신 아기 체육관 보내 보신분 계신가요? 2 | 체육관 | 2007/02/16 | 394 |